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홈플러스 대표 국감 출석...'먹튀' 논란

2015.09.11 오전 10:50
■ 염혜원, 경제부 기자

[앵커]
우리 생활과 밀접한 경제 소식을 알아보는 '생활경제 콕' 순서입니다. 오늘은 경제부 염혜원 기자와 함께합니다어서 오세요.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매각이 되면서 영국회사 테스코의 먹튀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먼저 직접 이 말부터. 어제 국정감사에서 이 이야기가 나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도성환 대표가 어제 국정감사에 일단 출석을 했는데요. 먹튀논란에 대해서는 그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부당하다는 입장을 보였거든요. 먼저 이 이야기부터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정말 영국(테스코)이 어렵기 때문에자기가 살기 위해서 눈물을 머금고 철수하는상황이고 테스코가 먹튀로 표현되는 것에 대해서는저희는 상당히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기자]
이렇게 해명을 하기는 했지만 사실 테스코와 홈플러스에 제기된 먹튀논란에 대해서 의심의 눈초리는 쉽게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먼저 매각계획을 세워놓고 탈세를 했다. 그러니까 의도적인 탈세를 했다는 이런 의혹입니다. 지난해 홈플러스 매출은 8조 5천억원인데 세금은 단 한 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영업이익이 2천 4백억원을 넘었지만 과거의 영업권 손실과 토지 가치 하락을 한꺼번에 반영해 장부상 손실이 난 것처럼 처리한 겁니다.

홈플러스 측은 국세청이 내라고 한 건 다 냈다는 입장인데, 장부를 의도적으로 이렇게 작성한 것이라면 문제가 될 수 있겠죠. 그 밖에도 테스코에 재작년과 작년에 천4백억 원이 넘는 로열티를 지급한 점, 또 테스코에서 빌린 2조 천억 원에 대해과도한 이자를 지급한 점 등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홈플러스 노조 등은 경영진을 배임과 탈세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앵커]
소비자 입장에서도 홈플러스 매각 상당히 관심이지만 무엇보다 유통업계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텐데요. 유통업계 판도에도 앞으로 영향이 있을 것 같죠?

[기자]
네,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사모펀드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어떤 기업을 인수해서 가치를 극대화시킨 다음에 되팔아서 이윤을 창출하는 그런 구조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본다면 지금 MBK파트너스입장에서는 홈플러스에 경영정상화를 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가 될 것 같습니다.

홈플러스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2. 5%밖에 되지 않습니다. 실적이 좋았을 때는 5%가 넘었던 적도 있었으니까, 반 토막이 난 거죠. 매출을 늘리려면 대형마트 입장에서는 일단가격할인 경쟁을 벌일 공산이 가장 큽니다. 이렇게 되면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다른 대형마트도 동참하지 않을 수 없겠죠? 그런데 경쟁 업체들, 아직은 가격할인 경쟁을 벌일 생각이 없다고 단언하고 있지만, 유통업계의 판도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경쟁은 치열해질 것 같습니다. 이번에 부동산 이야기로 넘어가 볼까요?

전셋값이 오르고 오르다가 이해가 쉽게 안 되는데 매매가 보다 전세값이 더 비싸지는 곳이 서울에 나타났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 성북구에 있는 한 대형 아파트단지였는데요. 매매가 3억천만 원인데, 전셋값이 3억5천만원입니다. 성북구의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매매 가격의 80%를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층수와 위치가 좀 더 좋은 곳에서는 매매가보다 비싼 전셋집이 나오게 된 겁니다. 서울의 전세가율은 70%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전셋값은 봄 이사 철보다도 2-3천 만 원씩 오른 상황이고 그나마도 전세 매물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월세 아니면 집을 사는 것을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데요. 월세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고가의 월세 아파트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월세 아파트는 서울 송파구에 있는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 아파트로 나타났습니다. 244제곱미터, 74평이 보증금 1억 원에월세 천50만 원입니다.

[앵커]
월세가 1000만원이 넘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3월에 계약 체결된 내용이고요. 이렇게 월세가 비싼 곳들이 전국에 얼마나 있을까 순위를 한번 내봤는데요. 2014년부터 전국에서 월세 상위 100위까지를뽑아봤더니, 서울이 98건, 부산 해운대구가 1건,경기도 분당구가 1건이었습니다. 거의 서울에 몰려 있죠. 이 가운데 90건은 강남 3구에 모여있었습니다.

[앵커]
예상했던 결과이기는한데요. 전세값이 많이 오른다 오른다 예전부터 했지만 집값을 상회할 정도로 올랐다는 것은 서민 입장에서 참 씁쓸한 일인 것 같습니다.

아파트사는 분들 요즘에 또 한 가지 걱정되는 게 범죄가 워낙 많이 발생하다보니까 그래도 CCTV가 많이 달려 있으면 범인 잡는 데 용이하잖아요. 그런데 그게 무용지물인 게 화질이 안 좋다고요?

[기자]
그야말로 깜깜이 CCTV인데요. 한 아파트 CCTV 화면 직접 보시겠습니다. 고급 아파트만 노린 절도범들이 찍힌 CCTV 화면인데, 서 있는 차량, 지나가는 사람의 얼굴식별이 되십니까? 한 사람이 지나가죠. 주변에 있는 차량번호나 저 사람의 인상착의가 구분이 가십니까?

[앵커]
정면을 본다고 해도 못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공동주택단지에 설치하는 최소화질 기준만 충족을 한다됩니다. 그게 현재는 41만 화소입니다. 사실 요새 휴대전화에 내장된 카메라도 천만 화소가 넘습니다. 그런데 아파트에 설치된 CCTV의 화질이 이렇게떨어지다 보니, 범죄인 특정이 어렵고 그리고 지금 보시는 것처럼 밤에는 거의 감시 기능을 못하는 것이나 다름 없었는데요.

국토교통부가 앞으로는 아파트에 설치하는 CCTV화소수를 130만 화소로 올리기로 했는데요. 이 130만 화소라는 기준은 경찰청에서 경험을 보면 100만 화소가 넘으면 인물식별이 가능하다라고 이렇게 판단이 돼서 130만 화소를 최소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그렇게 되면 41만 화소일 때보다는 감시거리가 8에서 5m 정도 늘어나는 셈입니다.

[앵커]
앞으로 CCTV의 화소수가 좀 늘어나면 범죄예방이나 여러 가지로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겠네요.

[기자]
그럴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경제뉴스 염혜원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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