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타벅스의 '5·18 모욕 이벤트' 논란과 관련해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이 재차 사과했지만, 정치권으로 번진 논쟁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극우세력을 비호하고 혐오와 조롱을 선동한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스타벅스를 희생양으로 민주당이 또 선동 정치를 벌인다고 받아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스타벅스 논란'은 정치권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조금 전 SNS에 정용진 회장의 뒤늦은 사과가 씁쓸하고, 또 소나기 피하기성 가식적 사과가 아닌지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진정한 사과는 책임과 실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국민의힘과 장동혁 대표가 5·18 민주화운동과 민주주의를 모독한 극우 세력을 비호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선거판까지 끌어들여 혐오와 조롱을 선동하고 국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장 대표는 제1야당 대표가 아니라 극우 유튜버에 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은) 윤석열 내란 세력의 후예임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극우에게 표를 구걸해봤자 돌아오는 건 보수의 궤멸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광우병과 사드, 후쿠시마에 이어 스타벅스를 희생양으로 삼아 국민을 또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민재판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대통령 '재판 취소 특검'에 대한 분노를 덮으려는 술수라고 공격 수위를 높였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우리 국민들 커피 한 잔 선택할 자유까지 빼앗길 판입니다. 이것이 바로 이재명의 공포 정치입니다.]
당장 사흘 뒤에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만큼, 여야 지도부는 유세전에도 바쁜데요.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경기 여주와 이천, 충북 제천과 경북 안동까지,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곳을 '핀셋 지원'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들어 처음으로 서울 유세에 나서는데요, 성동과 마포 강서 등 '한강 벨트'를 걷지만, 오세훈 후보와 동행하지는 않습니다.
[앵커]
서울시장 후보들 유세전도 한창인데, 국회 행안위에서는 이들을 엄호하기 위한 공방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정청래 대표와 함께 여의도에서 출근길 직장인들을 만나며 하루를 열었습니다.
이후 관악구에서 유세를 벌인 뒤, 구로와 동작을 찾아 구청장 후보자들과 간담회를 여는 등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내 집 앞 10분 전철역'이라는 제목으로 도시철도 공약 발표회를 진행했고요.
이후 종로와 마포, 은평, 용산 등을 오가며 종일 바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GTX 철근 누락 사태' 관련 2차 현안 질의에서는 여야 서울시장 후보 대리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상대 후보를 비판하는 팻말을 모니터에 붙이고 나섰고, 시작부터 고성도 길게 오갔는데요.
국민의힘은 정원오 후보가 철근 누락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출석을 요구했는데, 민주당도 오세훈 후보가 출석해 해명하라며 맞불을 놨습니다.
이후 민주당 의원들은 철근 누락 보고가 제때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서울시 관계자들에 집중 질의하며 공세를 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스타벅스 불매 건과 정원오 후보의 경찰 폭행 건 등을 질의하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앵커]
다른 격전지 분위기도 알려주시죠?
[기자]
울산시장 선거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상욱 후보가, 진보당 김종훈 후보와의 단일화 여론조사 중단을 발표했는데요, 김상욱 후보는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진행 중인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이 들어가지 않아 인정할 수 없다며, 단일화 여론조사를 다시 새롭게 진행하자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김종훈 후보는 오늘 MBC 라디오에서 김상욱 후보 측이 여론조사 수치를 미리 확인한 뒤 자신들이 불리하자 중단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진행 중인 여론조사를 그대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히려 지지부진하던 보수 야권 단일화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내일로 예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울산 지원 유세를 계기로 국민의힘 김두겸-무소속 박맹우 후보가 손을 잡을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경기 평택을에서는 민주당 김용남 후보의 차명 대부업 관련 의혹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김 후보는 오늘 아침 KBS 라디오에서 1원도 받은 게 없다며 거듭 해명했고, 민주당도 후보 사퇴 등은 없다며 김 후보가 직접 해명하고 돌파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경쟁자인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는 대부업법 위반은 서민 생활 침해범죄라며 사퇴를 촉구했고,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도 김용남 후보의 해명이 공개된 녹취와 배치되는 부분이 드러나고 있다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전북 군산·김제·부안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박지원 후보와 관련해 지난 2018년 필리핀 성 접대 폭로가 나왔는데, 당사자는 사실무근이라며 곧장 반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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