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의 '메가시티' 논의의 발단이 된 경기도 김포를 찾아 민심을 들었습니다.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것이라며 '서울 편입' 이슈에 다시 불을 붙이면서 수도권 민심 공략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취임한 뒤 처음으로 경기도 김포를 방문했습니다.
김포와 서울을 잇는 GTX-D 노선 조기 개통을 촉구하는 시민단체 행사에 초청받아 단상에 올랐습니다.
김포시민들로부터 논의가 시작된 '서울 편입'을 봄이 오면 현실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드리는 연하장의 그림으로 목련 그림을 골랐습니다.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동료 시민이 원하시면, 저는, 국민의힘은 합니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여당이 특별법안까지 발의했는데, 총선 전 주민투표가 불발되면서 사실상 폐기되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한 위원장이 직속 특별위원회까지 띄우며 논의에 다시 불을 붙였습니다.
발상을 바꿔 경기도를 남북으로 나누는 민주당의 경기 분도 구상도 도민들이 원하면 적극적으로 받아 안겠다고 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경기의 동료 시민들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겠습니다. 서울 편입도, 경기 분도도 해당 주민의 뜻을 존중해서 모두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한 위원장은 전날에도 '서울 편입' 요구가 나오는 구리시를 찾았습니다.
김기현 전 대표가 추진했던 '메가시티'를 넘어 서울과 경기도 생활권을 근본적으로 재편한다는 구상으로 수도권 표심 공략을 이어가는 행보로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4월 총선 지역구 후보자 공천신청 접수를 마감했습니다.
설 연휴 이후 후보자 면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심사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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