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충남 서산태안 보수 표 분산이 변수

2014.07.29 오전 12:02
[앵커]

7·30 재보선 현장을 가다.

오늘은 충남 서산·태안으로 가보겠습니다.

삼자 대결로 치러지면서 보수층 표가 얼마나 분산되는지가 주요 변수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산·태안에선 여야 모두 신선한 얼굴을 후보로 내세웠습니다.

새누리당은 검사 출신인 김제식 후보이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방선거에서 안희정 캠프 대변인이던 조한기 후보입니다.

여기에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박태권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왔습니다.

서산태안은 전통적으로 표심이 보수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그런데 이번엔 후보가 세 명이 나오면서 압도적으로 앞서는 후보는 없는 상황입니다.

충남지사까지 지냈던 박태권 후보가 높은 인지도를 앞세워 보수 층 지지를 일부 끌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 역시 이런 부분을 가장 경계하고 있습니다.

서산 출신이란 점과 검사로 오랜 공직 생활을 한 것을 내세워 지역을 위해 일할 능력이 충분하다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제식, 새누리당 '서산태안' 후보]
"(유권자들은) 강력한 집권당 여당 후보를 원합니다. 저는 경쟁 후보에 비해서 깨끗하고 참신하다고 자부합니다. 유권자들의 선택이 기호 1번 김제식 후보라고 확신합니다."

새정치연합 조한기 후보는 이 지역에서 안희정 지사의 특표율이 과반을 넘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선거 운동 내내 '안희정의 친구'라고 강조하면서 이제는 낡은 정치를 바꿔야 한다며 표심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인터뷰:조한기, 새정치민주연합 '서산태안' 후보]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산에서 안희정 지사가 6천 표 이상 이겼습니다. 저는 이번에도 여야가 아니라 누가 더 준비된 후보인지 누가 정책과 비전이 뚜렷한지를 보고 유권자들이 선택하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3자 대결의 마지막 주자인 무소속 박태권 후보는 보수 표 끌어오기에 마지막까지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태권, 무소속 '서산태안' 후보]
"경력과 능력이 있는 박태권 후보가 가장 적임자다는 (분위기가 형성돼서) 그래서 이번에 7·30 선거를 끝내면 승리할 수 있는 모든 터전을 잡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보수층 표심이 얼마나 분산될지 또 그 수혜자는 누가 될지 서산·태안의 투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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