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터키 국민차 자리매김

2009.10.12 오후 02:48
[앵커멘트]

현대자동차가 형제의 나라 터키에서 국민차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터키 진출 12년 만에 내수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며 가장 경쟁력 있는 자동차로 부상했습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오인석 기자가 보도 합니다.

[리포트]

동양과 서양을 잇는 교통 요충지인 보스포러스 해협 일대는 이스탄불에서 가장 붐비는 거리로 꼽힙니다.

이곳에서 현대자동차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 됐습니다.

현대차는 르노를 제치고 터키 승용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터키 내수시장에서 4만 6,000대를 팔아 승용차 시장점유율에서 40년간 지켜온 르노의 아성을 누르고 1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엑센트'라는 브랜드로 팔리는 베르나는 가격을 15%나 올려 대당 2,000만 원이 넘지만. 지난해보다 2배가 팔릴 정도로 날개 돋친듯 판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바하르 구네르, 터키 소비자]
"현대차의 높은 품질과 좋은 디자인에 만족합니다"

이스탄불에서 동쪽으로 120km 떨어진 현대차 터키공장은 4월 이후 2교대로 풀가동되며 하루 400대 정도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다부트 무타트, 터키공장 직원]
"터키 국민들이 사랑하는 국민차를 만드는게 자랑스럽고 품질 높은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제위기로 유럽지역의 수출비중을 줄이는 대신 터키 내수시장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판촉과 차별화된 현지 밀착 마케팅이 주효했습니다.

[인터뷰:김용성, 터키 공장 판매부장]
"경제위기를 맞이해 전년도부터 브랜드 이미지를 적극 높여온 것과 공격적인 마케팅이 맞아 떨어져 판매가 신장됐습니다"

터키 공장은 내년 5월부터 신모델인 i20을 생산해 유럽시장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YTN 오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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