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당 대선후보 곧 발표...안철수 확실

2017.04.04 오후 07:05
■ 현장 취재 기자 : 장아영, 이종원

[앵커]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마지막 경선 결과가 이제 곧 나옵니다.

지금까지 6차례 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누적 득표율 72%를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어서 대통령 후보로 선출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경선 현장에 YTN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장아영 기자!

[기자]
국민의당 대선후보 마지막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 대전 한밭체육관입니다.

오늘 후보가 확정되는 날이어서 대회장 열기도 뜨겁습니다.

2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체육관에 기자단 350여 명을 비롯해 3천여 명이 스탠드를 빼곡히 채우고 있습니다.

최종 개표 결과 발표 기다리면서, 이종원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사실 이번 국민의당 경선을 앞두고 우려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선거인단이 없어 깜깜이 선거다, 조직력 싸움이라 '버스떼기'가 우려된다, 이런 걱정이 당 안에서도 적지 않았는데요.

이 정도면 성공한 거라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평가가 엇갈리고 있지만, 간단하게 표현하면, 양과 질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국민의당이 목표한 투표인 수가 10만 명가량이었는데, 총 18만4천여 명이 투표에 참가했습니다.

국민의당 내부에선 '대박'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요.

물론 더불어민주당 선거인단이 214만 명이었죠, 민주당 표현대로 '클래스'가 다른 규모입니다.

그러나 경선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순히 투표인 수 수치로만 비교해, 흥행 정도를 평가하긴 어렵습니다.

민주당은 대부분의 투표가 ARS, 즉 전화로 이뤄졌습니다.

투표장에 나와 투표한 사람은 6만 명 정도입니다.

하지만 국민의당의 경우 투표에 참여한 20만 명이 모두 투표소에서 직접 후보를 뽑았습니다.

또 우리 정당 역사상 전례 없는 방식이다 보니, 우려가 컸는데, 일단 큰 잡음 없이 마무리됐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자]
아무래도 이번 경선의 가장 큰 수혜자는 안철수 전 대표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경선 치르면서 지지율이 급상승했습니다.

당내에서는 연대 없이 어떻게 문재인 대세론을 꺾느냐는 비관론도 있었지만, 점차 안 전 대표 자강론에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바깥으로는 문재인 후보와의 '1대 1 구도'가 점차 현실화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이른바 '안풍'이 어떻게 불게 됐나요?

[기자]
국민의당 경선은 1·2차전이 펼쳐진 호남에서 이미 승패가 갈렸습니다.

당의 기반인 호남에서 60% 이상을 얻었고, 이후에도 바람몰이에 성공하면서, 현재 누적 득표율이 무려 72%입니다.

승부는 사실상 뒤집기 어려운 상황이고요, 오늘 경쟁자인 손학규 의장조차 정견발표 시간에 안 전 대표에게 축하한다는 말로 패배를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경선에서의 압승이 안 전 대표의 지지율도 가파르게 끌어올리면서 지난주 각종 여론조사에서 2위로 올라섰습니다.

[기자]
광주 경선 첫날부터, 아주 굵어진 목소리를 선보여서 '안스트롱'이다, '호랑이 강철수'다, 이런 별명을 갖게 된 것도 나쁘지 않았어요?

[기자]
방송이나 연극 하시는 분들 잘 아시겠지만, 복식호흡을 통해서 발성을 키우는데, 별도로 '과외'를 받은 건 아니고, 본인의 연구와 노력 끝에 만들어진 화법이라고 하죠.

어쨌든 나약한 이미지를 벗고 '강철수'라는 별명을 되찾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첫 연설이 있었던 광주에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화법을 활용했죠, 내가 뭘 어떻게 할 수 있는 적임자다, 이렇게 주장하는 게 아니라, 문재인을 이길 후보 누구냐, 이렇게 관중들에게 묻는 거죠.

최근 SNS 등에서 패러디까지 되고 있는데, 오늘 마지막 연설도 마찬가지였고요.

안철수의 시간이 시작됐다, 또 국민에 의한 연대만이 살길이다, 이런 메시지를 던지는 데 주력했습니다.

[기자]
문재인의 시간이 가고 안철수의 시간이 왔다. 이런 표현은 문재인 후보와의 정면 대결을 계산한거죠?

[기자]
양자 대결이다, 양강 구도다, 최근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어제 문재인 후보도 공격에 나섰습니다.

문 후보는 안 전 대표와의 양강구도는 반갑지만, 양자대결이라면 안 전 대표가 적폐 세력들의 후보가 되는 거라고 규정했습니다.

안 전 대표가 자유한국당까지 아우르는 단일화를 통해 자신과 1대 1 대결을 펼칠 경우를 가정한 거죠.

그런데 오늘 곧바로 안 전 대표가 허깨비를 비판하는 것이라며 받아쳤습니다.

누구를 반대하는 연대는 안 한다고 누차 강조했다며, 안철수 지지자들을 몰상식하다고 하는 것과 같다며 문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기자]
양측의 입씨름과 신경전이 더욱 날카로워질 것 같습니다.

오늘 국민의당은 5개 주요 정당 가운데 마지막으로 대통령 후보를 확정합니다.

지금까지 국민의당 충청권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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