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중동 정세' 언급 자제..."해방작전 참여 검토 불필요"

2026.05.06 오후 09:51
호르무즈 선박 폭발·화재 이후 첫 국무회의 개최
승선원과 선박의 현재 상태 등에 대한 보고 이뤄져
'해방 작전' 일시 중단 등 중동 전쟁 전황도 공유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 주도의 호르무즈 해협 '해방 작전'을 전격 중단하는 등 중동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이에 대한 '공개적인 언급'은 자제했습니다.

대신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했던 '해방 작전' 참여에 대해, 작전이 종료된 만큼 검토할 필요도 없게 됐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으로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 내 우리 선박에서 폭발·화재가 발생한 뒤 처음 열린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

한국인 6명을 포함한 승선원 24명과 선박의 현재 상태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습니다.

[조 현 / 외교부 장관 : 총 24명의 선원 모두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추후 해당 선박을 인근 항구로 예인해 피해 상태 등을 파악해 나갈 예정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해방 작전을 일시 중단키로 한 데 앞서 미국이 군사 작전 종료를 선언했단 내용도 공유됐습니다.

[조 현 / 외교부 장관 : 루비오 국무장관은 조금 전, 몇 시간 전에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인 '장대한 분노 작전'이 목표를 달성했으므로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한국 선박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파병을 압박했던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측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이 대통령은 사실관계를 재확인했습니다.

[이 재 명 / 대통령 : 전쟁을 공식적으로, 공격을 중단한다고 했다고요? 종료한다고?]

중동 정세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만큼, 관련 사안에 대한 국정 최고 책임자의 생각을 섣불리 밝힐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거로 보입니다.

대신 청와대가 바뀐 상황에 맞춰 입장 정리에 나섰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미군 주도의 호르무즈 해협 '해방 작전' 참여 여부에 대해, 작전이 종료된 만큼 검토 필요성도 없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을 감안해 검토 중이라는 하루 전 청와대 기류와는 결이 다릅니다. ## 예정에 없던 기자 간담회를 자청해 방침을 밝힌 만큼 이 대통령의 의중이 실린 거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공개석상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이어가고 있는 이 대통령은 내부적으로는 참모들과 여러 시나리오에 대비한 대응책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영상기자 : 염덕선 김정원 최광현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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