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이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오늘(18일) 나란히 '저출생 위기' 극복 공약을 발표합니다.
모처럼 정책으로 경쟁하는 모습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저출생 현상이 워낙 심각하고 국가 소멸 위기란 말까지 나오다 보니 정치권도 정책 개발에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은 저출생 해법을 이번 총선 1호 공약으로 정했습니다.
오늘 오후 발표할 예정인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힘을 실을 예정입니다.
여당은 이번 총선 공약을 '국민 택배' 개념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민이 주문하는 정책을 맞춤형으로 준비해 배송한다는 건데 당 공보실은 '일과 가족 모두의 행복'을 배달한다고 예고했습니다.
공약개발본부 관계자는 집권 여당으로서 입법 공약 말고도 정부와 협의해 추진할 수 있는 포괄적인 정책을 준비했다고 전했습니다.
당무에 복귀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오늘 오전 국회에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합니다.
민주당은 경로당 주5일 점심 제공과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온 동네 초등돌봄에 이어 이번이 4번째 총선 공약입니다.
자녀를 출산하면 부모 모두 휴직이 자동으로 보장되는 '자동 등록제'와 아빠 육아휴직을 일정 기간 강제하는 '부모 쿼터제' 도입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육의 사회적 인프라 강화 같은 복지 확대 방안도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모처럼 정책 경쟁에 집중하는 모습인데,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두곤 다시 충돌 조짐이 있다고요?
[기자]
네, 지난 9일 본회의를 통과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내일 정부로 이송될 가능성이 큽니다.
법안에 반대한 국민의힘은 오늘 의원총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지 당내 의견을 수렴합니다.
검·경 수사 외에 또다시 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해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건 국론을 분열시킬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법안 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공감대는 여당 내에 형성돼 있지만, 유족과 국민 여론을 두고 고심하는 분위기입니다.
오늘 어떤 결론을 낼지 주목됩니다.
오늘 의원총회엔 현역 의원이 아닌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취임 이후 처음으로 참석합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공천 규칙 취지를 직접 설명할 것으로 보이는데, 현역 의원 하위 10% 공천 배제나 3선 이상 중진 불이익 규정을 두고 어떤 논의가 오갈지 주목됩니다.
[앵커]
민주당 공천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늘 두 번째 회의를 엽니다.
여당과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공천 심사 기준과 배점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재명 대표가 강조했던 시스템 공천 원칙이 잘 반영되느냐가 관건입니다.
여당에서 먼저 발표한 현역 물갈이 기준과 비교해 어떤 규칙을 만들어낼지 주목됩니다.
당내에선 총선을 앞두고 여당과의 쇄신 경쟁에서 밀릴 수 없다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참여공천 제도를 처음 도입하기로 했는데, 당 관계자는 오늘 회의가 '끝장토론' 양상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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