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알량한 정치인생 연장하며 서울 가지 않겠다"

국민의힘 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최근 지지자 모임에서 알량한 정치인생 연장하면서 서울 가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13일) 유튜브 'KTN한국TV뉴스'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장 의원은 그제(11일) 경남 함양에 있는 체육관에서 열린 여원산악회 15주년 창립기념식 인사말에서 지역구 현안 사업과 예산 확보 성과를 소개한 뒤, 그런데 서울에 가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장 의원은 자리를 탐하지 말고 업적을 탐하라고 했던 아버지 말씀을 가슴에 간직하고 있다면서 꿈꿔왔던 사상 발전의 꿈을 완성하는 업적 하나로 자신은 족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원산악회는 장 의원이 십여 년간 명예회장을 맡아온 핵심 외곽조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 의원 발언은 지지자들을 상대로 부산 사상구 지역구 사수 의지를 밝히면서 당의 지도부와 중진, 친윤 인사들을 겨냥해 총선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요구한 혁신위원회 권고를 반박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