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휴 기간 내내 이어진 이른바 '부동산 설전'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장동혁 대표의 노모를 언급하면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의 'SNS 정치'를 깎아내리며 수위 높은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이재명 대통령과 SNS로 '다주택자 설전'을 주고받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도마 위에 올렸습니다.
'불효자는 운다'고 한 장 대표를 겨냥해 울지 말고 공부나 해라, 다주택 논란에 노모를 방패 삼는 것 보니 실제 불효자라는 등 맹폭을 퍼부었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어머니를 정치 한복판에 소환하면서까지 불로소득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모습이 참으로 애처롭습니다.]
장동혁 대표도 앙금이 풀리지 않은 듯 이 대통령 SNS에는 온통 부동산뿐이라며 환율과 물가, 일자리 등 더 시급한 문제는 어디 갔느냐고 맞받았습니다.
특히 야당 대표도 호통치는 이 대통령이 왜 미국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는 작아지는지 모르겠다며 SNS로라도 관세 협상을 잘해달라고 비꼬았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대통령이 주신 SNS 질문에 답하느라 이번 설은 차례도 못 지내고 과로사할 뻔했습니다.]
부동산 공방이 '감정싸움'으로 치달은 양상인데, 다음 주 '입법 시간표'까지 고려하면 정국은 더 경색될 일만 남았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24일 본회의를 시작으로 행정통합법부터 각종 사법·검찰개혁 법안까지, 말 그대로 '입법 전쟁'을 치르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김현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발목 잡기'하는 식으로 필리버스터를 한다고 하면 부득이하게 국회법을 개정해서라도 민생 법안을 처리하겠다.]
덩달아 친명계 80여 명으로 구성된 이른바 '대통령 공소 취소' 모임도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여론전에 돌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 돌격대를 앞세워 사법 시스템을 파괴하려는 것이냐며 '필리버스터' 결사항전을 예고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한 마디로 사법 파괴 악법 또는 '이재명 일병 구하기' 사법 장악 법안이 적절한 호칭 아니겠습니까?]
휴지기가 될 거라고 예상했던 설 명절 연휴가 되려 공방전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습니다.
'개혁 완수'와 '강한 견제', 제각각 설 민심을 읽은 여야가 맞부딪히는 2월 임시국회에선 협치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정민정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