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김대근 / 정치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미향 당선인의 기자회견 그리고 일문일답까지 진행됐습니다. 핵심 의혹은 크게 세 갈래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먼저 후원금, 정부지원금과 관련한 부실한 회계처리 관련 의혹이 있고요. 윤 당선인이 개인계좌로 돈을 받은 것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또 경기도 안성의 피해자 쉼터를 사고파는 과정에서도 논란이 생겼습니다.
[앵커]
오늘 기자회견은 2시에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됐습니다. 현재는 기자회견이 끝나고 이어서 일문일답까지 진행됐죠.
[앵커]
기자회견 입장문 발표에 이어서 곧바로 일문일답, 질의응답을 받았는데 사실 곧 검찰에 소환돼서 조사를 받게 될 것을 대비해서 직접 언급을 최대한 피하지 않을까라는 예상이 나왔었는데 일문일답을 진행을 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기자들의 많은 질문이 이어졌는데. 내용을 정리를 해 보자면 아까 짚어주신 것처럼 일단은 개인계좌 모금과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윤미향 당선인 같은 경우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 그리고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열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기부금을 모금할 때 본인 명의의 계좌 4개를 사용했던 것이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윤미향 당선인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개인계좌를 활용한 모금이 모두 9번 있었는데 일단은 잘못된 판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설명을 했고요.
일단 김복동 할머니 장례비 모금 같은 경우는 시민장례위원회에서 주관을 해서 정의연에서 계좌를 사용하는 게 적절치 않았다.
그리고 상주로서 대표자의 계좌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경우와 마찬가지로 본인의 계좌를 사용했다고 설명했고요.
그 외에 이렇게 나왔던 사례가 길원옥 할머니의 유럽 방문 비용이라든가 그리고 베트남 사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그런 모금을 할 때 개인계좌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일시적인 후원금 그리고 장례비 모금 같은 경우 이럴 때 본인의 계좌를 사용했다고 했고요.
그리고 허술한 부분이 있었다, 문제의식이 없었다. 이런 입장을 밝히지도 했습니다. 다만 개인계좌를 활용해서 들어온 돈을 집계해 봤더니 2억 8000만 원이었고 이 가운데 목적에 맞게 사용한 돈이 2억 3000만 원. 그리고 5000만 원은 정대협 사업을 위해서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 그리고 기록을 남겨뒀다, 이렇게 해명을 했습니다.
[앵커]
사적 유용은 없었다는 게 핵심인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런 취지의 설명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안성쉼터 관련해서 고가 매입 의혹에 대한 해명도 내놨죠. 어떤 내용이 있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안성 쉼터는 건물을 약 7억여 원에 사서 왜 4억여 원에 팔았느냐 이런 의혹으로 정리를 할 수 있겠는데 일단은 7억여 원에 산 것 자체가 비싸게 산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매입할 때 주변 건물들과 비교해 봤을 때 비쌌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와 관련해서 매물 자체가 9억 원이었다.
건축을 하는 데 7억 원이 넘게 들었다고 소유주가 얘기했고 그런데 사업의 취지를 들은 소유주가 값을 조정해서 7억여 원에 살 수 있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건물을 사는 과정에서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이규민 당선인이 중개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간에서 누군가 이 돈을 횡령한 거 아니냐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었거든요.
업계약서를 쓴 게 아니냐 이런 의혹이 나오기도 했고요. 그런데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부인을 했고 그러면 팔 때 왜 4억 2000만 원에 팔았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팔 때는 감가상각 등이 있었다.
그러니까 시간이 지나면서 건물의 가치가 떨어진 게 있고 그 사이에 매수자가 없었던 것도 값이 떨어지는 이유였다. 그리고 이 건물을 판 건 안성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반환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앵커]
이외에 또 어떤 해명이 나왔습니까?
[기자]
안성 쉼터와 관련해서는 아버지가 건물을 관리한 게 논란이 되지 않았습니까? 6년간 모두 7580만 원을 수령했습니다. 인건비 명목으로. 그런데 윤 당선인은 이와 관련해서는 이전에도 입장을 밝힌 적이 있었어요.
큰 돈이 아니기 때문에 사적 이윤 추구를 노린 건 아니었지만 사려 깊게 못한 결정이었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오늘도 같은 취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성쉼터와 관련해서 이런 논란과 관련한 해명이 있었고. 그리고 지원금과 관련해서 할머니들에게 모금한 돈이 가지 않았다.
[앵커]
이용수 할머니가 1차 회견 때 제기했던 의혹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도 해명이 있었는데. 할머니들의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활동이 모두 3차례였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일단 92년도에 피해자들의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서 국민모금활동이 있었고 이 당시에 피해자들에게 돈을 지급했다는 거예요. 그렇게 설명을 했고요.
그리고 일본의 민간모금에 반대해서 진행한 시민모금이 있었는데 이때 4300만 원을 모금해서 역시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전달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2015년 한일합의 무효화 등을 위해서 10억 엔을 거부한 할머니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분들을 위해서 1억 원씩 전달했다고 얘기했고 그러면서 동시에 정의연의 활동 목적은 피해자 지원 외에도 진실규명 그리고 일본에 공식 사죄 요청 이런 것들도 포함된다면서 지금 지원금 그리고 모금한 돈들이 모두 할머니들의 지원을 위해서만 사용되는 건 아니라고 하는 취지의 설명을 했습니다.
[앵커]
이외에 또 가장 관심을 끌었던 부분이기도 할 텐데 윤미향 당선인이 의원직 사퇴 얘기는 없었던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도 의원직을 사퇴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저희가 전달해 드리지 않았습니까?
각종 의혹과 관련된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씀드렸는데. 역시 사퇴와 관련된 얘기는 없었고 지난 라디오 출연 그 인터뷰에서도 사퇴에 대해서는 선을 긋지 않았습니까?
오늘도 관련된 질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앞서서 입장을 밝혔다, 이렇게 설명을 하는 걸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앵커]
내일부터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돼서 신분이 당선인에서 국회의원으로 바뀌는데 오늘 이렇게 기자회견을 잡은 이유가 있을까요?
앞서 윤미향 당선인은 일문일답에서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말을 하기는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아무래도 크게 보면 두 가지로 정리를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은 내일부터 21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시작됩니다.
그러니까 당선인 신분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국회의원이 되는 거죠. 그러니까 당 입장에서도 부담이 커지는 상황으로 읽히기도 했어요.
그래서 당에서도 사실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때는 조사결과를 지켜봐야 된다는 설명들이 있었거든요.
조사결과라 함은 예를 들면 행정안전부의 조사 결과 그리고 정의연에서 직접 받겠다고 했던 회계감사 결과를 보고 민주당의 입장도 정리하겠다는 상황이었는데. 그런데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좀 달라졌죠. 왜냐하면 검찰이 자료를 압수해가면서 다른 기관의 조사가 어려워지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 이후부터는 민주당에서도 직접 소명을 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고. 또 다른 하나는 일부에서는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면 특권 뒤에 숨어서 제대로 조사를 받지 않는 거 아니냐라는 그런 의혹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내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면 약 7일 이후부터 회기가 시작되거든요. 그러면 그때부터. 그러니까 한마디로 말하면 국회가 본격적으로 열린다는 거예요.
그때는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일을 해야 되기 때문에 불체포특권이 생깁니다. 그래서 만약에 체포를 해서 검찰에서 조사를 해야 되는 상황이 생기면 윤미향 당선인이 물론 직접 나가서 조사를 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가 돼야 되거든요, 본회의에서. 그런데 이게 통과가 안 될 가능성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방탄국회 우려가 있다 이런 목소리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이렇게 본인이 준비한 내용으로 소명을 일부 함으로써 이런 방탄국회라든가 특권 뒤에 숨는 거 아니냐, 이런 논란을 불식시키려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계속 유지했던 입장이 사실관계 확인 그리고 본인의 소명이 우선돼야 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는데. 오늘 회견 이후에 민주당 입장은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봐야 될까요, 어떻습니까?
[기자]
그건 좀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오늘 나온 내용을 보면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다 그리고 쉽게 얘기하면 회계 부정이 아니라 일부 부실한 부분이 있었다라는 취지로 읽히거든요.
그러니까 기존의 입장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입장을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된다.
그리고 윤미향 당선인이 직접 의혹에 대해서 소명할 수 있는 부분은 소명해야 된다는 얘기가 있었고요. 그리고 사퇴와 관련해서도 윤미향 당선인이 사퇴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라고 당에서도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일단 본인이 소명을 했으니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된다는 입장이 나오지 않을까 싶고 동시에 또 견제했던 입장 중의 하나가 정의기억연대 활동 자체가 부정되어서는 안 된다.
이해찬 대표 같은 경우도 27일날 당선인 워크숍 직전에 있었던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런 입장을 밝혔거든요. 왜곡 보도가 있다, 사실이 아닌 것이 마치 사실처럼 부풀려지는 경우가 있다면서 우려를 표명했는데 이런 입장을 다시 밝히지 않을까 전망됩니다.
저희가 그 부분은 현장에서 확인해서 또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후 2시에 윤미향 당선인의 기자회견이 있었고요. 관련해서 정치부 김대근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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