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방미 경제인단 확정 ...포스코·KT는 제외

2017.06.23 오후 02:44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미국 순방에 동행할 '경제인단'이 확정됐습니다.

기업인 52명이 함께 할 예정인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처음 참석하는 반면, 포스코와 KT 회장은 제외됐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이자 한·미 정상 회담에 맞춰 동행할 기업인의 명단과 규모가 정해졌습니다.

이번 경제인단 규모는 모두 52명입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합니다.

하지만 참가 의사를 밝혔던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황창규 KT 회장은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이를 두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등 박근혜 전 정부에서 문제나 논란이 있었던 점이 영향을 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경제인단 참가 기업은 대미 투자와 교역, 미국 사업 실적과 사업 계획, 첨단 신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을 고려해 선발됐습니다.

[강호민 / 대한상의 국제본부장 : 예전에는 가급적 많은 기업들을 사절단에 같이 참여시켰지만 이번에는 실질적으로 대미 사업이 잇는 기업들을 위주로 대기업, 중소기업, 중견기업을 골고루 선정하였습니다.]

이번 경제인단은 한미 FTA 재협상과 대미 현지 투자 등 한·미 두 나라 사이의 각종 주요 경제현안에 대해 미 경제계와 폭넓은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미 FTA에서 핵심 쟁점이 자동차였던 만큼 처음 사절단에 동참하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또 삼성전자는 이번 방문에서 미 현지에 세울 가전 공장 부지를 발표할 지가 눈 여겨 볼 대목입니다.

LG 전자도 이미 세탁기 공장을 세우겠다고 발표했고, SK그룹은 셰일가스 등 에너지 사업을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이번 경제인단 실무를 대한상의가 주도하고 있어 중소기업들의 수출 기회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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