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소속 한동훈 후보의 당선은 여야 정치권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보수 재편의 중심으로 부상하는 동시에, 대여 투쟁의 선봉에도 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데요.
김철희 기자가 의미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1월 '제명 징계' 확정으로 국민의힘을 떠나면서도,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던 한동훈 당선인.
[한동훈 / 부산 북구갑 당선인 (지난 1월) : 기다려 주십시오. 저는 반드시 돌아옵니다.]
약속을 지켜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국회로 복귀하는 데까지는 채 반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0.5'선, 국회의원으로선 초년병에 불과하지만, 한동훈 당선인의 등장은 향후 정국에 적지 않은 파문을 불러올 전망입니다.
특히 한 당선인 징계와 당선 저지에 총력을 기울여 온 장동혁 지도부에게 어떤 지역보다도 더 뼈아픈 패배라는 평가입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매일신문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지난달) : 한동훈 후보가 나와서 보수를 재건하겠다, 그러는데 지금 이 상황까지 오게 만든 사람이 누구입니까?]
지방선거 대패에 따른 지도부 퇴진 요구까지 예상되는 상황에 한 당선인을 중심으로 '새판을 짜보자'는 움직임이 격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친한계와 소장파를 중심으로 쇄신 요구는 일찌감치 분출했지만, 논의를 일단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둔 상태입니다.
[이성권 / 국민의힘 의원 (지난 3월) : 지방선거에 대한 최종적인 정치적 책임은 본인(장동혁 대표)이 질 수밖에 없다는…]
민주당으로서도 쉽지 않은 상대가 등판했다는 긴장감이 감지됩니다.
실제 한동훈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내내 국민의힘 지도부보다는 오히려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한 메시지에 집중해 왔습니다.
[한동훈 / 부산 북구갑 당선인 (2일) :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박살 내겠습니다. 제가 그걸 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고맙습니다]
다만 정당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무소속으로 원내에 진입했다는 점은 한계로 꼽힙니다.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한 당선인이 '이 대통령 공소 취소 특검' 등 현안의 선봉에 서서 목소리를 낼 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김지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