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음식 유통기한, 변질 정도에 따라 세분화 필요!

2010.12.09 오후 06:10
[앵커멘트]

상한 음식을 먹고 탈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유통기한표시를 잘 살펴야 한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하지만 유통기한이 한참이 지나도 섭취에 지장이 없는 음식들이 많은데도 지나치게 유통기한이 길게 적용돼 보다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소비자원이 유통기한이 지난 식빵들을 분석했습니다.

0도~5도 사이에서는 유통기한이 끝난 뒤 20일이 지나도 먹는데 아무 지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조 때 굽는 과정을 거치면서 상대적으로 부패나 변질 위험이 적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허정아, 서울시 이태원동]
"빵 같은 것은 날짜가 지나면 냉장 보관하게 되는거고, 그 안에 먹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가공류 같은 경우는좀 먹다 보면 냉장고 안에서도 남아요. 그건 제 잘못이니 먹어야죠."

반면 크림빵과 케이크 등은 유통기한을 2일에서 8일 정도 경과하면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이 나왔습니다.

상한 음식을 피하려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꺼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박병훈, 서울시 북아현동]
"유통 기한이 지나도 하자가 없다 하더라도 왠지 보면 날짜가 지나니깐 불안하고 찜찜한 느낌이에요."

한국소비자원은 현행 유통기한표시제가 제품들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보다 세분화되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에따라 상대적으로 상할 우려가 적은 음식에 적용되는 '품질유지기한'제도를 통조림이나 젓갈류 등 12가지 음식에서 식빵등으로 확대 적용하고 쉽게 변질되는 식료품에는 '안전유지기한'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심성보, 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 대리]
"식품이라는 것이 다양한 원료들이 복합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제조과정이나 유통과정, 보관중에 다양한 특성이 나타나게 됩니다. 현행 유통기한은 판매자 중심의 개념을 획일적으로 적용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세분화된 유통기한표시제도 개선안을 식품의약품 안전청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YTN 김세호[se-3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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