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역대 최대규모로 편성된 2027년도 예산안 통과를 위해 국회 시정연설에 나섰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성장을 지속하면서도 격차를 줄인다는 의미를 담아 '성장 확산 예산'이라고 표현하며 국회에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임예진 기자!
오늘 시정연설에 앞서 사전 환담이 있었죠?
[기자]
네, 이 대통령은 먼저 오전 9시 40분쯤 국회에 도착해 조정식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 주요 헌법기관장 등을 만나 인사를 나눴는데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는 방송에서 자주 보는데라고 웃으며 말을 건넸고, 조희대 대법원장과도 악수하며 안부를 물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을 향해, 어려운 시국에 도움을 준 덕에 국정이 매우 안정되어 가고 있다고 감사를 표하고, 경쟁을 하는 건 좋은데, 경쟁이 전쟁이 되면 안 된다며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짧은 환담 이후 이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장으로 이동해 오전 10시부터 20여 분에 걸쳐 시정연설을 진행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올해 예산안과 두 차례 추경안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감색과 회색이 섞인 타이를 착용했는데요, 청와대는 '더 큰 성장, 더 따뜻한 민생,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신뢰와 책임을 뜻하는 색상을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역대 최대인 820조 9천억 원 규모로 편성된 내년도 예산안은, 경제 지표의 성장이 국민 모두의 성장으로 이어지게 하기 위한 예산이라고 피력했습니다.
우리 경제가 뚜렷한 'V자형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고 내년이면 외환위기 때 투입한 공적자금도 모두 상환할 수 있게 되지만, 여전히 불평등과 양극화의 그늘은 짙게 드리워져 있다는 겁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내 삶이 나아지지 못한다면 성장이 무슨 소용이냐 라는 이 무거운 질문에 우리가 답해야 할 때가 됐습니다. '성장이냐 분배냐' 하는 낡은 이분법적 논쟁에서 벗어나 달라진 시대와 상황에 맞는 새로운 성장 공식을 제시해야 합니다.]
[앵커]
내년도 예산안 주요 내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이 대통령은 세 가지 원칙에 따라 모든 국가 재정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담대하게 투자하되 비효율에 낭비하지 않고, 조세지출보다는 재정지출을 우선하고, 마지막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을 우대한다는 겁니다.
이러한 의지가 반영된 듯 오늘 연설에서 '성장'은 36번, '투자'는 24번 언급됐고요, 지방과 지역, 청년 등의 키워드도 여러 차례 등장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추가 세수를 청년, 미래 성장동력, 지방, 교육·인재 등 4개의 축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미래대응기금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혼인·출산 세액공제 등 17개 조세지출을 재정지원으로 전환하고, 지방우대 사업을 61개로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주요 사회보장급여에 대한 신청주의를 자동주의로 개편하고, 어르신의 소득과 사회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노인 일자리도 3만 개 더 추가됩니다.
이 밖에도 청년 공적 임대주택을 10만6천 호로 늘리고 신혼부부에게 혼인지원금 100만 원을 지급하는 등 청년 세대를 위한 지원도 확대됩니다.
아울러 내년도 국방 예산을 8.2% 증액해 핵 추진 잠수함과 KF 21 등 핵심 전력을 차질 없이 확보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 대통령은 연설을 마치면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심의 과정에서 제기되는 의견에 열린 자세로 경청해, 더 나은 대안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달 2일까지 예산안이 확정될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