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안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내년 1월까지 합당을 마무리하자는 구체적인 시한까지 제시되면서, 당 안팎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한 차례 무산됐던 조국혁신당과 합당 논의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중진들과의 만찬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거로 알려지면서 급부상했습니다.
김민석 체제 이후 범여권 통합을 기치로 출범한 당 대통합추진단장도 이제 결단할 때라며 합당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우리가 좀 더 적극적으로, 전향적으로 합당에 대한 정치적 결단을 고려할 시점이 됐다는….]
합당 추진 선봉에 섰던 민주당 전 대표는 내후년 총선 승리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구체적인 시점까지 못 박았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31일, 유튜브 '박시영TV') : 저는 빨리하면 할수록 좋고 늦어도 1월에는 이것을 마무리해야 된다….]
하지만 당내에선 충분한 논의 없이 합당 시한부터 불쑥 정하는 건 부적절하단 반발이 곧장 터져 나왔습니다.
굳이 합치지 않더라도 선거 연대가 가능하다, 민주당에 필요한 건 합당이 아닌 '우당'이란 목소리도 있습니다.
조국혁신당 반응도 차갑긴 마찬가지, 합당 논의에 앞서 신뢰 회복이 먼저라며, '국면 전환용' 합당엔 거듭 선을 긋고 있습니다.
[김준형 /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합당은) 집권당의 국면 전환을 위해 쉽게 꺼내 드는 값싼 카드가 아닙니다. 신뢰와 상호 존중 없는 연대와 통합은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도 YTN에, 합당 선언이 능사는 아니라면서, 벌어진 양당 간극을 좁히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며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탄 혁신당 입장에선, 자칫 흡수 통합으로 흐를 수 있는 합당 논의가 반가울 리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민주당은 내일(3일) 의원총회에서 신천지 조사 결과 발표도 앞두고 있습니다.
당내 계파 갈등을 촉발했던 합당 논의 재점화에 이어, 민감한 현안이 잇따르면서 김민석 체제 리더십도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온승원
영상편집 : 문지환
디자인 : 김서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