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스마트폰 '전자지갑'시대 온다

2011.06.18 오전 06:19
[앵커멘트]

스마트폰을 지갑처럼 쓸 수 있는 시대가 곧 올 것 같습니다.

근거리 무선통신, NFC 기술을 이용한 것인데, 우리 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강성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커피전문점에서 주문을 한 고객이 현금이나 카드 대신 스마트폰을 결제기에 갖다댑니다.

스마트폰 안에 들어있는 '근거리 무선통신' 즉, NFC 기능을 통해 돈이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각종 할인 혜택이나 적립 횟수도 자동으로 기록 됩니다.

[인터뷰:박혜영, 서울 녹번동 (대학생)]
"현금이나 카드나 따로 들고다니는 것보다 휴대폰으로 바로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고요, (적립) 도장 같은 경우도 종이 같은 거는 금방 잃어버릴 염려가 있었는데 그냥 휴대폰 안에 있어서 되게 편리했던 것 같아요."

지하철도 교통카드나 승차권 대신 스마트폰으로 요금을 내고 탈 수 있습니다.

NFC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이렇게 갖다 대기만 하면 요금이 자동적으로 빠져나갑니다.

NFC 기반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유심카드를 바꿔 끼우고 앱을 내려받으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스마트폰은 '전자지갑'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인터뷰:양현미, KT 통합고객전략본부장]
"모바일 지갑 안에는 크레딧카드 뿐만 아니라 자기 멤버십카드, 모든 종류의 포인트카드, 거기다가 할인쿠폰, 또 여러 회사들에서 소비자들한테 주고 싶은 각종 이벤트나 할인행사 이런 것들이 다같이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내년까지 전국 30만 개 매장에 스마트폰 결제기가 보급됩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 커피전문점 등이 우선 대상 입니다.

제조업체들은 올해 말까지 NFC 기능이 내장된 스마트폰 500만 대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3대 통신사와 9개 카드사, 그리고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이런 내용의 협약을 맺었습니다.

[인터뷰:홍진배, 방송통신위원회 인터넷정책과장]
"NFC라는 것 자체는 공통의 결제인프라를 필요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공통의 기반을 구축을 하는 것이 사업의 성공 관건이기 때문에 정부가 조정자 역할을 이번에 수행하게 된 것입니다."

세계 NFC 결제 시장은 3년 안에 3,70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국내에서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해외진출의 길도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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