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야 "미래 팔아 나라 곳간 거덜" vs 여 "듣지도 않고 반대" [정치 ON]

2026.11.02 오후 04:25
■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역대 최대인 820조 9천억 원 규모의 예산안.큰 나랏돈을 언제, 어디에 쓰는지,대통령이 직접 설명하는 시정연설이 오늘 오전에 있었습니다. '1,400조 나랏빚', '162조 원의 미래 빚더미기금'국민의힘은 곳간을 거덜 내겠다는 거냐며, 대통령 입장 전부터 피켓 시위로 반발했고,'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야유를 하는 바람에, 40초간 연설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연설 직후 줄줄이 퇴장한 국민의힘 의석엔조경태 의원만 혼자 남아 대통령과 인사를 한 반면, 30여 차례 박수 갈채를 쏟아낸 민주당은릴레이 악수와 셀카 행렬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오늘 오전 국회 상황 보고 오시죠.오늘의 정치온 전용기 민주당 최고위원,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훈훈한 두분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대통령의 시정연설.민주당은30여 차례 열렬한 박수를,국민의힘은 야유를 보내며퇴장했는데 대통령도 예상했다는 듯 40초간 할 말 하시라, 이렇게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전용기]
실제로 여러 빈의 시정연설을 하시면서 국민의힘 측의 입장을 충분히 수용했다고 하는 말씀을 몇 번 하셨습니다. 이번에도 항의가 나오기도 했었습니다마는 그에 대해서 충분히 말씀하시라, 듣고 나서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씀하셨고요. 이후에 연설이 마무리되는 과정 중에서도 국회에서도 수정할 수 있는 부분, 아이디어 차원에서 주실 수 있는 조언들을 충분히 듣겠다. 그러니까 예산안이 이제는 정부에서 국회로 넘어왔기 때문에 국회의 의견,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모든 의견을 수용하겠다는 뜻도 전해 주셨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시정연설에서도 일방적으로 하기보다는 국회와 그리고 여당과 야당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서 이번 예산을 확정하겠다는 의사를 담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 항의하는 주된 이유는 돈을 너무 많이 쓴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까요?

[김재섭]
그렇습니다. 이 대통령께서 오늘 시정연설을 하실 때 국민의힘 의원들과 약간의 실랑이도 있었고, 40초 정도 시정연설을 멈췄는데 그때 딱 나왔던 부분이 바로 그거입니다. 돈을 너무 많이 쓴다. 그런데 국채의 순증가분이 없다,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얼마든지 얘기하시라고 했는데 그건 시정연설 와서 하실 이야기가 아니라 애초에 미래대응기금이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시작해서 저희 야당인 국민의힘이 누누이 지적했던 거고요. 국회예산처 역시도 이에 대해서 문제 지적을 한 바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새삼 여기서 마치 야당 의견을 경청하겠다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면서 얼마든지 말씀하시라고 얘기하는 건 야당에 대한 기만, 나아가서는 국민에 대한 기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이재명 대통령께서 미래대응기금에 대한 문제점을 듣고 싶으시다면 야당의 이야기를 심사 과정에서 충분히 들으셔야 하고 도입 자체에서도 들으셔야 되고 무엇보다도 각계 전문가라든지 언론의 지적들도 따갑게 들으셔야 하거든요. 그런데 이미 답을 다 정해놓고는 이제 와서 다 추진할 거면서 새삼 이야기를 듣겠다고 하는 것은 저는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

[전용기]
저는 이번 대통령의 연설을 들으면서국민의힘에서 할 만한 비판들을 미리 방어했기 때문에 오히려 그러한 해프닝이 벌어진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떤 것이냐 하면 기본적으로 정부에서 시정연설을 하면 그 돈 어디서 나야, 왜 이렇게 많이 쓰냐 하는 아주 기본적인 질문이 있지만 그 뒤에는 국채를 왜 또 발행하려고 하냐. 나라 빚을 또 한 번 지게 하려고 하느냐라는 비판이 따라오는데 이번 예산안에서는 국채 발행 비율이 오히려 낮춰지는, 퍼센테이지가 낮춰지는 효과를 가지고 오고 있고 국채를 발행하기는 하지만 오히려 빚을 갚는 데 더 많이 썼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 야당이 할 법한, 그러니까 빚을 왜 이렇게 많이 내라는라는 비판을 애초에 차단해 버렸기 때문에 그런 비판이 더 나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증액된 사업들을 제안을 하셨지만 실제 연설 초반에는 기본적으로 설계되어 있던 예산안, 그러니까 과거에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고 도둑놈이 너무 많다고 했던 그 뉘앙스를 되풀이 해서 삭제해야 될 사업들을 삭제시키고 추가로 증액할 건 증액하겠다고 하는 앞뒤 맥락을 명확하게 제시를 했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아마 국민의힘에서 비판할 지점들을 미리 방어하는 수순에서 불쾌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까지 국회의 의견을 다 듣겠다고 하셨으니까 크게 문제 없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야당의 허를 찔렀다고 말씀하셨는데 장동혁 대표는 연설에 앞서서 나라 곳간 거덜내겠다는 것이냐, 국민을 돼지 취급하면 시정연설이 정권 종말 선언이 될 것이다, 이런 얘기도 했거든요.

[김재섭]
장동혁 대표가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야당이 지적하는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준비하신 것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많이 이야기 나오는 것이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미래대응기금이 이번 시정연설의 핵심일 텐데 일시적인 초과세수를 가지고 계속 사업을 진행한다고 하면, 예를 들면 어느 지역의 기본소득 문제라든지 농민기본소득, 이런 것들이 포함된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런 것은 1~2년 동안 진행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라 앞으로 3년, 5년 길게는 계속 진행될 수 있는 사업들인데 당장 2029년부터는 초과세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국회예산처의 전망이거든요. 그렇다면 그 이후에 어떻게 할 것이냐. 지금 당장 우리가 호조가 있으니 세금도 많고 하지만 그런 문제들을 어떻게 할 것이냐. 그리고 이렇게 세수가 많이 걷혔을 때 국가재정법에 따르면 먼저 채무를 갚아야 되는 게 우선인데 지금 말장난을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전혀 해답을 주신 것도 아니고요. 오히려 미래에 투자해야 될 그리고 대한민국 부채를 낮춰야 될 대통령의 책무를 오히려 방기한 상태에서 말장난으로 이걸 넘기려고 하는 좋지 않은 메시지였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야당이 허를 찔렸다, 아니면 대통령의 말장난이다. 두 분의 의견을 들어봤는데요. 지금 현재 야당과 대통령 사이 돼지 표현을 두고 설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며칠 전부터 시작이 됐는데화면을 함께 보시죠.국민의힘이 대통령의 잦은 해외 순방을 비판한 것이 돼지 설전의 발단이 됐습니다. 이 대통령 SNS에 음주, 쇼핑, 관광이나 즐기는 것을 대통령 해외 순방으로 아는 사람 입장에선링거주사 맞으며 코피 터지는 해외순방조차도 놀러 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는 법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국민에게 돼지 타령이나 하는 대통령의 가벼운 SNS 말 정치, 지도자의 품격은 이제 포기한 것이냐”고 맞받았고요. 이 대통령은 오늘 아침 "한문을 둘러야만 권위가 생긴다고 믿는 기묘한 분별심"이라며 다시 반박 메시지를 냈습니다. 돈안지유돈 불안지유불이렇게 같은 의미의 한자성어를 인용했으면 별말 없을 것이다, 마이동풍, 조족지혈, 우이독경은 어떤가. “소, 닭, 말을 언급했으니 이것도 한글로 표현하면 격 떨어지는 것이냐”고 되물었습니다. 돼지 표현 설전이 이어지고 있는데국민의힘은 대통령이 돼지 타령이나 하냐, 한없이 가볍다 이렇게 지적하자 대통령은 한자 쓰면 괜찮냐고 반박하셨어요.

[전용기]
명확하게 말 꼬투리 잡지 말라는 이야기인 거죠. 실제로 자주 쓰는 한자, 사자성어 같은 경우에는 우리 정치권에서도 굉장히 많이 사용하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소, 닭, 돼지라고 하면 마치 비속어처럼 들려서인지 한자를 많이 쓰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순우리말로 오히려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말 꼬투리를 잡을 부분은 아니라고 하는 것을 대통령이 말씀하신 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말 꼬투리 잡기식 정치가 우리 국민들도 피로하게 한다는 점에서 저는 공감한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야당에서는 대통령의 한없이 가벼운 SNS 말정치다, 이렇게 비판을 하고 있는데요. 오늘 나온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상승을 했거든요. 이 국면을 어떻게 해석하고 계세요?

[김재섭]
이 여론조사는 결국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전반적인 추세를 봐야 되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집권 1년이 조금 넘은 상황에서 여전히 30% 중반대에 머무르고 있다. 부정평가가 계속 시간에 따라서 올라가고 있는, 우상향하고 있는 것은 부인하기 어려운 것이거든요. 그런 트렌드를 봤을 때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이라고 하는 것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들이 높아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무엇보다도 대통령의 SNS를 보면 과거 성남시장 때 성남시민들이랑 SNS로 설전을 벌였을 때 같아요. 때로는 유권자로 보일 만한 분들에게도 폭언을 일삼았던 당시 성남시장 이재명의 모습이 상기될 정도로 국정운영의 최종 책임자이자 가장 큰 책임을 지고 있는 대통령께서 이렇게 하나하나 반박해가면서 하루에도 몇 개씩의 SNS를 쏟아내는 것이 과연 대통령으로서의 말의 무게라는 것을 너무 지나치게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오죽하면 여당 내에서도 중진들, 나아가서는 많은 의원들조차도 사적으로 만남 자리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SNS 자중에 대한 부탁, 간청들을 하고 있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굵직굵직하게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만 메시지가 잘 나와야 되지 하나하나 야당과 싸우듯이, 국민들과 싸우듯이 자기 변명을 하듯이 SNS를 하는 건 좋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이게 여야 설전이 아니라 대통령과 야당의 설전이고 또 국민과 싸우려는 것이냐, 이렇게 분석도 하셨거든요. 지금 대통령 SNS 관련해서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유튜브 대담 프로그램도 직접 할 계획이라고 오늘 이런 보도가 나왔어요.

[전용기]
실제 SNS 소통 방식이 조금 변화가 된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SNS에서 자신의 의견을 올리고 그리고 국민들의 의견을 직접 리트윗하면서 피드백을 주고 하는 행위들이 없었다면 이재명이라고 하는 정치인이 나올 수조차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기초단체장에서 경기도지사라고 하는 광역단체장으로 가기 위한 것도 인지도가 굉장히 필수적이지 않습니까? 만약에 SNS에 이렇게 직접 소통하지 않았다면 기본적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탄생할 수 없었고 이재명 대통령도 탄생할 수 없었다고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언론을 통해서 여러 가지 내용들을 많이 얘기하지만 축소돼서 전달되는 것보다 자신의 진심을 직접적으로 전하려는 측면에서 SNS를 자주 이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 SNS의 양을 가지고 굳이 한 면만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대통령이 직접 진행하는 유튜브 대담 프로그램은 어떤 내용이 담길지도 궁금해집니다. 그런가 하면 전당 대회 이후 한동안 말을 아꼈던 정청래 전 대표.취임 100일 만에 당 지지율 10%포인트 올리겠다고 선언했던 김민석 대표를 향해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냈는데, 혹시 선전포고가 아닐지 들어보시죠. 김민석 대표 취임 100일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오는 24일인데 그때까지 10%포인트 지지율 올리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정청래 의원이 내가 지켜보고 깃발을 들겠다. 깃발에 무슨 글씨를 쓸지 생각해 놓고 있겠다고 했는데 어떤 글씨를 써오려고 하는 것일까요?

[김재섭]
보통 저희가 정치권에서 관행적으로 깃발이라고 하면 나서겠다, 전면에 나서겠다. 그리고 전면이라고 하는 것은 보통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나가겠다 내지는 대선 후보로 나가겠다라고 하는 굵직굵직한 선거에서 출마를 하겠다는 의미로 통상 깃발을 들겠다는 말을 많이 씁니다. 그런데 김민석 대표가 취임한 이후로 정청래 전 대표는 사사건건 많은 부분에서 부딪히고 때로는 그 불만감을, 불쾌감들을 공공연하게 표현을 했었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김민석 대표 취임 이후에 민주당의 당세가 굉장히 약해지고 그렇다고 또 대통령과의 공조도 잘 되는 것 같지 않고 사방에 적이 생기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정치적 타이밍을 잘 재고 있던 정청래 의원이 그 틈을 비집고 나와서 김민석 체제를 무너뜨리고 내가 다시 한 번 대표로 취임을 해서 차기 총선에서 주도권을 잡겠다, 공천을 하겠다는 선언으로 보입니다. 그건 새삼스럽지 않고 사실 계속 민주당에 내재된 폭탄 같은 거 아니었습니까? 정청래 전 대표와 김민석 대표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했던 걸 보면 서로 안 볼 사이처럼 싸웠거든요. 이런 것까지 제기하나? 우리 국민의힘에서 제기하기 어려운 것까지도 다 끄집어내서. 심지어 최근에는 신천지 개입 의혹까지도 꺼내가면서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린 사이가 되었거든요. 단순히 두 사람의 관계뿐만 아니라 진영의 싸움 내지는 계파의 싸움으로 크게 번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깃발을 들겠다고 하는 것이 단순히 뭔가를 열심히 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김민석 체제를 조기에 몰락시키고 내가 주도권을 잡은 이후에 총선을 치러서 내 세상을 만들겠다는 선언으로 읽힙니다.

[앵커]
얼마 전에 유시민 작가도 김민석 대표가 당이 가야 할 방향과 거꾸로 가고 있다고 비판을 했는데 그게 군불을 땐 것인지 오늘 정청래 전 대표가 깃발을 들겠다고 했어요. 박지원 의원은 깃발은 무슨 깃발이냐, 홍위병 깃발이라도 들겠다는 거냐, 이렇게 비판을 했는데요. 어떤 긴발이라고 보이십니까?

[전용기]
지금 당 지도부는 흔들기 위한 과도한 비판이라고 하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심각한 사안으로 치닫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서로에게 오해가 있는 부분이 충분히 설명이 되고 있지 않은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데요. 실제 앞으로 의총이라든지 이제 정기국회가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는 국정감사로 인해서 당내 갈등 구조와 당내 토론이 조금 부족했던 측면이 있다면 앞으로의 정기국회에서는 이런 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것이 민주당 내에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올라오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 저희가 추진해야만 불필요한 오해를 안 만들 것 같습니다. 지금은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경계하고 있는 수준입니다.

[앵커]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당내 갈등이 올라오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되는데요. 그런가 하면 정청래 전 대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합당을 1월까진 해야 할 필요성을언급했습니다. 들어보시죠.내년 1월 합당 추진 의견에 대해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내년 여름까진 시간이 있다고 했고, 이해식 의원은 시한은 누가 정해야 하느냐. 이렇게 불쑥 던지듯 정해도 되는 것이냐”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2년 만의 최고 지지율을 기록한 혁신당 내에선 민주당 내 합당 왈가왈부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최근에 민주당의 혁신당의 합당론, 대통령의 민주당 5선 이상 만찬에서도 긍정적인 언급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정청래 전 대표가 왜 1월까지 혁신당과 합당해야 된다는 얘기를 했을까요?

[김재섭]
빨리 하자, 이런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정청래 대표는 본인이 당대표일 때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시도하다가 이런 저런 정치적 난관에 부딪혀서 좌절됐거든요. 그리고 아마 조국혁신당과 합당되었다면 저는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 결과는 많이 달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민석 대표가 힘쓰기가 굉장히 어려운 구조가 됐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고 여러모로 그런 상황 속에서 지금 김민석 대표 민주당 체제에서 민주당이 굉장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재명 대통령과의 공조도 그렇게 썩 유쾌하지는 않은 것 같거든요. 그 가운데서 민주당의 또 다른 한 축인 친명 세력이라고 불리는 반대편에 있는 반명 내지는 친문 뭐라고 부르든지 간에 유시민, 정청래, 김어준 씨 등등을 위시한 그 일각의 세력들이 준동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앞서서 정청래 대표가 이렇게 깃발이라는 운을 띄웠던 것처럼 1월 합당 논의가 되고 조국혁신당의 지지율도 올라가고 하면 김민석과 이재명 대통령을 한 축으로 하는 것의 반대세력이 힘을 쓰기가 굉장히 좋은 구도가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일련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을 얻지 못하고 있으니 그 다른 축에 있는 쪽의 권력 흐름이 이동하는 그런 방식이라고 생각하고 이것은 단순히 하루이틀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총선 나아가서 다음 대선까지도 굉장히 고질적으로 민주당을 괴롭히는 큰 균열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에 유시민 작가나 김어준 씨는 조국혁신당이 구명정이 될 것이다. 또 노아의 방주가 될 것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온 상황이거든요. 그리고 오늘 이렇게 지지율을 보면 2년 만에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최고를 기록하고 있어요. 이런 가운데에서 나온 합당론, 민주당 내에서 어떻게 보고 계세요?

[전용기]
기본적으로 함께 가야 된다고 하는 측면에서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권력 싸움으로 비화된다면 저는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조국혁신당에서도 저렇게 볼멘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조국혁신당은 조국혁신당의 노선을 갈 때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당이기도 하거든요. 실제로 과거 윤석열 정부에서 잘했지 않습니까? 실제 3년은 너무 길다고 하는 슬로건도 조국혁신당이니까 화끈하게 할 수 있다고 하는 지지가 따라왔던 것 같아요. 그러나 그것이 민주당과 함께 가서 또 내부에서 노선 정리가 되지 않은 채 추진됐다면 저는 흐지부지 됐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시점 안에 무조건 해야 된다고 하는 측면이라든지 실제로 조국혁신당과 뿌리가 같기 때문에 무조건 합쳐야 된다고 하는 것에 대한 토론은 아직까지 열려 있는 부분에 불과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임을 지고 합당을 완수하거나 합당 문제를 논의해야 될 이해식 의원께서도 지금 시점을 갑자기 던지면 책임지지 못하는 선까지 온다고 하는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언젠가는 조국혁신당과 같이 갈 것이지만 이렇게 불쑥 시점을 1월 특정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주셨는데 이런 비슷한 얘기가 보수 쪽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너도 나도 표면적으로 통합을 외치는 건,국민의힘도 마찬가지인데요. 그간 잠잠했던 한동훈 의원 복당을 두고는 서로의 셈법이 매우 복잡해 보입니다. 들어보시죠. 그런데 복당 시기를 놓고는 살얼음판을 건너가듯이 해야 한다며 오세훈 시장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는데,한동훈 의원을 직접 제명시킨 장동혁 대표는 다시 한 번 날을 세웠습니다.

[앵커]
한동훈 의원 복당은 살얼음판을 걷듯이, 얼음 다루듯이 해야 한다, 오세훈 시장이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복당을 원한다는 걸까요? 아니라는 걸까요?

[김재섭]
복당이라고 하는 구체적이고 기술적인 문제를 말씀하시는 것 같지는 않고요. 어떤 큰 명분에 있어서, 당위에 있어서의 원칙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같은 생각이고요. 복당이라고 하는 것이 물론 연대라는 큰 틀 안에 복당이라고 하는 하나의 정치적 행위가 있는 것인데 예를 들면 복당 문제부터 논의를 하게 되면 한동훈 대표를 좋아하는 분도 있고 싫어하는 분들도 있고 당내에도 여러 가지 생각이 다른 상황 속에서 자칫 큰 틀 안에서 이재명 정부라고 하는 거악을 넘어서야 하는 큰 대의명분 자체가 희석될 수 있다, 복당이 되냐 말아야 되냐, 또다시 당내의 갈등 문제가 고조될 가능성들이 제법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우리가 이재명 정부에 맞서서 정권교체, 나아가 총선 승리를 해야 한다는 대의명분에는 합의가 되어 있으니 기술적인 문제들, 그리고 아주 세부적인 문제들은 시간을 두고 논의하자가 오세훈 시장의 입장인 것 같고요. 그건 저도 마찬가지 생각입니다. 다가오는 총선에서는 당연히 한동훈 대표든 오세훈 시장이든 나아가서 이준석 의원이든 큰 배 안에서 같이 가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저는 그 가운데 역할을 당연히 할 것이지, 당장 어떤 복당 문제라고 하는 기술적이고 지엽적인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논의를 시작하게 되면 오히려 큰 연대라고 하는 더 큰 목표에 다가가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다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은 배고프면 밥 먹어야 된다, 이런 의미로 들리고 전당대회 전에 합칠 것이냐, 총선 전에 합칠 것이냐, 여러 얘기가 나오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총선 전에는 함께 갈 것이다, 이렇게 예측을 하시는 건가요?

[김재섭]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만 그건 지도부가 결정할 문제니까 두고 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보여드리는 그래픽이 내일 토론회가 있습니다. 한동훈 의원이 참여하는 9시 반 정당개혁토론회가 있고요. 10시에 오세훈 시장이 세계유산보존 토론회를 연다고 합니다. 국민의힘 의원들, 이거 어디로 가야 할까 고민할 것 같아요.

[전용기]
가장 고민이 많은 시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동혁 대표가 있는 한 한동훈 의원의 복당은 쉽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고요. 만약에 오세훈 시장으로 하여금 실제 통합이 된다고 하면 한동훈 의원이 국민의힘에 복당하게 된다는 뜻인데 그럼 지금 민주당보다 더 싸울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저기 한동훈 의원이 참여하는 토론회에 김기현 의원, 윤상현 의원도 함께하는 토론회거든요. 그럼 국민의힘 의원들이 9시 반에는 한동훈 의원 토론회에 갔다가 조금 이따가 오세훈 시장 토론회로 옮겨갈 수 있는 상황일까요?

[전용기]
실제 가능성이 있고요. 이미 권력싸움은 시작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초입에는 통합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후에 가면 쌓여 있던 감정선들이 나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있고요. 기본적으로 장동혁 대표가 아직까지 날을 숨기고 있는 부분을 저는 포인트로 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날을 숨기고 있다는 게 어떤 의미일까요?

[전용기]
복당의 키는 결국에는 장동혁 대표가 가지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실제 당직자들이 모두 장동혁 대표와 뜻을 함께하고 있는 분들입니다. 그래서 외부에서의 통합, 표면적인 통합을 외치지만 결국 그 키는 장동혁 대표에게 있다고 하는 부분들을 지금 현실정치에서는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보수 삼국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30분 사이 간격을 두고 열리는 토론회, 국민의힘 의원들의 고민도 깊어질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김재섭 국민의힘 의원과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 조사기관: 리얼미터
- 의뢰기관: 아시아경제
- 조사기간: 2026년 10월 26~30일
- 조사방법: 무선 100% 자동응답 전화조사 표본오차: ±2.0%p (95% 신뢰수준)
- 전체 질문지 및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정당 지지도]
- 조사기관: 리얼미터
- 의뢰기관: 아시아경제
- 조사기간: 2026년 10월 29~30일
- 조사방법: 무선 100% 자동응답 전화조사 표본오차: ±3.1%p (95% 신뢰수준)
- 전체 질문지 및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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