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최수영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이슈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최수영 시사평론가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청문회가 예정된 날인데요,개최할지 말지를 놓고여야가 대치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국민의힘 기재위 소속 위원들이청문회를 보이콧한 상황인데,오늘 열릴 수 있을까요?
[차재원]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지금 여야가 의견이 충돌하고 있습니다마는 오늘 한 조간신문 사설 제목이 이렇더라고요. 이혜훈 후보 자격 없다. 그래도 청문회는 열어서 철저히 따지라고 얘기를 했던데 저는 100% 공감을 합니다. 사실 이혜훈 후보가 자격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주장의 근거는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요. 언론이 단독으로 보도한 것보다는 거의 99. 9%가 이혜훈 의원이 몸담았던 국민의힘에서 다 제기되고 있는 겁니다. 그것도 특히 인턴 갑질 의혹과 관련된 녹취록이라든지 20년, 30년 전 부동산 투기와 관련된 부동산 등기등본을 제시한다든지 심지어는 지금 비망록까지 갖고 있다는 거잖아요. 그 비망록에 있는 것까지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고 한다면 사실 이런 상황이라고 한다면 국민의힘이나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자료가 없어서 검증을 못한다? 이건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충분히 이 정도 증거 가지고도 충분히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 후보자가 소명해라, 그 과정에서 국민들 판단은 다 설 수 있다고 보는 거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그런 핑계를 대면서, 이혜훈 후보 측에서 여러 가지 관련 자료를 제시하지 않은 부분은 당연히 비판받아 마땅합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충분한 증거자료를 나름대로 확보하고 있으면서도 청문회를 강행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결국 스스로가 뭔가 켕기는 부분이 있는 것 때문에 그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 아시다시피 이혜훈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다섯 번이나 공천을 했던 것이거든요. 자기 편일 때는 상당히 비리와 관련된 여러 구린내가 나더라도 덮어두고 있다가 이제 막상 그것을 들춰내려고 하니까 상당히 자가당착적인 그런 입장 그리고 특히 천박한 보수의 민낯을 스스로 까발려야 되는 그런 하나의 모순 속에서 청문회를 거부한다는 그런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앞서 오늘로 청문회 날짜를 국민의힘도 합의를 했었잖아요.
[최수영]
저도 그래서 청문회는 반드시 해야 한다는 그런 입장을 갖고는 있어요. 그런데 이혜훈 후보자가 보니까 어제 오후에야 나머지 자료를 내겠다고 통보를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까지 낸 자료가 15% 정도에 불과하다면 사실상 거의 맹탕 자료라는 얘기란 말이에요. 물론 말씀하신 대로 대다수 자료가 국민의힘 내에 있을 때 자료가 내부에서 유출된 게 있습니다마는 분명한 것은 그건 의혹 제기고 그다음에 요구한 자료들이 있을 때 그것을 비교하면서 위증이라든가 위법이라든가 탈루 의혹들을 제기할 수 있는데 본인이 거기서 사실관계가 다릅니다라고 주장을 해버리고 시간을 끌어버리면 하루로 예정된 청문회가 12시간이 지나가면 자동 소멸이 되고 그렇게 된다고 하면 며칠간 또 유예기간 지나서 대통령이 임명 강행해버리면 일종의 면피성 자리로 활용되지 않습니까? 우리가 이 부분은 지난번 김민석 총리 후보자 때 많이 봤어요. 이틀 동안 버티고 자료 안 내고 증인채택 안 하고 그냥 공방으로 넘어가다 보니까 청문회가 넘어가서 대통령이 임명해버린 거거든요. 이건 분명히 문제가 있어요. 그런데 왜 이혜훈 후보자는 안 하다가 갑자기 어제 제출하겠다고 합니까? 검증할 시간이 없고 그다음에 오늘 12시까지 넘기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은 청문회를 해 줘야 하는데 민주당은 여당은 꼭 그렇게 해서 이 부분이 국민통합 차원이라면 반드시 야당이 참여해서 청문회를 해야 되거든요. 그걸 꼭 하겠다고 하면 이혜훈 후보자의 청문 날짜를 야당의 주장대로 그러면 하루 더 연장해 주든가 그다음에 자료제출을 오늘까지 하는 것들은 나중에 별도로 합의한 청문회날 하겠다든지 이런 식으로 정치적 공간을 열어줘야지 무조건 야당 당신들 직무유기하는 거야 이렇게 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은 처사고, 이혜훈 후보자는 가장 중요한 부분들을 개인정보다라고 해서 세금 문제라든가 아이들과 관련한 신상정보들을 전혀 노출하지 않는다든지 이게 과연 청문회를 진지하게 임하는 자세가 맞는지. 이걸 너무 야당의 귀책사유로 몰기에는 지금 이혜훈 후보의 위법형태라든지 여당의 엄호 공세가 과하다는 생각은 들어요.
[앵커]
국회법상 여당이 청문회를 단독 개최할 가능성도 있지 않습니까?
[차재원]
일단 그 가능성도 있습니다마는 그러나 지금 위원장이 임이자, 국민의힘 소속이잖아요. 그런데 위원장이 먼저 개회를 하고 난 뒤에 일방적으로 산회를 선포해버리면 야당 단독으로 일단 회의가 그날은 무산이 된 것이기 때문에 다시 속개할 수 없다는 그런 맹점이 있는 것이거든요. 과거 그런 사례도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아마 그런 부분들을 민주당 쪽에서는 생각할 수밖에 없는 그러한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민주당 입장에서 상당히 곤혹스러운 측면이 분명히 있죠. 만약에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여당이 단독으로도 청문회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하더라도, 설사 그런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강행하기는 쉽지 않다. 왜냐하면 이혜훈 후보자를 지명할 때 소위 말해서 협치와 통합을 내세웠는데 그 명분 스스로를 짓밟는 그러한 모양새가 되는 것이고 또 특히 오늘 하루 만약에 청문회를 한다고 하더라도 만약에 통과가 될 경우에는, 그러니까 적합 의견을 낼 경우에는 말 그대로 지금 여러 가지 국민적 의혹이 엄청 큰데 여기에 대해서 제대로 검증도 못 하는 맹탕청문회, 면죄부 준 청문회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렇다고 해서 그러면 부적합을 했을 경우에는 당장 이런 이야기를 듣지 않을까요? 만약에 같은 편이었으면 그렇게 박하게 했을까, 그런 부분들에 대한 비판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민주당 입장에서 모르기는 몰라도 하루나 이틀 정도 연기를 해서라도 여야 합의하에 청문회를 하는 쪽으로 아마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혜훈 후보자는 이 대통령이 통합내각의 상징으로 처음으로 지명한 인물이지 않습니까? 그만큼 임명 과정에서도 여야의 합의랄까그런 과정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최수영]
그렇죠. 그러니까 정치는 결국 어떤 결과를 내는 것보다 과정에서 국민들의 동의를 받아야 되는 지점이 크잖아요. 사실과 국민의 감정이 정교하게 만나는 지점이 정치가 찾아야 할 몫인데, 그러한 측면에서 이혜훈 후보자가 초반의 태세와는 많이 다른 거예요. 초반에는 언론에 굉장히 협조하고 고분고분하다가 어느 날 이게 감당하지 못할 수준으로서 오다 보니까 여기에 대해서 그다음에는 언론을 대하는 태도도, 국민에게 나가는 메시지도 내용도 부실하기 짝이 없는 쪽으로 갔단 말이죠. 저는 다 좋습니다. 이혜훈 후보자를 대통령이 지명한 것, 이런 것들은 저는 통합이든 협치든 실용이든 다 있다고 봐요.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기획예산처 장관이 700조의 예산을 주무르는 어쨌든 가장 공식 인식을 가져야 될 직위인데 과연 이혜훈 후보자가 저렇게 공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후보자인가. 사실 어떻게 생각해 보면 능력보다 그 권위의 크기,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지를 사실 우리는 공직 인사에서 더 중요하게 봐야 하는데 그럴 만한 자질이 있는 것인가. 민주당에서 늘 얘기를 하잖아요. 협치를 얘기하고 실용을 얘기하니까 흑묘백묘 얘기하면서 잘 잡으면 그만 아니냐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해서 도둑고양이한테 맡기면 안 되잖아요. 도묘는 안 되잖아요. 그걸 입증해 주는 자리가 인사청문 자리인데 이혜훈 후보자는 버티기로 일관하고 여당은 그냥 엄호하기만 한다면 이건 청문이 아니죠. 청문은 말 그대로 듣는 자리인데 국민들이 뭘 듣겠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최 교수님과 의견이 비슷한데 여당이 어쨌든 야당의 의견을 일부 들어서라도, 조율을 해서라도, 아니면 이혜훈 후보자를 설득해서 늦게 낸 부분은 따로 별도 청문을 한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합의를 통한 청문일정을 잡는 게 그게 협치에도 반하는 것이 아니고 국민에게 우리가 통합인사를 하는 겁니다라고 얘기하는 진정성을 보이는 차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인사청문회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국민의힘 상황을 좀 짚어보겠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SNS를 통해서 당게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첫 공식 사과였다라는 반응이 많던데 어떻게 보셨나요?
[최수영]
첫 공식 사과라는 타이틀은 맞아요. 그런데 첫 공식 사과인데 그게 사과의 내용을 100% 충족했느냐에 대한 부분에서는 많은 분들이 고개를 갸웃거리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사과에는 조건절이 붙으면 안 된다고 봐요. 그런데 조건이 달렸어요. 그러니까 어쨌든 나한테 했던 징계는 명백한 정치탄압이라는 기조로 얘기하면서 그러나 내가 지도자로서, 당을 이끌었던 사람으로서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내가 국민과 당원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 그런데 이게 과연 사과일까. 중요한 건 당원게시판 논란의 당사자는 한동훈 전 대표입니다. 본인도 얘기했듯이 가족이 연루됐다고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어쨌든 저는 이 부분이 가장 1번으로 갔어야 했다. 어떠한 이유로든 여기에 대해서는 본인이 사과하고 그다음에 여러 가지 논란이 있지만 당의 통합을 위해서 내가 먼저 한 만큼 이런 여러 가지 고려들을 당 지도부가 했으면 좋겠고 이건 국민과 당원 여러분들이 판단해 달라, 이렇게 얘기를 하는 순서면 저는 그게 사과의 조건을 갖췄다고 보는데 이렇게 되면 혹시 명분은 사과되 결국 본인이 가야 할 길의 출사표를 얘기한 것이 아닌가. 그것이 한 전 대표 사과문에 담긴 본령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아마 저만의 생각은 아닐 거예요. 그런 측면에서 정치인의 사과라는 건 어찌 보면 공감을 얻어야 되는 게 사과잖아요. 그냥 형식과 과정으로서 면피용이 아니라 진짜 저 말을 들었을 때 이제 모든 것을 끝내야 되겠어, 이걸 우리가 다 확인을 했어라는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그것보다는 논란의 불씨가 계속되는 것 같아서 그래서 사과는 사과인데 과연 이게 당내 논란을 종식시키는 사과가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을까요?
[차재원]
소위 말하는 내재적 접근, 그러니까 지금 한동훈 대표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사과가 맞죠. 검사를 했기 때문에 정치적인 문법에 의한 그러한 접근을 못한다는 식의 비판을 받았는데 그런 측면에서 본다고 하면 한발 진보한 것은 맞지만 외부의 객관적 시각으로 보면 이거 사과 맞아? 앞서 말씀하셨던 여러 가지 부분들 있잖아요. 특히 사과를 한다고 하면서 정치보복이라는 사족까지 달 필요성이 있었을까. 그건 굳이 이야기를 안 하더라도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건데 꼭 그것까지 붙여서 이야기하는 부분들을 보면 아직까지 본인 스스로는 사과한다고 나름대로 한 걸음을 일단 뗐지만 남들이 보기에는 그 첫발 자체가 상당히 보폭이 기대에 못 미쳤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어쨌든 공은 다시 장동혁 대표에게 넘어간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23일까지 재심 신청 기간이잖아요. 그런데 지금 한동훈 전 대표는 재심신청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26일로 예정돼 있는 최고위에서 그러면 애초 당 윤리위에서 결정한 제명을 그대로 갖고 갈 것이냐, 말 것이냐. 이것을 판가름을 해야 되는데 이 부분을 과연 23일 전까지 한동훈 전 대표가 재심 신청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라고 봐요. 그렇다고 한다면 26일날 정치적인 결단을 최고위에서 해야 되는데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이냐. 지금 제명 부분을 경고 정도로 완화를 해 준다든지 그런 식의 액션을 취하지 않고 그대로 제명했을 경우 이럴 경우에는 파국이 불가피한데, 물론 그 이유도 예를 들면 한동훈 전 대표가 좋아, 그러면 26일날 최고위에서 결정을 하면 내가 그걸 감내하겠어라고 하지 않고 이걸 가처분 신청을 한다든지 법적으로 넘어갈 경우에는 다시 이번 사과 자체가 더 큰 또 하나의 내분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사실 26일, 그리고 그 이후에 한동훈 전 대표가 어떻게 할 것인가가 상당히 중요한 하나의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자신의 징계 조치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거론한 적이 있는 한 전 대표였는데 교수님께서는 안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셨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최수영]
징계 가처분 하기가 쉽지 않을 거예요. 이런 정도의 문제를 가지고 법원이 정당 내부의 문제를 사법적으로 잣대를 하기가 어렵다라는 입장을 보일 것도 같고. 그다음에 지금 장동혁 대표가 절차적 정당성을 거치기 위해서 재심 시간도 주고 절차 밟으라고 얘기했던 것도 다 그것을 염두에 둔 일환으로 보여지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차 교수님은 여러 가지 선택지를 말씀하셨는데 그 가능성은 저도 희박하다고 봐요. 그런데 이걸 푸는 건 정치적인 방법뿐이에요. 한동훈 대표가 찾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두 분이 만나는 투샷 장면을 연출하고 그래서 어쨌든 최고위원회는 26일날 예정돼 있지만 지금 수석최고위원이 대행하는 방식 아닙니까? 대표가 부재중인 상황이라 이 사안은 정리 못하겠다고 좀 연장하면 돼요. 사실 정치의 영역은 가능성의 예술이고 그다음에 모든 것은 상상력도 가능하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문제를 풀어야지 주어진 제도 안에서 마치 플랜A, 플랜B, 플랜C로만 가는 것으로 얘기하면 저는 한 전 대표에 대한 출구도 없을 뿐더러 장동혁 대표가 단식 중이기는 한데 또 지도부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지금 이 비상시국에 이걸 굳이 결정해야 되나. 수석최고위원은 충분히 그런 걸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는 조금 공간이 생긴 만큼, 그다음에 단식장을 찾아가는 많은 원로와 정치인들이 어쨌든 화해를 얘기하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이 문제는 결국 정치로 풀어야 하는데 결국 한 전 대표의 첫 사과가 매우 중요한 물꼬였는데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양쪽 다 아쉽다, 아쉽다 하지만 어쨌든 형식과 절차는 시도했던 만큼 그렇다면 앞으로의 결과는 정치적인 해법을 푸는 방법 외에는 없지, 한 전 대표가 가처분으로 가더라도 그건 불가하고 그다음에 장동혁 대표가 지금 단식 중에 부재중 지도부에서 제명을 의결한다고 하면 이 파장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에 양쪽이 그런 정치적 상상력을 발휘하는 게 급선무가 아닌가 싶어요.
[앵커]
장동혁 대표 단식은 오늘로 닷새째인데 건강 상태가 많이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단식 쇼라고 비판을 하고 있는데요. 쌍특검을 수용할 의지는 전혀 없어 보이더라고요.
[차재원]
일단 지금 민주당과 여권의 입장에서는 왜 장동혁 대표가 갑작스럽게 단식에 들어갔을까. 쌍특검을 관철하려는 절박함보다는 당시 당 윤리위원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전격적으로 결정함으로써 그에 따른 당내 내분이 거의 극대화되는 시점에 여당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정말 뜬금없이, 느듯없이 단식에 들어갔다. 그렇다고 한다면 저 단식의 목적이 우리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당 내분 사태를 겨냥하고 있다면 우리가 굳이 나설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리고 또 하나는 지금 쌍특검을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국민의힘의 의석 자체가 전체의 3분의 1 정도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2개를 다 같이 관철시키겠다? 제가 봤을 때는 좀 과한 정치적인 욕심이죠. 그렇게 봤을 때 아무리 약자의 입장에서는 협상 카드를 내놔야 하는 것이거든요. 예를 들면 좋아, 그러면 통일교 특검과 관련해서 여당에서 신천지를 이야기하면 좋아, 그건 우리가 받을게. 대신 우리가 요구하는 민주당과 관련된 공천 특검도 받아줘. 이런 식의 협상이 가능한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우리 대표가 목숨 걸고 단식하고 있으니까 이거 두 개 다 받으라고 하고 갈 경우에는 사실 아무리 정치가 상상력의 영역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러나 대화와 타협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완성이 아니라 내가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접을 건 접는다는 기조를 깔고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소수의 약자가 2개 모두를 내가 관철하겠다고 이런 식으로 매달리는 상황에서는 아무리 야당 대표의 단식이라고 하더라도 여당 입장에서는 귀를 기울이기가 쉽지 않은 형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한 그런 상태인데 사실 청와대에서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이 있었는데 국민의힘은 여기에는 불참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1:1 영수회담을 제안한 이유는 뭘까요?
[최수영]
그런데 2차 종합특검법 통과시킨 날 야당 대표도 초청해서 오찬하면 국민의힘 대표가 넙죽 받아서 갈 수 있겠습니까? 이미 정치적 환경이 그렇게 조성되지 않았던 건 청와대도 다 알고 있었던 거거든요. 정청래 지도부가 법안을 그때 통과시키겠다는 건 이미 공지된 사실인데 청와대가 그 날짜에 맞춰서 야당 대표를 불렀다? 심지어 개혁신당 대표조차도 필리버스터 하다가 오찬에 참석하러 갔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식의 말하자면 베풀기용, 보여주기, 생색내기용 오찬에 야당 대표가 들러리 설 수는 없는 거죠. 170석을 가진 당대표인데. 거기에 불참했고 단식했으니까 그러면 출구전략을 찾아봅시다라고 대표가 얘기하는 것, 그것이 저는 진짜 통합이라고 봐요. 흠결 많은 이혜훈 후보를 지명해서 그것을 통합의 물꼬를 튼다고 얘기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야당 대표를 대통령이 1:1로 만나준다는 것 자체가 그게 바로 국민 대통합의 신호잖아요. 정말 좋은 방안은 놔두고 이혜훈 후보 지명한 것으로 국민 통합했다라고 자꾸 포장하기에는 너무 부실하기 짝이 없는 거고요. 지금 차 교수님 말씀처럼 두 개의 쌍특검에서 하나 정도 받는 것은 물밑 접촉에서 가능하다고 봐요. 정치는 가능한 것과 필요한 것 사이의 가운데를 설정하는 거니까. 그런데 1:1 영수회담저는 해 줄 수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새해도 된 데다가 지금 청와대 전부 참모진들도 교체하고 있잖아요, 지방선거 때문에. 쇄신의 기회고 약간 뭔가 변곡점의 타이밍이라면 야당 대표를 불러서 새해 정국 우리 운영해 봅시다. 단식 그만두고. 그렇게 할 수도 있는 거죠.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노코멘트하고 있고 말하자면 물밑 협상이 여권이 안 하고 있는 것은 결국 제 풀에 지쳐 그만두기 바라는 것 아니냐. 그건 정치 실종인 거죠. 여당 당대표가 야당 당대표를 향해서 밥투정하지 말라는 식의 얘기를 하는 게 과연 그게 이 정부의 실용기조인지, 통합 기조인지 묻지 않을 수 없어서 이런 부분들은 좀 여당이 결국에는 손을 내밀어야 저는 이 부분이 출구전략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국회와 청와대와의 가교 역할을 하는 청와대 정무수석이 새로 임명됐습니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사퇴를 하고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후임으로 임명됐는데 어떻게 평가하세요?
[차재원]
일단 홍익표 신임 정무수석은 청와대에서 이야기했지만 여러 가지 키워드 중에 가장 두드러지는 건 원만하다. 그리고 타협과 합의가 가능하다, 그런 이야기들을 했는데요. 사실 홍익표 신임 정무수석이 나름대로 가교 역할을 열심히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 홍 수석 같은 경우는 이재명 대표 체제 때 본인이 당의 두톱으로서 이재명 당시 대표하고 호흡을 맞췄던 사이이기 때문에 상당히 나름대로 이재명 대통령의 뜻도 잘 알고 있고 그리고 또 나름대로 여야 협상에 대해서도 상당히 나름 일종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충분한 가교 역할을 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우상호 수석은 개인적인 사유라고 했습니다마는 강원지사에 출마할 거라는 전망이 유력하더라고요?
[최수영]
그러려고 그만뒀다고 봐요. 고향이 강원도 철원이고 하니까 우 수석 입장에서는 마지막 정치적인 승부수를 택했다고를 생각하는데 어쨌든 지금 이재명 대통령 취임 1년 안에 치러지는 선거잖아요. 그러면 충분히 허니문 선거가 될 수 있어서 아마 여당 입장에서는 기회가 좋을 때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대로 물 좋을 때 노 젓자는 생각으로 많은 분들이 출사표를 던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청문회 주요인사들 차출설이 끊이지 않는데 3월 5일까지는 전부 출마해야 될 사람들은 그만둬야 하거든요, 사퇴시한 때문에. 그런데 이렇게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인사하지 말고 한 번에 몰아서 1월달에 나갈 사람들 빨리 정리해 주는 게 좋겠다. 그게 국정 안정성이라든가 쇄신 차원에서 필요한데 나갈 사람 지금 출마선언할 때마다, 인사요인이 발생할 때 하는 것보다 1월 안에, 설 전에 대통령이 새로운 진용을 정비하면서 깔끔하게 출발하는 게 그게 맞는 거지 약간 개인 홍보시켜주듯이 해 주는 것이 과연 정치적인 상식에 맞는 것이냐, 이런 얘기도 있을 수 있어서 저는 출마하실 분들은 1월 안에 깔끔하게 정리하고 나가는 게 국정의 안정성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최수영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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