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 윤리위, 이준석 '추가 징계' 논의 진행...李 불참

2022.10.06 오후 11:55
[앵커]
법원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효력을 인정하는 결정을 내린 가운데, 당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전 대표의 추가 징계 심의를 5시간 가까이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아직 윤리위에 출석하지 않았는데, 윤리위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엄윤주 기자!

오늘 이 전 대표의 추가 징계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윤리위 회의, 현재 진행되고 있는 거죠?

[기자]
저녁 7시부터 시작한 윤리위 회의는 자정이 돼가는데도 진행 중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와 함께 윤리위에 넘겨진 권성동 전 원내대표는 저녁 8시쯤 직접 출석해 30분가량 소명했는데요.

이후 윤리위는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안건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윤리위는 이 전 대표에게 소명할 기회를 주겠다며 밤 9시 출석을 통보했지만, 이 전 대표는 지금까지도 출석하지 않았는데요.

이와 관련해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회의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게 짧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이양희 / 국민의힘 윤리위원장 : 9월 29일부터 당무감사실은 출석 요청과 함께 징계 절차 개시 사유를 포함해 이메일, 전화, 문자를 통해 이준석 당원뿐만 아니라 수행팀장에게도 여러 차례 연락했었습니다.]

윤리위가 이 전 대표에게 징계 사유를 구체적으로 알렸고, 소명 기회 역시 줬다는 점을 명확히 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 위원장은 또, 이 전 대표 측에서 소명 절차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입장문에 대해서도 성실히 서면 회신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오전 이 전 대표 측이 윤리위로부터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걸 적극 반박한 겁니다.

윤리위는 관련 규정에 따라 이 전 대표가 회의가 끝날 때까지 출석 요구에 불응한다면 진술 의사가 없는 거로 판단하고, 출석 여부와 관계없이 오늘 징계 결론을 내릴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앵커]
오늘 징계 결과는 이준석 전 대표뿐 아니라 국민의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죠?

[기자]
이준석 전 대표는 이미 지난 7월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보통 추가 징계는 기존 징계보다 더 무겁기 때문에 이번엔 6개월보다 긴 당원권 정지나 탈당 권유, 제명이 결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법원이 비대위 효력을 인정하는 취지의 판결을 내놓으면서, 이 전 대표가 중징계를 피하기 어려워졌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실제 추가 징계가 결정될 경우 이 전 대표가 어떻게 대응할지도 주목되는데요.

판결 전까지만 하더라도 중징계가 나오면 이 전 대표가 다시 한 번 법원 판단을 구할 거란 시각이 우세했는데, 비대위 체제가 효력을 인정받으면서 법적 대응 카드가 여의치 않아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법원이 이 전 대표의 추가 징계가 부당하다며 이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준다고 하더라도 앞서 받았던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는 그대로인데다 현 정진석 비대위 체제도 계속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준석 대표 체제의 복귀는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우세한 만큼, 집권여당의 차기 당권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윤리위 현장에서 YTN 엄윤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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