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빌려 쓰는 '대통령 전용기'...이번엔 구매할까

2018.02.19 오전 11:34
□ 방송 : 뉴스 톡
□ 진행 : 정찬배 앵커
□ 출연 : 소종섭 前 시사저널 편집국장,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초빙교수

▶앵커> 대통령이 해외 순방 때 타는 비행기가 그게 전용기가 아니라 전세기였습니까?

▷인터뷰> 사실상 대한항공에서 임대해서 쓰는 거죠. 전세기죠. 그래서 이게 2020년이면 만료가 되기 때문에 빨리 뭔가 다시 또 임대를 또 할 거냐 아니면 아예 그냥 전용기를 하나 새로 살 거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올해 상반기 중에는 결정을 해야 되는 시점에 와 있거든요.

▶앵커> 예산 통과해 주는 야당이 또 가만히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이게 과거 정권이 바뀔 때마다 똑같이 해 왔어요. 노무현 정부 시절에 전용기 예산 올리니까 그 당시 한나라당은 이거 민생도 어려운데 하면서 깎고 또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들어와서 또 이 부분에 대해서 예산 올리니까 그때는 민주당이 반대했고.

물론 그래서 그 당시 한나라당이 사과도 하고 하면서 그러면 사자 이런 쪽으로 됐었는데 보잉사랑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금액이 맞지 않아서 무산됐거든요. 그래서 결국 5년 임대하는 데 지난 박근혜 정부 시절 1400억 정도 들였으니까 이번에도 또 임대를 하게 된다면 최소한 그 이상의 비용이 들 텐데 대개 주변국들 보면 다 대통령 전용기가 2대 정도씩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도 이참에 전용기를 하나 마련해야 되지 않느냐 하는 그런 여론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저는 과거 청와대 출입기자 때 저는 대통령 전용기를 몇 번 타봤습니다. 몇 번 타봤는데 그때는 지금처럼 완전히 임대한 게 아니라 필요할 때만, 그때그때만 했는데 사실 필요성이 많이 느껴졌죠.

제가 2004년도에 칠레 APEC회의에 가서 그때 공항에서 보니까 일본은 전용기가 2대가 와 있더라고요. 미국의 에어포스원 같은 경우에 아주 위용을 자랑하는 그런 걸 보면서 이게 결국은 국력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니냐. 그렇다면 우리도 전용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그때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전용기라는 게 야당이든 야당이든 나중에는 내가 할 수도 있는 그런 물건이라는 생각하에 풀어야 할 것이고 국격도 생각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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