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라이브] '이준석 성접대 의혹' 기업 대표의 "찐간장"...의미 뭘까?

2022.06.29 오전 10:57
■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병민 / 경희대 객원교수,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국을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번째 키워드는 뭡니까? 내용 확인해보겠습니다.

내가 찐간장이다. 이게 무슨 얘기인가 하는 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요즘 간장 얘기 많이 하는데 찐간장은 누구입니까?

[김병민]
간장은 듣는 정치인 입장에서 굉장히 기분 나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안철수 대표를 희화화하고 조롱하는 표현과 장제원 의원을 얘기를 하면서 이준석 대표가 SNS에 올린 것이 아니냐, 이렇게 회자가 되고 있었는데요.

이 앞에 진짜가 들어가면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얘기가 같이 나오게 됩니다. 말 그대로 뒤에 있는 안철수 의원이나 장제원 의원에 대한 얘기와는 전혀 무관하게 여기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를 대상으로 좀 긴장했으면 좋겠다라는 취지로 글을 올리게 된 건데요, 입장문을. 지금 현재 수감돼 있는 상태인데 이준석 대표에 대한 성 상납과 관련된 핵심적인 인물로 보여지고 있고 또 과거에 카이스트 동문으로서 멘토, 멘티의 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김성진 대표가 입을 열면서 어떤 내용들을 이야기를 꺼내는지에 따라서 이준석 대표에게는 굉장히 불리한 국면으로 돌아갈 수 있죠.

SNS에 당내에 있는 정치적 문제를 조금 희화화하려고 올렸던 내용들을 받아서 이준석 대표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것이 아니냐, 이렇게 해석이 되는데요. 수사에 관련된 내용이니만큼 조사에서 김성진 대표가 어떤 언급으로 지난날 과거에 핵심적인 정황들을 얘기하는지에 따라서 정치권에 미칠 파장도 적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수감되어 있는데도 입장문을 낼 수 있나보죠? 변호사 통해서. 그 입장문에 이번 주에 서울경찰청 수사받는 게 찐간장이다. 어떤 수사를 받게 되는 겁니까?

[최진봉]
이 사안에 대해서 수사를 받게 되는 거죠.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수사를 하고 있고요.

실제로 성 상납이 이루어졌느냐, 또 증거인멸을 한 정황이 있느냐 하는 부분을 수사하게 되는데 이분이 참고위원으로 조사를 받기 때문에. 이분이 정말 모르겠습니다마는, 어떤 경우가 나올지는. 그런데 본인이 성상납을 했다고 하면 본인도 처벌받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에 그런 증언이 나오고 그렇게 이분이 얘기를 해버리면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정말 곤란해지는 상황이 되는 거죠.

그러면 이거는 경찰이 어쨌든 성상납이 있었다는 취지로 발언을 하거나 조사 과정에서 어떤 얘기를 하게 되면 이준석 대표한테 가장 치명적인 일이 될 수밖에 없죠. 그래서 이 지금 변호인을 통해서 대신 SNS에 올린 글에 찐간장이라는 표현이 뭘까 의문이 많은데 지금 상황으로 본다면 어쨌든 투자를 빌미로 해서 성 상납 의혹에 대한 증거를 인멸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든지 아니면 정말 본인이 성 상납을 했다든지 이런 반응이 나오는 순간 이준석 대표는 이건 그냥 윤리위 차원을 넘어서서 범죄로 처벌받을 위험성까지 있어요.

그러니까 사실은 이분이 어떤 발언을 하느냐가 결국은 이준석 대표에게는 치명적인 일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상당히 긴장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그러니까 정리를 해보면 지난번에 열렸던 국민의힘 윤리위에서는 증거인멸 의혹에 대한 증언을 들어봤던 거고 다음은 이준석 대표가 직접 소명을 할 텐데 그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해서 어떻게 보면 핵심 인물이 30일날 조사를 받으니까, 내일 조사를 받는 거거든요.

내일 어떤 얘기가 나오느냐에 따라서 다음에 윤리위가 큰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 거네요?

[김병민]
윤리위 날짜는 7월 7일이니까 그전에 있었던 상황들에 따라서 윤리위 내용들이 바뀔 수가 있겠죠. 지난번 윤리위에서는 첫 번째 열리는 윤리위 내용이었고 당시 현장에서 여기에 대한 증거인멸 교사를 한 것이 아니냐, 이렇게 의심받고 있는 김철근 위원장이 출석을 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준석 대표와의 연결성까지는 아직 확인하기가 어려웠던 측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당 대표에 관한 사상 초유의 징계이니만큼 당 대표의 소명 절차를 들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 기간이 미뤄지게 된 건데 이준석 대표는 지금까지 성 상납에 대한 의혹 등에 대해서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일부 유튜브에서는 여러 CCTV라든지 관련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건데 핵심 당사자로 볼 수 있는 인물이 경찰 조사를 통해서 뭔가 관련된 물증이라든지 증거들을 얘기하거나 이러한 내용들을 털어놓게 된다면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윤리위에서 어떤 입장을 피력하는지가 또 굉장히 중요한 쟁점이 될 수 있어서 지금 현재 하루하루 행보를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사안들이 터져나온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김성진 대표가 수사, 조사를 하루,이틀 앞두고 입장문을 낸 걸 보면 또 조사받고 나서도 변호사 통해서 내가 이런 말을 했다라고 할 가능성도 아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은데 김성진 대표의 속내는, 의도는 무엇이라고 볼 수 있습니까?

[최진봉]
제가 볼 때는 이준석 대표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것 같아요, 지금까지 행동을 보면.

물론 변호사를 통해서 발표가 나왔기 때문에 본인의 직접적인 발언은 아니지만 그래도 변호사를 통해서 저런 글이 올라온다고 그러면 본인의 의사가 반영됐다고 볼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아마 두 사람 사이가 틀어진 것 같아요.

예컨대 여러 가지 얘기가 있을 수 있지만 추측해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아무것도 사실은 우리가 모르는 거니까요. 예를 들면 성 상납을 통해서 본인이 뭔가 얻어내려고 했는데 그게 잘 안 이루어졌든지 또는 문제가 되니까 김철근 실장이 직접 저분을 만나서 각서 같은 걸 썼지 않습니까? 그리고 투자 의향 각서도 쓰고요.

이런 여러 가지 과정들을 봤을 때 아마 김 씨 입장에서는 이준석 대표에게 뭔가 기대하고 뭔가 접대를 하든 다른 형태의 방식을 했을 텐데 이게 본인한테 어떤 걸로 돌아오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이 있을 수 있고 또 어쨌든 그 당시에는 말이 잘 통했는데 나중에 틀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져요.

그렇지 않고서는 김성진 씨가 이렇게 나올 이유가 저는 없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아마 둘 사이에 처음에 만나서 하고자 하는 일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뭔가 사이가 틀어지면서 관계가 안 좋아졌을 가능성이 있다. 그게 아니었으면 사실 가로세로연구소라는 곳에서 이런 녹취록을 가져오고 이런 사실을 어떻게 알았겠어요.

만약에 두 사람 간에 긴밀하게 또는 내밀하게 이루어진 이런 성 관련된 의혹이나 상납, 이런 부분이 있었다고 하면 이건 본인이 아니고는 어느 누구도 얘기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런 가로세로연구소가 이걸 어떤 형태로든지 입수를 했고 그걸 폭로를 했고 그게 논란이 돼서 지금까지 왔는데, 이 상황까지 왔고 지금 김 씨가 그런 태도를 보인다고 하면 둘 사이가 처음하고는 다르게 틀어져서 김 씨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성 접대 의혹 압박, 윤리위 압박. 그리고 지금 친윤계와의 갈등 속에 이준석 대표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이런 얘기가 많은데 최근의 행보와 관련해서 대선 때 한 번 잠적했었잖아요.

그런 것처럼 이번에도 또 그러는 거 아니야? 그런 조짐이 보인다, 이런 기사까지 제가 봤어요.

[김병민]
이준석 대표가 최고위원회에서의 발언들을 모두발언을 생략했던 적이 몇 번이 있었고요.

지금 특별하게 언론 접촉을 하지 않고 있으면서 SNS에 글을 쓰지 않고 잠행을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렇게까지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 어제부터 이준석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가 있는 상태고 대통령으로서 첫 번째 해외 순방에 나가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집권당 입장에서는 성공한 대통령의 정상 외교가 될 수 있도록 국내에서 많은 뒷받침을 해 주기 위한 노력을 해야 됩니다.

지난주 정도까지 나왔던 일들처럼 이준석 대표가 직접 SNS에 갈등을 촉발하는 글을 쓰거나 최고위원회 등에서 일부 최고위원과 마찰을 빚게 되는 일이 국내 정치 뉴스를 다루게 된다면 외교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거나 하는 대통령의 모습과 그림들이 완전히 묻히게 될 가능성이 크게 되겠죠.

그래서 아마도 나토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이 움직이고 있는 기간 동안에는 국내 정치적으로 뭔가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 것들은 뒤로 미뤄야겠다라는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고요. 그 이상으로 과도한 해석들은 자제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