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속보 김무성 대표 "증세없는 복지 불가능...국민 속여서는 안돼"

2015.02.03 오전 10:04
[앵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을 속여서는 안된다고도 강조했는데, 대통령의 공약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만수 기자!

김무성 대표의 연설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김무성 대표는 조금전 10시부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는데요.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복지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고, 정치인이 그러한 말로 국민을 속이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증세 없는 복지를 공약으로 내세운 정부 방침과 정면으로 배치되지만 어제 여당 원내대표로 뽑힌 유승민 의원과는 같은 말입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정치인이 인기에만 영합하면 그 나라는 미래가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어 이제는 복지 예산이 어떻게 쓰이는지, 전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면서, 복지 지출의 구조조정을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출의 중복과 비효율을 없애서 더 나은 대안을 찾자는 겁니다.

김 대표는 이어, 대통령과 정례회동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지난 2년 동안 고위 당정청 회의가 두 차례밖에 열리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당이 주도해 국정 현안을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의 이 같은 주장은 비주류로 꼽히며 청와대에 쓴소리를 마다 않고 있는 유승민 신임 원내대표의 주장과도 같은 맥락이어서, 향후 당청관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여야, 주례회동 몇 시에 열리는 거죠?

[기자]
잠시 뒤 오전 10시 50분에 국회에서 열립니다.

여당에서 새로운 원내대표가 선출 된 이후 첫 정기 주례회동이 열리는 건데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만나서 각종 현안을 논의하게 됩니다.

2월 국회에서 처리해야할 안건들이 무척 많아서, 오늘 첫 만남에서 어떻게 물꼬를 틀지도 관심입니다.

일단 여야 원내대표들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증세 논란과 공무원연금개혁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전임 여야 원내지도부가 2월 임시국회에서 우선 처리하기로 한 김영란법과, 여당이 강력히 내세우고 있는 민생경제법안 처리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부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사전 투표를 시작한다고요?

[기자]
오는 8일 당대표 선출을 앞둔 새정치연합은 전당대회 경선 규칙을 두고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오늘부터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사전투표를 실시합니다.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진행하며 여기에 응답하지 않은 권리당원들은 오는 5일과 6일 2차 ARS 투표를 실시합니다.

재외국민 대의원 300명도 오늘부터 모레까지 이메일을 통해 사전투표에 참가합니다.

국민 여론조사와 일반당원 여론조사는 5일부터 6일까지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서 '지지후보 없음' 답변을 유효투표에 포함하지 말자는 문재인 후보측 주장을 당 전당대회 준비위가 받아들이면서 박지원 후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야당의 당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며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만수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