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12월까지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면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와 경찰 수사를 잘 정리하고, 대통령 특사로 몇 군데를 다녀올 수 있도록 중재하겠다는 제안을 받았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낸 자필 탄원서를 통해 지난 6월 지방선거 이후 '절대자'와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이 같은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 이 시점에 이르기까지 간헐적으로 비슷한 이야기를 여러 다른 주체들에게서 듣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징계나 수사절차를 언급하며 타협의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매우 모멸적이고 부당하다는 생각에 한마디로 거절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와 함께 이 전 대표는 지금의 상황이 사법부에 의해 바로잡아지지 않는다면, 사태를 주도한 절대자가 비상계엄 확대에 나섰던 신군부처럼 비상상황 선포권을 더 적극적으로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를 간 기간 당의 비대위 전환이 군사작전같이 진행됐다며, 정당과 대통령의 관계가 정상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치닫는 것을 확인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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