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입대 전쟁'...가고 싶어도 못 가는 군대

2015.07.24 오후 03:59
분단국가에서 젊은이들의 군대 가기가 쉽지 않다고 하면 이해하기 힘드실 겁니다.

하지만 사실이 그렇습니다.

'입대 전쟁'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 왜 그런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지금 입영 신청을 하면 내년 12월이나 가능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대기자가 밀려 있다는 뜻입니다.

더구나 입영 시기를 전산 추첨하기 때문에 계속 떨어지면 기약 없이 무조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형제나 친구와 함께 군에 갈 수 있는 동반 입대의 최근 평균 경쟁률은 24대 1입니다.

동반 입대가 인기 있는 이유 중에 하나는 합격만 하면 신청한 지 두 달 안에 입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직에 도움이 될만한 기술이나 행정병 되는 것도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또, 군 복무 대신 선택하는 의무 경찰의 지난해 경쟁률은 15대 1이었습니다.

'의경 고시'라는 말까지 생겼습니다.

이러니 경찰 고위 간부들의 아들 가운데 절반이 의경 복무를 하고 있다는 뉴스에 아버지 '빽' 쓴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대학생들 사이에서 입대 경쟁이 가장 치열한 시기는 2월부터 5월입니다.

이때 입대를 하면 21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바로 봄학기에 복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현역 판정을 받고도 입영하지 못한 대기자는 5만2천 명에 달합니다.

더 큰 문제는 대기자가 갈수록 늘어 2022년까지 21만3천 명이 누적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국방부가 고육지책을 내놓았습니다.

바로 비만도를 측정해서 너무 뚱뚱하면 보충역으로 돌린다는 건데요.

가령 키 175cm에 몸무게가 108kg 이상이면 4급 판정을 받게 됩니다.

취업은 어렵고 경기 불황에 학자금 대기가 버거우니까 일찍 일찍 군대에 가려는 젊은이들이 늘면서 군대가 만원이 된 겁니다.

이른바 '입대 전쟁'의 실태는 어떤지, 윤재희 앵커가 전해주시죠.

병무청엔 "제발 군대 좀 빨리 보내달라"는 민원 전화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군대 가려고 휴학했다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대학생도 많습니다.

입영 통지 기다리다 지친다는 말이 나돌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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