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여파 아파트값 상승 '주춤'

2018.02.23 오후 10:35
[앵커]
설 연휴 이후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 오름 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에 이어 앞으로도 보유세 강화 등 조치들이 예상돼 시장은 당분간 관망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황선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주 서울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값은 0.15% 올라 지난 주 0.78%에 비해 상승 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9월 셋째 주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로,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발표가 곧바로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노원구, 양천구, 여의도 등 준공 30년 전후의 아파트는 재건축이 아닌 일반 아파트로 분류되지만 사업성이 불투명해지면서 매수문의가 끊겼습니다.

지난주 0.69%나 올랐던 양천구 아파트값은 이번 주 0.15% 올랐으며, 노원구 아파트도 0.12%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이미윤 / 부동산114 책임연구원 : 노후 아파트들이 재건축 연한이 도래하면서 기대감으로 가격이 올랐으나 안전진단기준을 강화해 매수문의가 줄면서 상승폭이 둔화됐습니다.]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른 강남권 재건축 단지도 오름세가 주춤했습니다.

송파구 0.22%, 강남 0.18%, 서초 0.12% 오르는데 그치는 등 상승 폭이 일제히 둔화했습니다

특히 대표적인 재건축단지인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의 경우 최고 5천만 원까지 가격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거래가 크게 줄면서 재건축 시장은 당분간 소강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4월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다 재건축 연한 강화, 보유세 강화 조치 등이 잇따라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미 안전진단을 마친 강남권과 비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간에는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습니다.

YTN 황선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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