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사태에서 촉발된 경제 불확실성 속에, 국회도 연일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실무 당정에 나선 정부는 석유 가격의 과도한 인상을 단속하기 위해 오늘부터 주유소 현장 방문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대통령이 이틀 연속 기름값 담합에 엄정 대응 의지를 드러냈는데, 실무당정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논의됐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 소속 재경위 위원들과 재정경제부는 오늘 아침 국회에서 실무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재경위원들은 일부 주유소 등에서 나타나는 '기름값 폭리' 현상을 언급하며 정부의 대책을 묻고,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에, 구윤철 부총리는 정부의 대응책을 설명했습니다.
먼저, 오늘부터 정부 합동반이 주유소를 직접 방문해 폭리를 취하는지 전면 점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가적 위기 상황을 악용해 폭리를 취하는 행위를 절대 용납해선 안 된다며 법 위반 시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필요하다면 유종별, 지역별로 최고가격 지정까지 검토에 들어갔다는 설명인데요.
구 부총리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구 윤 철 /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 시장 조사를 해서 만약에 계속 시장에서 폭리를 취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공정위까지 다 포함해서 대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에너지 수급에 대한 보고도 이뤄졌습니다.
정부는 현재로썬 대략 208일분 이상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동사태의 중·장기화를 대비해 '대체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관련해, 재경위 여당 간사인 정태호 의원은 실무당정 뒤 기자들과 만나, 민관 비축량에 대한 활용방안, 그리고 원유 수입 다변화 시 추가로 드는 비용 부담을 정부가 어떻게 지원할 건지 등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잠시 뒤 오전 10시부터는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여야 의원들의 긴급 현안질의가 진행되는데요.
외교부 조현, 통일부 정동영 장관 등이 참석하고요, 유가·환율 대책과 체류 중인 교민에 대한 안전 확보 현황에 대한 질의 답변이 오갈 거로 보입니다.
[앵커]
정국 현안도 짚어보겠습니다.
법원에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받은 당원권 1년 징계의 효력을 중지하면서 당내 후폭풍이 불고 있죠?
[기자]
네, 법원은 배현진 의원이 당 윤리위원회가 내린 '당원권 1년 정지' 징계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중대한 하자가 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국민의힘 비당권파를 중심으로는 사실상 지도부를 직접 겨냥한 해석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장동혁 대표가 어제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오늘도 관련 회의를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배 의원 징계 건을 본안 소송까지 계속 대응해 나갈지가 관건인데요.
특히 배 의원이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인 만큼, 6월 지방선거 공천권과 맞물려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기 싸움이 더 격화할 거란 전망입니다.
당사자인 배 의원은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장 대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본인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숙청하는 식으로 정당 운영을 해왔다고 직격 했습니다.
또 이정현 위원장이 이끄는 공천관리위를 겨냥해, '복면가왕식 오디션' 구상은 시간 낭비 결과를 초래할 거라고 비판해 서울 권역 공천권 행사의 신경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당내 친한계나 소장파를 중심으로, 윤리위원회는 당권파의 사냥개 노릇을 하며 정적 제거에 앞장서 왔다며, 윤민우 윤리위원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는 비판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내일 한동훈 전 대표의 부산행엔 배 의원을 포함한 친한계 의원이 대거 동행할 거로 보이는데, 이에 따른 추가 마찰도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광역단체장 3호 공천'까지 마친 민주당 지도부는 전통적인 강세 지역인 전남 영광에서 최고위원회의 등 일정을 진행합니다.
6·3 지선이 석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핵심 기반인 호남 민심을 공고히 다지려는 전략적인 행보란 해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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