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1년을 맞은 날, 여야의 표정은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청산은 '진행형'이라며 반성한다면 6월 지방선거 후보를 내지 말라고 꼬집었는데, 국민의힘은 공식 논평조차 내지 못했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 꼭 1년 되는 날,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그때의 탄핵소추단과 법률 대리인들을 국회로 불러 대국민 보고회를 열었습니다.
내란 청산은 3·5·10년, 혹은 그 이상이 걸릴지 모르는 '현재 진행형'이라며 역시나 국민의힘을 정조준했습니다.
'윤 어게인' 세력이 여전히 활개 치고 있단 건데, 6월 지방선거로 확실하게 심판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의 반성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진정으로 반성하고, 책임을 진다는 자세라면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후보를 내지 말아야 됩니다.]
또 국민이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내란 청산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는 다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연이은 특검부터 국회에서 진행 중인 '조작 기소' 국조특위까지, '청산 작업'에 대한 의지를 또다시 드러낸 건데, 반면 국민의힘은 공식 메시지 한 줄 없이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한동안 '절윤' 논란으로 당내에서도 뭇매를 맞은 장동혁 대표가 여러 차례 SNS 글을 올렸지만, 내용은 '공소 취소'나 '노란 봉투법'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적는 게 전부였습니다.
그나마 당 수석대변인의 입에서 '파면 1년'에 대한 소회가 언급되긴 했지만, 추가 사과는 없었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지난 결의문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국민의힘은 잘못된 비상계엄으로 인해 국민께 혼란과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렸습니다.]
'윤 어게인에 반대한다'는 앞선 당 결의문으로 입장을 갈음한 셈인데, 사과가 또 다른 사과 요구로 꼬리를 물 수 있단 범여권의 추가 공세를 염두에 둔 거란 해석입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키즈' 단체장 퇴출에, 국민의힘은 과거보다 '미래'에 방점을 찍으며 6월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선거를 앞둔 각 당의 전략은 두 달 뒤 결과로 평가받게 될 전망입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연진영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