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민생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절규에 신속하게 응답하는 것보다 더 우선적인 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살아 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현장 방문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변화를 외친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 현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실 참모들이 최근 현장 36곳을 찾은 결과 고금리와 인건비, 김영란법 한도 등에 대한 국민의 절박한 목소리를 들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외침, 현장의 절규에 신속하게 응답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꾸준히 민생 현장을 더 파고들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시스템으로 정착시킬 것입니다.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탁상정책이 아닌 살아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어진 마무리발언에서 윤 대통령은 정부 고위직과 국민 사이에는 폭탄도 깰 수 없는 거대한 콘크리트 벽이 있다며 '작은 틈'이라도 열어줘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 : 작은 틈이라도 열어줘서 국민의 숨소리와 목소리가 일부라도 전해지길 간절하게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장관들이) 일정을 참모들에게만 맡기지 말고 일부러 시간을 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중동 순방 성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도 키워드는 '민생'과 '경제'였습니다.
대규모 MOU와 계약이 이뤄졌는데 결국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돼 민생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거란 겁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 세일즈 외교에 투혼을 불살랐고 (그 결과) 고용률 통계는 62.6%로 역대 어느 정부와 비교해도 가장 높습니다.]
이와 함께 약자보호 법안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특히 전세 사기는 악질적 범죄인 만큼 검경이 사기범과 공범들을 지구 끝까지라도 추적해 처단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참모들의 현장 방문 결과를 공개하는 등 국민과 직접 만나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여론이 더 악화해선 안 된다는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현장 행보가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촬영기자;김태운 이규
영상편집;윤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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