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 최대가전업체 하이얼, 한국 진출 강화

2011.04.24 오전 05:15
[앵커멘트]

중국 최대 가전기업 하이얼이 한국 진출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이얼은 소형 TV를 무기로 한국에서 점차 시장을 넓혀가면서 한국의 전자기업 인수에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최대 가전기업 하이얼이 3~4개월 전 한국 시장에 출시한 중소형 TV와 세탁기가 점차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이얼은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하이마트에 26인치 LED TV 단일 모델만 공급하고 있는데 32인치 이하 소형 TV 시장에서 30%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했습니다.

[녹취:김광수, 하이마트 전문 상담원]
"거실용보다 안방용으로 많이 찾으시는데 타사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절전 효과가 있어 많이 선호하십니다."

하이얼은 또 국내 전자 부품 회사들을 상대로 부품 구매를 위한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일본 대지진 이후 한국 부품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태에서 국내 부품업체들의 질의도 활발했습니다.

[녹취:왕 다오민, 하이얼 R&D센터장]
"하이얼 그룹의 비즈니스 그룹과 기능 팀들의 일반적인 구조에 대해 설명해 드렸습니다."

하이얼은 국내 부품업체들과 개별 상담회도 열고 가격과 품질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한국 업체에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1984년 중국 칭다오에서 설립된 하이얼은 중국내 16곳과 해외 13곳에 공장을 갖고 있고 6만 명의 직원에 연 매출액이 19조 8,000억원에 달합니다.

하이얼은 앞으로 핵심 기술을 갖고 있는 국내 중소 전자업체를 인수할 계획도 갖고 있는 등 한국내 기업활동을 더욱 강화할 전략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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