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특전사령관 "윤 대통령, 의결 정족수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문 부수고 끄집어내라 지시"

2024.12.10 오후 06:09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공개했습니다.

곽 사령관은 오늘(1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대통령께서 비화폰으로 제게 직접 전화했다"며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장 지휘관들은 "그건 안 된다"며 반대 의견을 전달했고, 곽 사령관 역시 "그 부분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곽 사령관은 반대 이유에 대해 "설사 지시사항을 이행해서 들어가게 된다면 작전 병력들이 법을 위반한 범법자가 되는 문제와 강제로 깨고 들어가게 되면 다칠 수 있다"며 지시 이행이 옳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조치와 관련해 곽 사령관은 "병력들에 대해 현 위치에서 더 이상 안으로 진입하지 말고 작전을 중지했다"며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된 후 특전사 모든 부대들에 대해 부대 복귀를 명령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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