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오늘 4명에서 2명으로 압축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와 함께 본선을 치를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작업이 한창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2차 경선 결과 언제 나옵니까?
[기자]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행사를 시작하는데 경선 결과는 2시 40분 전후 발표될 예정입니다.
가나다순으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 가운데 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가장 성적이 좋은 후보 2명이 최종 3차 경선에 진출합니다.
이틀간 진행된 당원 투표엔 전체 76만여 명 중 39만여 명이 참여해 50.9%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각 캠프 모두 승리를 자신하고 있지만, 당내 얘기를 들어보면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후보 중엔 김문수 후보의 기세가 홍준표 후보보다 조금 더 좋아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탄핵 찬성파 중엔 한동훈 후보가 안철수 후보보다 우세에 있단 평가가 많습니다.
다만, 일부 캠프에선 치열했던 경선 열기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설 때문에 다소 식고 있는 게 아니냔 불만도 감지됩니다.
특히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이른바 '반이재명 빅텐트' 필요성을 꾸준히 언급하면서 결국 국민의힘 경선이 한 대행과 단일화 상대를 고르는 절차냐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겁니다.
이에 권성동 원내대표는 조금 전 기자들과 만나 당원 대부분은 이재명 후보에 대항하기 위해 '반명 빅텐트'가 필요하단 의견을 갖고 있고, 지도부는 그런 당원들의 의견을 존중한다고만 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한 대행을 향해 비상계엄 사태와 지난 3년간 실정에 책임을 져야 할 공직자라며 출마 망상을 버리라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다만 민주당 내부에선 한 대행이 상대 후보로 나오면 불리할 게 없다며, 국민의힘만 우스운 꼴이 될 거란 주장도 나왔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공개 일정이 없죠?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오늘 대장동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본격 본선 체제로 전환합니다.
이 후보가 직접 보수 진영 인사로 평가받는 윤여준 전 장관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히면서 나머지 선대위 주요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민주당 핵심 인사는 거의 정리는 돼 가겠지만, 오늘 저녁까진 계속 논의가 이어질 거라며 폭넓은 통합형 인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윤여준 전 장관은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후보는 현재 당선 가능성이 가장 큰 후보라며 좋은 대통령이 되게 하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총선 당시 '비명횡사' 논란 끝에 공천에서 탈락했던 박용진 전 의원도 선대위 합류 제안을 받았다며, 합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런 움직임에 이 후보가 '통합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통합이란 말에 진정성이 있으려면 보수 진영을 겨냥한 각종 특검법안부터 철회하라고 지적했고요.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후보의 친기업 행보가 진실이면 주 52시간제 예외 조항을 담은 반도체특별법을 통과시키자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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