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에티오피아 정상회담...한국섬유단지 조성 등 MOU 40건

2016.05.26 오후 11:04
[앵커]
아프리카 3개국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첫 순방지인 에티오피아에서 하일레마리암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두 정상은 에티오피아의 2차 경제개발계획에 적극 참여하기로 하고, 100만 제곱미터 규모의 섬유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웅래 기자!

지금 한-에티오피아 정상회담이 모두 끝났군요?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에티오피아 하일레마리암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조금 전 모두 끝이 났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 직후 경제 분야 36건을 포함해 40건에 달하는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습니다.

먼저 정상회담의 경제 분야 성과를 살펴보면 에티오피아의 2차 경제개발계획에 우리 기업이 적극 참여하기로 양 정상이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에티오피아에 100만 제곱미터, 그러니까 30만 평 규모의 대규모 한국섬유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에티오피아의 값싼 노동력을 고려하면 생산 원가가 중국의 30% 수준이어서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에티오피아에서 섬유 제품을 생산하면 관련 규정에 따라 미국과 유럽연합 등으로 무관세 수출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또, 우리 기업이 전통적 강점을 갖고 있는 도로와 교통, 도시개발 등 6억 9천 만 달러 규모의 인프라 시장에도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건설과 에너지 등 전통적 분야 외에 보건의료와 전자정부, 통관, 과학기술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세관시스템 수출을 비롯해 농축산과 의약, 신에너지 분야로도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두 정상은 경제 분야 외에 북핵 문제 등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의 이행 등 우리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에티오피아 현지 언론은 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하일레마리암 총리의 공항 영접을 집중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의 발전상을 소개하면서 양국 경제 협력에 대한 계획과 기대 효과를 연일 주요 뉴스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YTN 김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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