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수원위민FC에 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아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습니다.
수원위민은 좋은 경기력으로 맞섰지만, 지소연이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첫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첫 골은 수원FC 하루히의 발끝에서 나왔습니다.
후반 4분, 내고향여자축구단의 수비 실책을 틈타 하루히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습니다.
전반전에 헤더로 골포스트를 맞춘 아쉬움을 단숨에 날렸습니다.
하지만 선제골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내고향축구단의 최금옥이 프리킥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골망을 갈랐습니다.
골키퍼도 손쓸 틈 없는 벼락같은 완벽한 헤더 골이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수비에 가담한 수원위민FC 공격수 밀레니냐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사이 내고향축구단 김경영이 머리로 연결해 또 한 번 골망을 갈랐습니다.
통한의 역전 골을 허용한 수원위민FC는 극적으로 페널티킥을 따내며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주장 지소연이 골포스트 바깥으로 공을 차며 천금 같은 기회를 날렸습니다.
결과는 2 대 1.
12년 만에 펼쳐진 남북 축구대결에서 수원위민FC는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사상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전반전에 수원위민에 주도권을 내줬던 내고향축구단은 후반전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 후보다운 저력을 선보였습니다.
[박 길 영 / 수원FC 위민 감독 : 지소연 선수에게 PK를 차라고 한 것도 저였고 책임도 저에게 있는 거니까 지소연 선수한테 고개 숙이지 말라고 조언했습니다.]
[리 유 일 / 내고향여자축구단 감독 : 남은 기간은 부족한 부분을 조금 더 강화해서 결승전에서는 좀 더 훌륭한 경기를 펼쳐 보이도록 최선 다하겠습니다.]
지난 17일 베이징을 경유해 입국한 내고향축구단은 며칠 더 수원에 머무르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대비하게 됐습니다.
수원위민FC를 꺾고 결승전에 오른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일본의 도쿄 베르디를 상대로 첫 우승에 도전합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기자 : 이동규
영상편집 : 김지연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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