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으로 공수처 신설 법안의 패스트트랙에 반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이 당 지도부가 자신을 사개특위 위원에서 교체한다면 단연코 거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의원은 언론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사보임을 강행한다면 그것은 당내 독재이고, 김관영 원내대표는 사보임을 안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오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당의 분열을 막고 소신을 지키기 위해 사개특위 위원으로서 여야 4당이 합의한 공수처 설치 안의 패스트트랙 추진에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오 의원은 현재의 반쪽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누더기 공수처법을 위해 당의 분열에 눈감으며 소신을 저버리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패스트트랙은 사개특위 18명 가운데 11명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확실한 찬성표는 더불어민주당 위원 8명, 민주평화당 위원 1명 등 9명으로, 바른미래당 위원 2명 중 오 의원이 반대하면 패스트트랙은 무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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