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굴종의 결과"...민주당 "유감"

2019.05.04 오후 10:08
[앵커]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소식을 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유감을 표하면서, 거듭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3차 광화문 장외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은 굴종적인 대북 정책의 결과라며, 미사일이 아니라는 국방부의 발표는 거짓말이라고까지 주장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부와 호남선을 따라 전국을 돈 자유한국당은 주말을 맞아 다시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나왔습니다.

벌써 세 번째 장외 투쟁입니다.

"헌법 수호! 독재 타도!"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추진을 놓고 좌파 독재라고 목소리를 높인 한국당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소식에 공세 수위를 더 끌어올렸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굴종적인 대북 정책의 결과입니다. 여러분! 여러분, 대한민국에 민생이 파탄 나고 경제가 망하고 안보가 절단 났습니다.]

특히 황교안 대표는 미사일이 아니라 단거리 발사체라는 국방부의 발표가 거짓이라면서 정부의 비핵화 정책도 부정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그걸 가지고 미사일이 아니다. 뭐 다른 거다. 국방부에서도 그런 소리 하고 있어요. 다 거짓말입니다. 여러분 이런 정부 믿어도 되겠습니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남북과 북미 간 대화가 멈춘 상태에서 군사조치가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차분하고 신중하고 대응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불필요하게 긴장감을 높일 게 아니라 대화 테이블로 나오라고 촉구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더 이상 시간을 늦추지 말고 대화를 재개해야 합니다. 북한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남북 대화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도 북한이 과거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며 대화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북한이 하지 말아야 할 짓을 시작했다고 비판하면서도 우리가 과잉 반응하기보다는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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