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출발]尹-安 단일화, 박성준 “쉽지 않은 게임” vs 이영 “공감대 빠를 것”

2022.01.11 오전 09:58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2년 1월 11일 (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영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초선 열전’ 시작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실 두 분의 여야 초선 의원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민주당의 박성준 의원, 국민의힘의 이영 의원, 안녕하십니까.

◆ 박성준 의원(이하 박성준): 네, 안녕하세요. 

◆ 이영 의원(이하 이영):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두 분 처음 보시는 자리 같은데요. 이 자리에 고참이신 이영 의원님께서 환영사 좀 해주시죠. 

◆ 이영: 남동생이 가고 동기 사랑 나라 사랑인데 동기분이 오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랑 갑장이시거든요.

◆ 박성준: 반갑습니다. 이영 의원님은 지나가면서 뵙는데, 사실 상임위원회를 같이 하지 않으면 요즘 마주칠 기회가 없어요. 코로나 때문에 모임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요. 오늘 또 방송을 하면서 이영 의원님께 많이 배우고 가겠습니다.

◆ 이영: 오늘 반갑습니다. 아주 반갑습니다.

◇ 황보선: 배우시기도 하고 열띤 토론도 기대하겠습니다. 차기 대선 오늘로 57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박성준 의원께서는 일단 선대위 대변인 맡고 계시죠. 이영 의원께서는 기존 선대위에서는 디지털 본부장 맡으셨는데요. 일단 두 분이 각자 위치에서 바라보시는 현재 대선 정국 판세부터 어떻게 보시는지, 먼저 박 위원님께서 말씀해주시죠.

◆ 박성준: 대선 정국 판세를 우리가 분석할 때는 몇 가지 요인이 있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와 미래의 시점 아니겠습니까. 현재의 국민들이 바라보는 것은 결국 유능한 후보가 누구냐, 그리고 우리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에 대한 선택에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결국은 3월 9일이라고 하는 어떤 미래 시점에 봤을 때는 국민의 선택 기준이 유능한 후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후보에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의 후보의 능력과 자질이라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이재명 후보가 저는 위에 있다고 보고요. 앞으로도 정책 경쟁이 있을 때, 이 정책에 대한 설명 능력과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어떤 힘이라고 할까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 이재명 후보가 상당히 우위에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네, 알겠습니다. 자, 이영 의원께서는 일단 선대본부로 바뀌었으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직책이?

◆ 이영: 금주에 아마 임명이 될 것 같은데요. 비슷한 일을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디지털 관련해서 선거 유세, 판세 분석 이런 쪽에 관련된 일들을 할 것 같습니다.

◇ 황보선: 그럼 판세 분석 일단 지금 한번 해보시죠.

◆ 이영: 지금 박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결국 유능한 대통령이 누구일 것이냐 뽑는 게임이 앞으로 남아 있다고 보고요. 그런데 한 가지 더 중요한 건 진정성 있게 국민들을 생각하고 있는 지도자가 누구냐 보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남은 기간 동안 윤석열 후보의 진정성이 굉장히 많은 국민들에게 어필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고 생각하고요. 저희는 지금 판세를 분석하기 전에 선대위가 해체되고 공식적으로 다시 시작은 안 됐기 때문에 빨리 전열을 정비를 하고 체계화된 모습으로 유세를 시작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방금 박성준 의원께서 후보의 장점을 얘기하셨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후보 관련 이슈들 얘기를 좀 해보시죠. 먼저 어제 대장동 관련 재판이 처음 열렸으니까요. 김만배 씨, 화천대유의 대주주죠. 이런 말 했지 않습니까. “대장동 사업은 이재명이 지시한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이 발언은 어떤 의미를 띄는 거라고 보십니까?

◆ 박성준: 재판 과정에서 나온 얘기인데요. 김만배 씨, 이 내용 특히 독소조항 7개 관련된 부분에서 나온 것 같아요. 독소조항 7개라고 하는 것이 민간 사업자들에게 이익을 줬다고 하는 그런 조항으로 해석된 것 같은데, 대장동 사업 초기에 초과이익 환수와 관련된 부분이 있는데 민간 사업자에게 주는 조항이 아니라, 이 독소조항이라는 것이 지자체 그러니까 그 당시 성남시가 개발이익을 환수하기 위한 조항이었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그러니까 독소 조항이 아니라 이익 환수 조항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 부분을 명확하게 짚어야 될 것 같고. 그 다음에 김만배 씨가 이재명 후보의 방침이었다. 이런 표현을 썼는데, 당시에 김만배 씨가 이런 재판 과정에서 얘기를 하는 것은 행정 과정을 잘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자체라고 하는 것은, 의사결정이라고 하는 것은 개인의 결정이 아니지 않습니까. 성남시장의 사적 지시가 아니라 이것은 성남시의 공식 방침이었고, 또 성남시의 공식 방침에 의해서 이 부분이 결정됐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 건데요. ‘이재명의 지시’ 이런 표현 자체는 사실관계가 틀린 그런 내용으로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이영 의원님,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시죠?

◆ 이영: 네, 지금 국민들이 제일 궁금해하는 게 대장동 사건의 ‘그 분’이시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 분’이 설계자와 동일 인물이냐는 내용들이 사실은 굉장히 많이 회자가 됐습니다.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대장동의 설계자는 나다”라는 얘기를 계속 했었고요. 그다음에 어제 첫 공판이 있었는데 핵심 관계자들 네 분이 다 법정에 섰습니다. 그리고 사실 국회에서 조사를 한다는 것은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정보가 한정되어 있어요. 그래도 대한민국 검찰이 지금 꽤 긴 시간, 국민들이 느끼기에는 부족한 점도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다양하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자료를 취합해서 수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7개의 독소 조항이라는 표현을 썼거든요. 이 독소 조항 때문에 일부러 이 조항을 사전에 공모해서 넣었기 때문에 천문학적인 이익이 화천대유에 갈 수 있게 작업이 됐던 부분이다. 그런데 이 부분의 7개의 독소 조항은 바로 “이재명 후보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라는 표현을 썼었거든요. 이게 법정에서 단어 하나하나가 갖는 부분이 감형이 됐다가 가형이 됐다가,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관련되신 분들이 쓰는 부분들이 굉장히 조심스러운데, 이런 부분을 첫 공판에서 얘기를 했다는 것은 사실 담고 있는 의미가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그래서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서 이재명 후보의 개입 여부가 생각보다 굉장히 깊다. 이렇게 판단이 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그러면 양쪽에서 두 후보도 진즉부터 특검하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문제는 여야 합의가 계속해서 전혀 거의 안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왜 이런 겁니까 박성준 의원님?

◆ 박성준: 제가 법사위에 있지 않습니까. 야당에서 특검법을 발의를 했는데, 이 특검법 발의의 이름이 ‘이재명 특검법’이에요. 그러니까 정치적인 어떤 의도성이 분명히 드러난 거고요. 대장동과 관련해서 의혹이 있다고 하면 지금 상설특검이 있지 않습니까. 민주당에서는 상설특검을 통해서 규명할 수 있다고 보는 거고요. 그동안에 특검과 관련된 여러 논란이 됐던 이유 중에 하나가 대상이 어떻게 되느냐, 범위를 어떻게 할 거냐, 그런 부분을 가장 치열하게 싸움이 전개되고 있는 건데. 처음에 이런 식으로 얘기가 나온 거거든요. 야당에서는 고발 사주 같은 경우는 여당에서 지명한 특검이 하고, 대장동 관련돼서는 야당이 지명한 특검을 통해서 하자, 그러면 공평한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러한 것은 정치적 의도가 분명히 있는 거고요. 그렇게 가서는 안 될 것 같고요. 또 대상과 관련된 부분에서도 어떤 거냐 하면, 대장동의 초기에 자금이 어떻게 유입됐는지가 가장 중요한 겁니다. 그래서 부산저축은행의 비리가 있었는데 그 비리 자금이 1100억 원이 넘는 돈이 대장동에 토지 매입 자금으로 들어오거든요. 그런데 이 대장동 비리 사건을 수사했던 담당 검사가 누구였느냐 하면 윤석열 검사였단 말이에요. 그리고 그 당시에 비리에 연루됐던 사람들에 대한 변호인을 누가 했냐 하면 박영수 변호사가 했어요. 그러니까 그게 특검 아닙니까. 그리고 박영수 특검과 윤석열 후보와는 특수관계라고 하는 것이 이미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명확하게 조사를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고요. 또 하나는 김만배 씨의 누나가 윤석열 후보의 아버지 집을 사지 않습니까. 이게 어떤 관계인지도 명확하게... 그러니까 화천대유의 장본인인 김만배 씨와 어떻게 이런 연관이 됐는지도 조사를 해야 되는 거고, 또 하나가 더 중요한 것은 50억 클럽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돈의 흐름을 알면 실질적으로 그 주인이 누구인지를 알 수가 있는 건데, 그러니까 곽상도를 비롯한 50억 클럽에 대한 것도 명확하게 조사해야 되는 거고요. 또 하나 더 나아간다고 하면 곽상도 수석 당시에 하나은행이 컨소시엄에 들어오거든요. 그러면 하나은행의 컨소시엄이 왜 이렇게 잔류가 됐는지에 대한, 돈의 흐름인 것입니다. 그리고 킨앤파트너스라고 하는 400억 원 초기 돈이 또 들어오게 되는 건데, 이 부분까지도 조사를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 저희 민주당의 입장인데, 윤호준 원내대표도 그렇고 민주당의 입장은 이겁니다. 성역 없이 해야 된다. 그러니까 어떤 조사와 관련해서 성역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조건 없이 해야 된다. 그리고 또 하나는 지체 없이 해야 된다고 하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인데, 국민의힘의 특검법 발의 돼서 정치적 의도가 상당히 컸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영: 아니, 저는 이해를 할 수 없는 게 지금 말씀하신 거 그냥 다 해서 그 의문을 풀기 위해서 특검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특검을 받지를 않으시니까, 특검법까지 발의를 한 거거든요. 그런데 왜 특검 바로 안 되나요. 의원님?

◆ 박성준: 그러니까 지금 원내대표와 원내수석이 지금 만나서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요.

◆ 이영: 그런데 너무 재미있는 게 윤호중 원내대표께서 우리 특검하려고 했더니 김기현 대표가 통화가 안 된다, 연락이 안 된다, 그런데 하루 종일 국회에 계셨거든요. 지금 아니 뭐, 대장동 특검하자고 그러면 부산저축은행 얘기하시고. 그래서 처음에는 왜 자꾸 논제를 흐리느냐고 반발도 저희가 했었는데 이제는 어떻게 하고 있냐면요. 그럼 그것까지 다 포함해서, 민주당이 무엇을 얘기하시든, 그럼 그것까지 다 포함해서 조건 없는 특검을 바로 지금 시작하자고 하고 있거든요.

◇ 황보선: 특검법 이름을 이재명 특검법이라고 하자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영: 그런데 그것은 마지막까지 지금 너무... 이게 사실 국회 내에서도 일을 진짜로 하려면 진지하게 얘기를 하셔야 되는데, 계속 말을 바꾸고 이러니까 점점 감정싸움이 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법의 이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정말 지금 박 의원님이 하신 말씀이 민주당의 의지라면, 지금이라도 바로 양쪽 당의 특검을 위한 실무 대표단을 구성을 해서 앉아서 거기서 조율하고 거기서 논란 있는 부분은 합의를 보고 하는 구체적인 절차들이 지금 필요해 보입니다. 이게 계속 말만 있지, 말 외에 진행된 게 어떤 게 있나요?

◆ 박성준: 이재명 후보님도 특검하자고 얘기했고, 지금 얘기한 것처럼 국민의힘에서 특검법 발의가 제가 말씀드린 이재명 특검법으로 발의가 된 거고, 그 발의의 주체가 누구였냐 하면 곽상도 전 의원이었어요. 수사의 대상이 된 사람이 처음에.

◆ 이영: 그런데 그거 다 핑계시고요. 그전에 저희가 천막 당사에서 몇 십 일을 했었고요. 그다음에 실제로 찾아도 갔었고요. 굉장한 다양한 방법을 했습니다. A를 얘기하면 B때문이라고 그러고 B라고 얘기하면 C때문이라고. 궁극적으로 이런 것까지 저희가 다 받기로 했잖아요. 그러니까 곽상도 의원 것도, 50억 클럽 것도, 어떤 부정도 없이 다 받을 테니 그러면 특검을 하자고 하고 있으면 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 황보선: 방금 청취자 분께서 의견 보내주셨어요. “이재명 후보도 대선 후에도 특검하자고 받아들이지 않았나” 이런 질문을 했거든요.

◆ 박성준: 어제 얘기하셨죠. 그러니까 뭐냐 하면, 지금 특검 논의뿐만 아니라 만약에 그렇다고 하면 대선 끝나고 만약에 못한다고 하면 지금 여야가 이렇게 한다면 대선 후에 특검을 해서라도 규명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죠.

◇ 황보선: 계속 여야가 특검에 대해서 합의를 못 이루면, 그럼 대선 끝나고 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영: 그런데 저는 처음부터 국민의힘이 특검을 하자라고 한 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빠르고 그다음에 정확한 수사를 촉구를 했는데요. 예를 들면 저희가 행안위 때 경기도청 행안위에서 국정감사를 했었고, 그다음에 경찰청 관련해서도 국정감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식인 거죠. 우리가 회사에서도 만약 회계 부정이 일어나면 대표이사가 참고인 조사를 받습니다. 제가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그 당시 시장 때 관련해서 참고인 조사를 할 의지가 있냐고 경찰한테 물었을 때, 없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수사 의지가 있느냐가 굉장히 회의적이었고요 지금까지도 사실은 정진상,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캠프의 부실장으로 계시잖아요. 후보의 최측근으로 보고 있고, 유동규 전 본부장이랑 압수수색 들어오기 직전까지 긴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게 지금 소환을 한 번도 안 했어요. 이유는 정준상 부실장이 바쁘다는 이유 때문이에요. 그런데 공소시효가 이제 한 달도 안 남았습니다. 우리가 기본적으로 어떤 사건이 터졌을 때 진행되는 수사의 속도감도 이번 대장동 사건은 진행되지 않고요. 특혜에 가까운 열외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갖고는 수사가 안 되니 그러면 특검을 진행하자라고 해서 주장된 것이 특검입니다. 그런데 특검을 얘기를 하면 부산저축은행부터 시작해서 논제가 계속 흐려지고 범위가 넓어져요. 그래서 그 부분과 이 부분이 다르지 않냐는 주장을 했는데, 그것도 지연의 명분을 줄 것 같아서 국민의힘은 그거에 다 포함해서 더불어민주당이 얘기하는 범위를 다 포함해서 특검을 바로 하자고 지금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박성준 의원님 말씀 짧게 듣고 다음 주제에 넘어가겠습니다.

◆ 박성준: 특검과 관련해서는 보통 우리나라 특검이 한 13번 정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런데 보통 검찰 수사, 경찰 수사가 진행 과정에서 미진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특검 얘기 나오는데, 국힘에서 얘기했던 특검 발의의 내용, 제가 처음에 다시 한 번 얘기하지만 윤석열 후보와 관련된 부분이 다 빠져 있었단 말이죠. 처음에 다 빠져 있기 때문에 지금은 다시 국힘에서 다 포함하자는 얘기가 나오는 건데요. 그래서 그러한 부분까지 포함해서 상설 특검 관련된 부분을 논의하고 있는 것 같고요. 이 특검과 관련해서는 여야 합의와 관련된 부분, 원내대표나 원내수석이 지금 협의하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지켜봐야겠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관련 이슈 얘기 좀 해보시죠. 일단 최근에는 멸공 인증 논란인데, 어제 윤 후보가 해명 내놨는데 표현의 자유 언급하셨고 육수를 내려고 멸치를 샀다. 구체적인 설명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진은 이렇게 확대해 보니까, 이게 멸치가 육수용이 아니다. 조림용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왔는데 이런 논란... 사실은 이준석 후보도 이거 계속 하는 건 별로 좋지 않다고 얘기를 했는데, 이영 의원님 어떤 상황입니까?

◆ 이영: 지금 많은 분들이 알고 있으시겠지만 이게 처음에는 아주 가볍게 시작됐던 거예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자기 개인의 의사를 인스타에 올렸거든요. 저도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 팔로워 중에 한 명입니다. 그래서 그걸 봤을 때 사실 저도 큰 의미를 사실 두지는 않았어요. 그랬는데 그 인스타에 대해서 조국 전 장관께서 ‘윤석열답다’라고 하면서 정치의 장으로 그 인스타의 내용을 끌고 왔습니다. 

◇ 황보선: 연결시켜주신 거군요. 

◆ 이영: 그렇죠. 그러다 보니까 이게 정용진 부회장 같은 경우 본인의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 ‘이거 너무한 것 아니냐’는 대립각을 세워지기 시작했었고. 그다음에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한 달에 한 번 ‘석열이 형네 밥집’으로 촬영을 하세요. 콘텐츠는 매주 올라가지만 진짜 실제 촬영은 한 달에 한 번 일정이 바쁘시니까 몰아서 하시거든요. 그런데 레시피를 본인이 다 정하시기 때문에 그날 장을 보신 거예요. 장을 보시면서 이게 멸공에 포인트를 준 게 아니라 표현의 자유에 대한 부분에 포인트를 주시고, 저는 우연은 아니었던 것 같고요. 그 정도는 생각을 하셔서 물건을 구매하셨다고 봐요. 그런데 1월 1일 올해 들어가지고 지금 후보님의 SNS들을 청년 보좌역들이 굉장히 많이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짧게 올린다.

◆ 이영: 그래서 관련해서 그것이 포스팅이 된 건데, 그 다음에 정치적인 쟁점화가 되기 시작했죠. 그런데 한마디로 정리하면 저희 이런 표현이 있지 않습니까. 웃자고 했는데 죽자고 덤비면 어떻게 하냐. 이런 표현이 있잖아요. 이게 정치의 장으로 옮겨올 만한 것이 아닌데 너무 대선이라는 시국 앞에서 민감해 하면서 이 표현의 자유를 멸공이라는 프레임으로 심각하게 갖고 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국민의힘도 의도는 안 했지만 이렇게 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으니 좀 멈추는 방향으로 얘기는 하고 있습니다. 

◆ 박성준: 우선 정치인의 행동과 레토릭은 정치인이 바라보는 세계가 아니에요.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보느냐죠. 그래서 정치 해석이 있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의 행동과 말은 국민의 생각에 맞춰서 해석될 수밖에 없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번에 멸치와 콩 같은 경우는 멸공 인증이죠. 멸공 인증이고 거기에 따라서 철 지난 색깔론이고 안보 심리를 자극해서 보수표를 결집하겠다. 이런 의도까지 이제 해석이 되는 건데요. 저는 그러면서 육수와 콩국으로 이걸 설명하면서 어물쩡 넘어가는 건데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정정당당하게 자기의 입장을 표명하는 게 맞는 건데. 저는 여기서 윤석열 후보의 어떤 역사관이라고 할까요. 시대의 흐름을 잘 못 보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멸공이라고 하는 시대의 인식을 지금 이 시대에 키워드를 가져올 수 있는 역사관이 있다고 하면 상당히 좀 철 지난 생각을 갖고 있는 거 아니냐, 저는 이런 생각이 좀 들었거든요. 우리나라가 냉전 시대에 해방이 되고 나서 체제 강요가 있었거든요. 강대국에서. 그래서 한국전쟁이라고 하는 것은 체제 전쟁이었단 말이에요. 그 이후에 뭐가 있냐 하면 남북 간에 체제 경쟁이 있었습니다. 체제 경쟁은 결국은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멸공에 의한 국가 안보를 강조했던 시기가 있었던 것이죠. 그러다가 탈냉전이 있고 나서는 뭐 했냐 하면, 체제 우위였단 말이에요. 우리나라가. 그래서 그 이후에는 뭐가 되냐면 남북 평화 정책이라든가 햇볕 정책이라든가 또 문재인 정부의 평화 번영 정책이라든가 이런 정책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체제 우위 하에서의 남북 공존이라고 하는 부분들이 나오기 시작한 겁니다. 우리가 뭐냐 하면, 자신감이 있었던 거죠. 멸공이라고 하는 것은 불안의 의식에 의해서 나왔던 시대 인식인 거예요. 체제 경쟁화에서. 그러니까 이 멸공이라고 하는 단어를 가지고 윤석열 후보가 이러한 행동과 인식 구조를 갖고 있다고 하면, 70년대의 사고를 갖고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또 해석도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요. 저는 제가 한 말씀만 좀 드리고 싶은데요. 뭐냐 하면 리더는 역사관을 가지고 시대를 이끌어가는 거예요. 그래서 이러한 멸공이라고 하는 단어 자체의 논란이 됐다고 하는 것 자체가 윤석열 후보의 인식이 아직 시대를 끌고 갈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갖추지 못했다고 하는 것을 스스로 얘기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영: 아니, 저는 너무 많이 나갔다는 느낌이 지금 계속 들고 있는데요. 멸공이라는 단어를 윤석열 후보가 처음 사용한 것이 아니라 정용진 부회장이 사용을 했고요. 정용진 부회장은 오늘까지도 얘기를 한 게 지금 북한에서 무력 도발을 늘 서슴없이 하는 것으로 인하여 사업하는 사람 입장에서 투자 유치도 어렵고 미사일 한 번 쏠 때마다 투자금이 급작스럽게 회수되면서 사업하기 힘들고, 나는 충분히 이 정도는 내가 의사표현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게 문제가 되니까 더 이상 말은 하지 않겠다고 얘기했거든요. 그리고 사실 우리 윤 후보님의 해시태그를 단 것은 우리 20대 친구입니다. 20대 친구들이 청년들이 지금 박 의원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그렇게 무겁게 정치 프레임을 가지고 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고요. 지금 이 문제가 터지자마자 이재명 캠프랑 민주당 관련되신 분들이 지금 정 부회장 보이콧 운동을 시작하셔서 스타벅스에 가지 말자, 이런 것까지 지금 확장시키고 있거든요. 아까 이런 말씀 초두에 하셨잖아요. 정치가는 국민들의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할지를 보고 말도 하고 행동도 해야 된다고 하시는데. 지금 이 분석이 국민들이 생각하시는 건지 민주당의 생각인지는 저는 정확히 나눠야 할 것 같고요. 이걸 정치 프레임으로 키울 필요가 없다는 게 저희 생각입니다.

◇ 황보선: 이번에는 윤석열 후보가 SNS에 일곱 글자 였나요. ‘여성가족부 폐지’ 이 글자를 올렸는데, 이걸 원희룡 정책본부장은 몰랐다고 얘기하는데요. 이건 패싱입니까?

◆ 이영: 패싱까지는 아니고요. 잘 아시는 것처럼 지난주 수요일에 국민의힘 선대위가 해체됐습니다. 금요일 날 짤막하게 일곱 자로 ‘여성가족부 폐지’를 후보님이 SNS에 올리셨고요. 일요일 날 선대위 구성의 기본 구조가 발표가 됐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며칠이기는 하지만 공백 기간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직책들이 다 선임이 안 됐었기 때문에 그 기간에 벌어진 일이고요. 그 다음에 여성가족부 폐지는 후보님이 우리 당내 경선 과정에서 계속 공약으로 제시를 했던 부분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생긴 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이영 의원님 개인적으로 폐지 찬성하세요? 반대하세요?

◆ 이영: 저는 예전에도 이런 질문에 어떻게 시종일관 답을 드렸냐면 폐지를 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냐는 논란이 생긴 만큼 여성가족부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을 맞습니다. 그리고 저도 행안위 있을 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렇기 때문에 어떤 법안들이 올라왔냐 하면, 안에 청소년을 넣어야 된다, 여성을 빼고 가족을 넣어야 된다, 이런 논란들이 되게 많았어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여성가족부를 어떤 형태로 가져가야 할지를 논의의 장으로 올려야 되는데 그것을 폐지를 하고 새로운 부처로 만드는지, 폐지를 안 한 상태에서 부처명을 바꾸고 역할을 조정하는지, 이런 것은 사실 이번에 정권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심각하게 논의돼야 될 부분으로는 저는 같이 의견을 공감했고요. 그런데 이 후보님은 최종 폐지를 한 뒤에 아동과 가족과 인구 감소와 등등에 대한 부분으로 다시 신설에 대한 검토를 깨끗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셨기 때문에 그건 방법론에 대한 부분을 그렇게 결정을 하신 부분이기 때문에 큰 기조에서 저는 공감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박성준 의원님?

◆ 박성준: 일단은 후보 메시지와 관련된 부분을 지적을 하고 싶은데요. 후보가 있다고 하면 어떻게 시스템이 돌아가냐 하면, 비서실이나 후보 메시지 팀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정책팀이 있단 말이에요. 또 정책이 있고 홍보가 있고 공보가 있고 일정이 있단 말이에요. 이걸 시스템으로 돌아갔을 때 후보의 메시지가 살 수가 있는 건데요. 지금 얘기를 들어보면, 후보의 메시지와 정책이 조율이 되지 않았다는 거잖아요. 그것은 뭐냐 하면, 시스템이 잘 작동되고 있지 않다는 것의 반증이고요. 정책본부장이 잘 모르면 이걸 어떻게 하겠습니까. 조율이 안 됐다는 얘기고요. 그다음에 이제 여성가족부 폐지라고 했을 경우에 되게 선정적이고 자극적이죠. 정치적인 어떤 선전 면에서는 상당히 효과를 거둘 수가 있는데, 지금 이영 의원님도 얘기했지만 정치인, 대통령 후보는 이런 폐지를 주장했을 경우에 그러면 대안을 얘기를 해야 되는 거예요. 단순하게 가장 쉬운 정책 중에 하나가 뭐냐 하면, 없애겠다는 겁니다. 그럼 없애고 나서 뭘 하겠다고 하는 것이 얘기가 나와야 대통령 후보로서의 책임 있는 의식이 드러나는 건데, 여기서 폐지하겠다는 얘기만 있지, 지금 얘기한 것처럼 새로운 부처를 만들겠다는 것인지 부처명을 바꾸겠다는 것인지, 이 대안까지 얘기를 해야 대통령 후보의 공약이 되는 거고 그 이후에 정책화가 되는 건데요. 단순하게 폐지하겠다고 얘기하고 나서 윤석열 후보에게 질문하면 그 내용이 없단 말이에요.

◆ 이영: 부처 신설을 추진하겠다고는 명확히 말씀하셨어요.

◆ 박성준: 얘기를 들어보면 그 관련된 맥락을 설명할 능력이 안 되더라고요. 제가 보니까. 그러면 여성가족부가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위상이 돼 있고 어떻게 역할을 해왔는지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서 그러면 문제가 뭐고 앞으로 어떻게 개선하겠다고 하는 내용까지 나와야 대통령 후보로서의 공약의 책임이 있는 건데. 단순한 폐지라고 하는 부분을 그냥 선정적 문구로 나왔다. 이것은 상당히 저는 요 근래의 대통령 선거를 봤을 때 처음 있는 일 같아요. 지금 보면은요.

◆ 이영: 아니, 그런데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방향으로 원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아니었다고 해서 무능이라고 얘기하시는 건 너무 성급하실 것 같고요. 일단 논란이 되고 있는 여성가족부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는 후보님이 폐지로 먼저 방향을 잡았고 그다음에 신설 부처로 그 대안을 삼겠다는 구조에 대해서는 이미 얘기를 하셨고요. 그렇게 했을 때 포함하는 범위, 그다음에 지금도 여성가족부 일들의 상당 부분이 보건복지부나 교육부 등 나뉘어져 있어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새로운 정부의 구조를 가져가면서 어떻게 업무 조율을 할 것인지는 나올 수 있을 것 같고요. 지금처럼 여러 부처에 산재해 있기 때문에 이것이 여성가족부 대신에 특정 부처를 신설하고 그래서 이 일을 하겠다고 바로 하기에는 그건 너무 단편적인 계획일 것 같습니다.

◆ 박성준: 간단히 얘기하면 윤석열 후보가 기존에 보면 최저임금제 폐지라든가 예를 들어 종부세 폐지라든가 여성가족부 폐지 이런 얘기들을 해요. 그러니까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 폐지하겠다고 하는데. 이 사회라고 하는 것이 엄청나게 복잡하게 얽혀 있지 않습니까. 한 제도를 없앴을 경우에 다른 제도의 어떤 역효과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이것까지도 고려를 해서 정책적 조율을 해야 되는 거죠. 그래서 그것이 뭐냐 하면 갈등이거든요. 한 제도를 없앴을 경우에 또 다른 갈등이 나오기 때문에 정치는 갈등의 조정 능력을 보여줘야 되는 건데, 윤석열 후보가 그런 부분, 그러니까 한 제도를 폐지했을 경우 다른 부분에 대한 역효과를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도 나와야 하는 건데, 그 부분까지 안 나오다 보니까 발표를 하고 나서 다음에 뒷수습이 안 되는 그런 모습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시간이 딱 6분 남았습니다. 이거는 꼭 얘기를 해야겠는데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언론에서는 무서운 상승세 또 안풍, 이런 얘기까지 하는데 두 분 어떻게 보시는지요. 일단 박성준 위원께서는 안풍, 찻잔 속에 미풍,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 박성준: 그러니까 정치를 볼 때 항상 흐름이 있단 말이에요. 상승기가 있고 하락기가 있고 그 하락기에서 어떤 새로운 현상들이 등장하게 되는 건데,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는 그동안에 우리가 잘 몰랐단 말이에요. 베일에 가려진 후보였단 말이죠. 그래서 들어와서 새로운 정치 구도화에서 우리가 얘기한 여론조사, 정권 안정보다는 정권 교체 지수가 높으니까, 그것을 대변할 수 있는 아이콘이 윤석열 후보였는데 막상 본 무대에 와서 이 윤석열 후보에 대한 상품을 봤더니 하자가 많더라는 거예요. 능력과 자질의 면에서. 그래도 정치적 검증을 거쳤던 한 10년 동안 정치적 훈련을 받았던 안철수 후보가 좀 더 괜찮지 않냐고 하는 시각을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죠. 그러니까 근본적 원인은 윤석열 후보에 있었던 것 같고. 그것을 단순하게 받을 수 있는 제3의 후보가 안철수 후보이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가 나오게 되는 건데, 그 이후에도 이렇게 나오는 거죠. 본선 무대에서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 안철수 후보가 국민들이 바라봤을 때 정말로 나라를 책임지고 이끌어갈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를 가지고 이제 다시 또 보기 시작한다. 이렇게 시점을 볼 수가 있을 것 같다.

◇ 황보선: 그러면 찻잔속 태풍이 아니라 실제 돌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 끝까지 갈 수도 있다. 이분이 선언하신 것처럼요.

◆ 박성준: 안철수 후보는 사실 끝까지 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이번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는 승부수를 던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 황보선: 알겠습니다. 이영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혹시 단일화 될 거다, 안 될 거다?

◆ 이영: 그 전에 지금 의원님께서 안철수 바람이 부는 것이 사실 윤석열 후보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 때문에 시작됐다고 하는데, 그걸 일단 동의해드릴 수는 없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시면 윤석열 후보에 대한 실망감이 안철수 후보에게는 가는데 이재명 후보에게는 안 가시잖아요. 국민들 상당 부분이 이미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판단이 끝났다고 저는 보고 있고요. 계속 민주당은 우리 후보 쪽에 무능 프레임을 갖다가 하는데 저희가 어떤 프레임을 하지 않더라도 가장 기본적인 지도자의 자질의 도덕성이라는 부분 진정성이라는 부분들을 일반 국민들은 굉장히 우선시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상황이 와도 박스권을 탈출을 못하시고 있는 것이 지금 이재명 후보의 한계라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고요. 사실 안 후보님의 지금 바람은 저희로서는 위협이기보다는 굉장한 아픔입니다. 왜냐하면 이게 다른 상대 당이나 주변의 문제가 아닌 국민의힘 내부의 불필요한 내홍으로 인해서 생긴 국민들의 실망감이 사실 안 후보께 간 거거든요. 보면 그 기간 동안, 안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할 동안, 뚜렷하게 어떤 정책적인 부분에 있어서 국민들의 공감을 이뤘었다든가 아니면 유세에 있어서 획기적인 이벤트가 발생한 것이 없어요. 그냥 저희 쪽에 있던 지지자들이 마음을 둘 곳이 이재명 후보는 아니었기 때문에 안 후보께로 가신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판세를 분석하거나 단일화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의 힘은 깊은 반성을 통해가지고 그 떠나가신 마음이 다시 조속한 시일에 돌아올 수 있는 노력을 하는 것이 지금 필요해 보입니다.

◇ 황보선: 이 단일화가 만약에 현실화된다면 이게 블랙홀이 될 텐데요. 실제 그렇게 만약에 된다면, 2월 15일 후보 등록 전후에서 되지 않겠습니까?

◆ 박성준: 역대 대선에 몇 번의 단일화가 있었지 않았습니까. 단일화가 됐을 경우 보통 1+1이 2가 안 되는 경우가 많았고요 또 하나는 단일화라고 하는 것은 두 가지 필요충분조건을 갖춰야 되는 거거든요. 하나가 뭐냐 하면, 첫 번째 이길 수 있느냐에 대한 것이 나와야 되는 거죠. 이길 수 있는 어떤 게임의 룰에 의해서 나오는 거고요. 두 번째는 그러면 국민들이 바라볼 때 이 단일화가 상징성이 우리의 삶을 개선해 줄 수 있느냐, 국가를 발전할 수 있느냐, 이 부분이 충분조건이 돼야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두 번째도 역시 미래 비전에 대한 가치를 가지고 유권자들이 판단한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첫 번째는 당사자들끼리의 게임의 룰을 가지고 따지게 돼 있습니다. 이길 수 있느냐에 대한 부분을 가지고요. 그렇지만 더 나아가서는 국민들의 눈높이에서는 정말 책임 있는 후보가 될 수 있느냐에 대한 것을 따지기 때문에 그것은 아마 더 시험대에 남아 있다고 봅니다.

◆ 이영: 그런데 만약에 단일화까지 가야 되는 상황이 온다면 외부적으로 보이는 부분에 있어서 갑론을박이 있을 수는 있지만 깊은 부분에서는 공감대 형성이 빠를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때도 보면, 야권이 하나로 가서 문재인 정부에 대항해야 된다는 부분에 대한 큰 철학적 가치는 공감대를 형성을 했거든요. 지금도 보면 안 후보께서 하시는 유세 행보도 보면 당만 다를 뿐이지 결국 정권을 교체해서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큰 기조에는 뜻을 같이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게 개인적으로 반드시 끝까지 홀로 달려야 된다, 이런 부분 때문에 큰 대사를 그르치는 일은 없을 것 같고요. 아마 각자의 영역에서 정권을 왜 바꿔야 되는지 어떤 대한민국을 새로 만들고 열어야 되는지에 대한 유세 행보를 하시다가 그 상황이 되었을 때 아마 깊이 있는 논의를 하실 것으로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 박성준: 시간이 좀 있나요. 그러면 이걸 하나 돌아볼 필요가 있어요. 이준석 당 대표가 당선될 당시에 보면 민심이 당심을 이끌었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됐고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보면 당심과 민심이 괴리가 됐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민심은 홍준표를 선택했고 당심은 윤석열을 선택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역대 대선에 보면 민심이 당심을 이끌었을 때 경쟁력이 있는 건데, 거기서 사실은 저는 국민의힘의 스텝이 상당히 꼬였다고 보는 거고 그러면 이제 안철수 후보는 마찬가지죠. 기본적으로 민심이었을 경우에, 단일화가 됐을 경우에 자신의 경쟁력이 있다고 하는 부분을 가지고 아마 협상을 하겠죠. 그런 차원에서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어쨌든 지금 하락세란 말이죠. 그러면 안철수 후보는 상승세의 국면에서, 이 민심에 대한 부분 그러니까 조직력에서는 국민의 힘이 앞서는데, 민심이라고 하는 차원에서 안철수 후보는 그것을 가지고 갈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만약에 단일화 과정이 있다고 하면 쉽지는 않은 게임이 될 것 같아요.

◆ 이영: 하락세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여기 여의도에 오니까 선거 한 달 전은 조선왕조 500년이랑 맞먹는 역사적인 일들이 발생할 수 있는 시기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사실 이재명 후보도 계속 지지율이 높지 않은 상황에 있다가 최근에서 올라가셨잖아요. 또 어떤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지도 모르는 거고요.

◆ 박성준: 맞습니다. 그건 저도 인정합니다.

◆ 이영: 두 달이고, 사실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저희 자체 내용으로 인해서 선대위가 해체되고 다시 또 선대 본부가 만들어지는 상황이고 하기 때문에 사실 두 달이 길지는 않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총력을 기울여서 많은 변화를 견인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좀 지켜보시죠.

◇ 황보선: 알겠습니다. 두 분과 함께한 초선 열전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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