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 잰걸음...이번주 선발대 교차 파견

2018.01.21 오후 10:12
[앵커]
이번 주에도 우리 측 선발대와 북측 선발대가 교차 파견되는 등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일정들이 속속 진행됩니다.

우리 측에서는 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선수훈련을 위해 금강산 지역과 마식령 스키장을, 북측에서는 올림픽 경기 장소인 평창 일대를 둘러볼 예정입니다.

왕선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송월 일행이 사전점검을 마치고 북으로 돌아가면, 곧바로 우리 측 선발대가 금강산과 마식령 일대로 출발합니다.

2박 3일 일정으로, 강원도 고성에서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동쪽 육로를 이용할 예정입니다.

점검단은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12명.

이들은 금강산 지역과 마식령 스키장을 둘러본 뒤 북측과 합동 문화행사 일정과 내용, 공동 훈련을 위해 방북할 스키 선수단의 규모 등을 확정 지을 예정입니다.

선수단의 항공편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원산의 갈마 비행장도 일정에 포함됐습니다.

[천해성 / 통일부 차관 : 점검 결과 가능하다면 우리 공동 훈련하는 우리 일행이 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기 위해서 일단 우리 측은 방문할 의사를 표명했고, 북측도 동의를 했습니다.]

우리 측 선발대가 돌아오는 날에는 북측 올림픽 선발대가 내려옵니다.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8명이 내려오는데, 현송월 일행과 마찬가지로 경의선 육로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윤 부국장은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도 북측 선발대 단장으로 방남했던 인물로, 과거 남북 체육교류 행사에 종종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은 평창 일대를 위주로,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등 방문단의 숙박 장소와 개·폐회식장, 경기장, 프레스센터 등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일이 불과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순조로운 대회 진행을 위해 남북 당국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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