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북관광사업 먹구름 짙어지나?

2008.09.11 오전 12:16
[앵커멘트]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로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 중단이 장기화되고 개성관광마저 영향을 받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중병이라면 대북관광사업의 타격은 불가피하지만 개성공단사업은 당장 큰 영향을 받진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월 남측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금강산 관광.

남북 당국간 대립으로 관광 중단이 두 달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까지 제기되자 현대아산은 매우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998년 금강산 관광 사업 시작때부터 깊은 관심을 갖고 사업을 추진해왔고 관광 활성화에도 적극적이었습니다.

때문에 김 위원장이 중병이라면 금강산 관광 중단 사태가 장기화되고 개성관광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아울러 지난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김 위원장을 만나 얻어낸 백두산 직항로 관광과 비로봉 관광 등도 불투명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김 위원장의 유고 사태로 인한 북한 내부 혼란, 거기에 따라서 남북관계 자체가 흔들릴 수 있고 거기에 따라 경협이 타격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추진 중인 개성공단 1단계 사업의 경우 김 위원장이 이미 기본적인 틀을 마련한 상태이기 때문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은 그러나 그렇지 않아도 남북관계 경색과 경제난으로 고통을 겪는 마당에 김 위원장 와병설마저 터져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YTN 김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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