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필리핀에 희망 심은 아라우 부대...파병활동 종료

2014.12.24 오전 12:02
[앵커]

지난해 초대형 태풍 '하이옌'에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 파병됐던 국군 아라우 부대가 1년간의 파병 활동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장병들은 이번 임무를 통해 재건활동뿐만 아니라 양국의 관계 강화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입니다.

권민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초강력 태풍 하이옌은 필리핀 레이테주를 강타해 도시를 마비시켰습니다.

사망자와 실종자만 8천 명에 육박했고, 이재민 4백만 명이 집을 잃고 거리로 나앉았습니다.

정부는 한국전쟁 참전국인 필리핀을 위해 신속하게 아라우 부대를 파병했습니다.

부대원들은 레이테주의 팔로와 타나완, 톨로사 시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재해 복구에 착수했습니다.

1·2진 8백여 명이 16만 톤에 달하는 태풍 잔해물을 치우며 현지 주민들의 삶 터를 일궜습니다.

학교 38곳과 관공서 18곳 등 공공시설 67곳이 우리 군의 손으로 재건됐습니다.

[인터뷰:사이델 카벨, 한글학교 학생]
"아라우 부대는 저희가 예전에 다녔던 초등학교를 포함해 여러 공공시설을 복구해줘서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군 의료진은 마을 98곳을 직접 방문하며 주민 4만 천 명을 진료했고, 중장비 직업학교도 세워 현지 중장비 기사 490명을 양성했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감사의 뜻으로 아라우 부대에 민사작전 유공훈장을 수여한 뒤 양국의 우호 증진에 이바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1년간의 임무를 완수하고 무사히 귀국한 아라우 부대의 해단식에 선 장병들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밝았습니다.

[인터뷰:이철원, 아라우 부대장·대령]
"필리핀 재해 복구 지원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안전하게 복귀하게 돼 아주 기쁘게 생각합니다."

부대원들은 이제 각자의 부대로 복귀하지만 현지 직업학교와 한글 교실은 앞으로도 운영되며 협력 관계를 이어갑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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