해경이 세월호 침몰 초기, 민간업체 '언딘'의 우선 잠수를 위해 해군 최정예 잠수요원의 투입을 통제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방부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국방부는 자료에서 해군은 세월호 침몰 이튿날인 지난 17일 해군 SSU와 UDT 대원 19명에게 잠수 준비를 시키고 현장에 대기했으나 해경이 '언딘'의 우선 잠수를 위해 현장 접근을 통제해 잠수를 실시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상호간섭 배제를 위해 해경의 통제를 수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침몰 당일인 16일에도 SSU 요원 6명이 세월호 내부에 잠수 인도선을 처음으로 설치했지만, 해경이 잠수작업을 통제해 잠수요원들을 다시 투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군은 보도자료를 내고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탐색 구조활동은 재난구호 책임 기관인 해경의 주도 하에 이뤄지고 있다며 해경과 해군, 민간 잠수사들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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