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장이 지뢰 폭발 사고가 남측의 '자작극'이라며 '가차 없는 보복'까지 언급하자, 여야는 한목소리로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다만 사고 조사 과정의 적절성과 후속 대응을 두고는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아침 김여정 부장 발표를 두고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북한이 언제 도발을 시인한 적이 있었느냐, 또 예상된 수순이다, 여야 모두 공통된 반응입니다.
민주당 소속인 진성준 국방위원장은 CBS 라디오에서, 군사분계선 남측 지역에 지뢰가 매설된 사실을 UN사령부에서도 동의했다며, 북한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박충권 수석대변인도 서면브리핑에서 김여정 부장의 발언은 '적반하장의 극치'라며, 피해는 우리 장병이 입었는데 도리어 겁박을 하고 있는 모습이 '기가 찬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다만 여야 간 공방도 이어지는 모양샙니다.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당 공식 유튜브 '민주당TV'에서, 북한이 비무장지대 요새화를 본격적으로 벌인 지난 2024년, '내란 콩밭'에 마음이 가 있던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생긴 일이라 주장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SNS에 정부가 사건이 발생하고 7∼8일이 지나서야 뒤늦게 북한 지뢰, 매립 사실 등을 인정했다며, 축소 은폐는 직무유기를 넘어 이적행위인 만큼 끝까지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국회 국방위원회는 밤늦게까지 현안 질의를 벌이며 북한 규탄 결의문 채택도 논의했지만, 세부 내용을 두고 여야 간 이견을 보여 무산됐습니다.
오늘 오전 국회 정보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원으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우크라이나 포로 송환 관련 내용이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지뢰 폭발 사고와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 다른 안보 현안들도 다뤄질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도 오후에 지뢰 폭발과 포로 송환 문제 관련 긴급 현안 질의를 추진할 예정인데, 조현 외교부 장관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 모두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도 국정감사를 앞두고 현안 질의의 실익이 없다며 불참하기로 한 상태인데, 국민의힘은 단독으로라도 강행할 방침입니다.
[앵커]
내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어떤 법안을 상정할지 여야 간 협상도 이어질 예정이죠?
[기자]
네, 민주당이 내일 본회의에 국민의힘이 가장 크게 반대해오던 '조작기소 특검법'을 올리지 않기로 하면서 일단 아주 큰 충돌은 피한 상황입니다.
다만 민주당이 추진하는 산업안전보건법과 도시정비법 개정안도 여야 간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어,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로 대응할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제주, 전남광주, 대구경북 지역 예산정책협의회를 연이어 여는데요.
제주와 전남광주는 광역단체장이 참석하고, 각 지역위원장 등도 참여해 지역 주요 현안과 필요한 예산 규모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충북 충주로 향해 '농지 수탈 전수조사 간담회'를 열 예정입니다.
정부의 농지 전수조사와 관련해 농민들의 의견을 직접 들으면서, 비판 수위를 높일 거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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