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요 통신망에 '스마트 검문소' 설치

2013.10.29 오후 12:52
[앵커]

사이버세계에서도 수비보다는 공격이 유리하기 때문에, 해커가 한걸음 앞서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이에 따라 정부는 주요 통신망에 이른바 스마트 검문소를 설치하는 기술 개발에 나섰습니다.

해커의 접근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를 포함한 69개 기관의 홈페이지와 서버에 피해를 입힌 6·25 사이버 공격.

이에 앞서 금융기관을 공격한 3·20 사이버테러, 모두 북한이 배후로 지목됐습니다.

[인터뷰:박재문,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화전략국장 (7월 16일)]
"서버를 다운시키기 위한 시스템 부팅영역 파괴, 시스템의 주요파일 삭제, 해킹 결과를 전달하기 위한 공격 상황 모니터링 방법과 악성코드 문자열 등이 3·20 사이버테러와 동일했습니다."

알면서도 이렇게 당하는 건 해킹이 먼저 있어야 방어기술도 나오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아예 해커의 접속을 차단하는 '지능형망'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이른바 '스마트 검문소' 설치가 핵심입니다.

금융과 국방, 교통 등 주요 정보망의 길목에 '스마트 라우터'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 '똑똑한 검문소'는 접근자의 보안등급을 판단해 차등적으로 접근을 허용합니다.

또 고도의 암호화 기술을 써서 설령 망이 해킹을 당해도 정보가 유출되지 않게 합니다.

정부는 이런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우선 올해 추경예산에 98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인터뷰:김보열, 미래창조과학부 지능통신정책과장]
"보안을 기반으로 한 '고신뢰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정부의 첫 대규모 프로젝트로서 1년간 연구개발을 거쳐 내년 말쯤이면 앞으로 어떤 규모로 어떤 식의 네트워크를 구축할지에 대해서 최종 평가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은 이미 2002년부터 'GIG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기술개발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예산이 20억 달러나 됩니다.

'한국판 GIG 프로젝트'인 우리 정부의 계획 역시 수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이는 예산 확보가 우선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YTN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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