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이 자신과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기부금 전용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면서도 개인 계좌로 일부 후원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오늘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활동을 하면서 개인 명의 계좌 네 개로 모금이 이루어진 사업은 모두 아홉 건이라며, 잘못된 판단이었고 안이하게 행동해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계좌이체 내역을 다시 보니 허술한 부분이 있어 스스로 부끄러워졌다며 계좌에 들어온 돈을 개인적으로 쓰진 않았고 모금 목적에 맞게 사용된 돈 이외의 금액은 정대협 사업에 사용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그러면서도, 국민 여론을 고려해 사퇴할 의사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앞으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사실상 내일부터 의원직을 수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다만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소명해야 할 일이 있다면 피할 마음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8일 언론 인터뷰 이후 11일 만에 처음 공개 해명에 나섰고 내일부터는 정식 국회의원이 됩니다.
나연수[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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