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민심캔버스입니다.
지방선거 이곳이 궁금하다, '흔들리는 텃밭', 이번에는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바보 노무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험지인 부산에서 낙선을 거듭하며 생긴 별명인데요.
보수 텃밭인 부산에서 1995년, 첫 민선 부산시장 선거에서 37.6% 득표했고 낙선했습니다.
30년이 지난 2024년 총선 결과도 보수 대 진보가 17대 1.
이번에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전재수 후보가 부산의 유일한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지난해 대선에서도 부산 시민들은 김문수 후보에 표를 몰아줬습니다. 득표율은 51.4%로 당시 이재명 후보보다 11%p 더 많은 지지를 보냈습니다.
지난 1992년부터 22년간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계 정당 후보들의 평균 득표율을 계산해봤습니다.
1990년대에는 20% 안팎에 머물렀고 40% 천장을 뚫지 못하다가, 최근에는 보시다시피 40% 중반까지 올라온 모습 볼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대구에서 70% 가까운 몰표를 받으며 압승하는 것과 달리, 부산에선 10%p 내외로 이긴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대구보다는 살짝 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겁니다.
최근 대선을 시군구별로 나눠서 살펴보겠습니다.
기장군과 강서구, 두 곳을 제외한 14곳에서 김문수 후보가 과반 득표를 했습니다.
강서구는 부산에서 유일하게 김문수 후보가 1위가 아니었던 지역입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게 보수표가 나뉜 영향도 있었지만, 이재명 후보가 0.5%p 차로 1위를 했습니다.
강서구는 신도시와 일자리가 있어, 부산에서 가장 젊은 동네입니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 유권자가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재선 부산시장을 지낸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성적표도 볼까요.
여기 표기된 수치는 2021년 재보궐과 이듬해 지방선거, 이렇게 두 차례 선거의 평균 득표율입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66.4%, 더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이 당시 2위 후보를 두 배 넘는 격차로 따돌렸는데 역대 부산시장 선거 최고 득표율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두 차례 선거에서 박 후보에게 가장 많은 지지를 보낸 지역은 수영구입니다.
수영구는 박 시장이 2004년 처음으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지역이기도 하죠.
여기에 맞서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는 부산 북구와 강서 지역에서 3선을 했습니다.
2006년 부산 북구청장을 시작으로 세 차례 낙선했지만 계속 도전해 10년 만에 국회의원이 됐고, 10년째 자리를 지켰습니다.
주민들과 호형호제하며, 당보다는 '이웃 주민'이라는 점에 호소했는데요.
전 후보가 밭을 다져왔던 부산 북구 구포동, 덕천동, 만덕동 인구는 14만 5천여 명으로, 부산 전체 인구의 4.5% 수준입니다.
북구에서 쌓아올린 지지세가 부산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을까요?
현재 부산 투표율 보겠습니다.
48. 5%로 지난 지방선거보다 9.7%포인트 웃돌고 있습니다.
최종 투표율이 어디까지 올라갈지도 관심입니다.
저는 1시간 뒤에 다시 오겠습니다.
민심캔버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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