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올해 들어 벌써 3번재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이제 우리나라는 구제역 빈발지역이라는 오명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특히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획득한지 두 달만에 다시 구제역이 발생해 축산물의 해외 수출길이 막히는 등 축산농가의 큰 손실이 우려됩니다.
윤현숙 기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건 올해 들어서만 벌써 3번째입니다.
지난 1월 경기도 포천과 연천에서 처음 발생했던 구제역은 봄에는 인천 강화에서 충남 청양까지 범위를 넓혔습니다.
이번에는 사상 처음으로 경북 지역에서 구제역이 확인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이상길,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구제역은 우리나라에서 2000년도, 2002년도 두 차례 발생한 이래 금년 1월, 4월 경기 포천과 인천 강화 등에서 17건이 발생하였으며, 2010년 9월 27일 세계동물보건기구로부터 청정국 지위를 획득한 바 있습니다."
이번 구제역 재발로 우리나라는 불과 두 달만에 다시 청정국 지위를 잃게 됐습니다.
가공품을 제외한 돼지고기나 소고기의 해외 수출길이 다시 막혀 축산 농가의 타격이 클 전망입니다.
일제시대 이후 수십년간 잠잠했던 구제역은 중국과 동남아지역의 해외 여행이 활발해진 2000년이후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 여행객에 의한 전파로 추정할 뿐 역학조사에서도 감염경로나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는 경우도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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