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생생경제] 5G 시대 도래? 아직 4G, 5G 요금제 차이 크지 않아...

2019.04.04 오후 04:17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신동형 알서포트 전략기획팀장


[생생경제] 5G 시대 도래? 아직 4G, 5G 요금제 차이 크지 않아...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오늘 가장 뜨거운 경제뉴스를 제일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IT 강국 대한민국이 세계최초 5G 서비스를 어제 오후 11시 기습 개통했습니다. 왜 기습 개통했나?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이 우리나라 통신사가 개통하기로 예정한 날보다 앞서 개통한다는 소식을 듣고 세계 최초 타이틀을 사수하기 위해 기습 개통한 겁니다. 5G 시대, 어떤 세상이 열어질까요? 그리고 얼마에 이 서비스를,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까요? 신동형 알서포트 전략기획팀장 나오셨어요. 안녕하세요, 팀장님?

◆ 신동형 알서포트 전략기획팀장(이하 신동형)> 네, 안녕하세요. 알서포트 신동형입니다.

◇ 김혜민> 알서포트는 무슨 일을 하는 곳입니까?

◆ 신동형> 알서포트는 원격 지원 혹은 제어 시장에서 한국하고 일본에서 1등이고요. 전체 글로벌 5위인 그런 회사입니다.

◇ 김혜민> 전문적으로 설명을 해주실 것 같은데, 기습 개통을 해서 1등을 사수했다고 얘기했어요. 그런데 이게 아직 1등인지, 아닌지 모른다면서요?

◆ 신동형> 버라이즌은 애초에 오는 11일에 5G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었지만, 한국의 5일 상용화 계획에 따라서 일정 하루 전인 4일로 갑자기 앞당겼습니다. 업계 동향 보고로 이런 움직임을 감지한 정부와 국내 이동통신사업자들은 3일 날 버라이즌에 앞서 5G를 서비스하기로 결정했는데요.

◇ 김혜민> 그러니까 미국이 하기로 했다는 얘기를 듣고 한국이 갑자기 날을 바꾼 거군요? 그런데 이게 그냥 빨리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어디서 인정을 받아야 한다면서요?

◆ 신동형> 네, 한국이 국제 사회에서 세계 최초 5G 국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인 GSM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한국과 미국 중 어디를 세계 최초 5G 국가로 인정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 김혜민> 팀장님이 보시기에는 저희가 인정받을 것 같습니까?

◆ 신동형> 이 부분은 조금 뒤에 말씀드릴 텐데요. 양국 간 이슈가 있는 것도 같아요.

◇ 김혜민> 그러면 뒤에 설명을 해주세요. 내일부터 5G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건데요. 전 세계의 이동통신 기술이 4G에서 5G로 넘어간다. 이게 어떻게, 무엇이 바뀌는지 한 마디로 듣고 싶은 욕심이 듭니다.

◆ 신동형> 바뀌는 것은 기본적으로 아시는 것처럼 속도가 빨라지는 부분도 있겠지만, 가장 많이 바뀌는 것은, 시간은 조금 걸리겠지만요. IoT라고 하는 사물인터넷이 이동통신망으로 가능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전용망으로 가능했지만, 예전에 생각했던 것들이 이동통신망으로 가능해진다는 부분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 김혜민> 가능해지면 뭐가 구현될 수 있는데요?

◆ 신동형> 예를 들면, 지금 나오고 있는 자율주행차나 드론으로 감시하는 부분 등 센서로 해서 여러 가지 물체를 측정하고, 원격으로 컨트롤하는 부분이 가능해질 것 같습니다.

◇ 김혜민> 단순히 빨라지는 것만이 아니라 5G 시대가 되면서 새로운 기술들. 우리가 몰랐던, 상상할 수 없었던 기술들이 열리는 시대다?

◆ 신동형> 사실상 이 부분은 이동통신사들의 광고에서 많이 보여주는 부분이어서 그것들이 실질적으로 가능해진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혜민> 안경 끼고 있으면 야구장에서 응원하는 것 같을 수 있는 기술을 말하는 걸까요?

◆ 신동형> 네, 증강현실, 가상현실은 빨라지는 것뿐이고요. 로봇이 돌아다니면서 사람 대신에 일을 한다거나 그런 부분들이 향후에는 가능해질 것 같습니다.

◇ 김혜민> 전문가로서 우리나라의 5G 기술이 1등이다, 선두다, 이 말이 맞는 거라고 동의하시나요?

◆ 신동형> 1등이라는 부분은 국가적인 차원, 회사의 차원에서 이슈가 되는데요. 사실상 어제, 4월 3일,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제일 중요한 게요. 일반 소비자용 모바일 5G 서비스가 최초입니다. 그런 부분들은 국제적으로 원래 2019년, 2020년 글로벌 리딩 업체들은 거기에 런칭하게 되어 있고요. 5G 서비스도 일반 소비자의 모바일 5G 서비스가 아닌 고정 무선 접속 방식이라는 부분도 있어요. 이것은 고정된 사무실, 그리고 집에서 5G를 사용할 수 있는 건데요. 이게 1등을 하려고 했던 버라이즌이 2018년 10월에 출시를 했어요. 한국은 2018년 12월에 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렇게 봤을 때는 버라이즌은 무선 방식, 유선 방식을 포괄해서 1등을 하려고 했는데, 우리가 하는 바람에 이런 부분들이 약간 이슈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김혜민> 버라이즌은 유선 통신 5G 서비스로 세계 1위를 한 것이고, 우리나라는 무선에 있어서 5G 상용화에 1등을 한 거다?

◆ 신동형> 네, 그렇게 쉽게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이 두 가지를 다 버라이즌이 1등으로 했는데, 우리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정부하고 업계가 캐치를 하고 기습적으로 일반 사용자용 모바일 5G를 세계 최초로 런칭하게 되었습니다.

◇ 김혜민> 그렇군요. 전 세계적인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있잖아요. 화웨이도 그렇고요. 다른 나라들은 어떻습니까? 일본이나 중국은요?

◆ 신동형> 해외 5G 기술이라고 하는 것은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삼성전자, 화웨이, 에릭슨 등 통신 장비 업체들을 가져와서 국가적 이벤트나 안정화 이슈에 따라서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것이어서 그다지 차이점은 없지만, 그것을 누구보다 빨리 출시해서 안정화하는 게 포인트일 것 같아요. 되게 재밌는 부분이 이슈가 되는 게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10월에 5G 패스트 플랜이라고 하면서 미국이 1등하라고 이슈를 제기했고요. 그래서 버라이즌이 1등을 하기 위해서 이렇게 달려온 것 같습니다.

◇ 김혜민> 기술의 수준은 전 세계적으로 비슷하지만, 이것을 얼마나 빨리 상용화하고, 대중화하느냐가 관건이군요. 우리나라가 국토도 좁고, IT망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아마 상용화하고, 대중화하는 데 유리할 것 같고요. 또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런 데 빠르지 않습니까? 이 5G는 일단 제 휴대폰으로는 못 쓰는 거죠? 5G 서비스가 가능한 스마트폰을 사야 하는 거죠?

◆ 신동형> 네, 그렇습니다. 가장 쉽게는 5G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5G 스마트폰을 이용해야 합니다.

◇ 김혜민> 그러면 이제 5G 서비스가 가능한 새로운 스마트폰들이 쏟아져 나올 텐데, 어떤 제품들이 있습니까?

◆ 신동형> 지금 삼성, LG 등 여러 가지 회사에서 제공을 하고 있는데요. 지금은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5G라고 특별히 특이한 점은 없어요. 4G보다 더 빠른 스마트폰이라는 관점에서 출시가 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빨리 출시해서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따는 게 중요하니까요.

◇ 김혜민> 일단은 4G 서비스와의 차별화는 빠르다는 것.

◆ 신동형> 훨씬 더 빠릅니다.

◇ 김혜민> 얼마나 빠를까요?

◆ 신동형> 이론적으로는 10배가 가능한데, 이론적인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부분은 얼마나 촘촘하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4G보다 빨라질 수도 있고요. 더 많은 사람들이 쓰면 조금 이슈가 될 수도 있습니다.

◇ 김혜민> 기술 개발한 분들한테는 죄송한데, 꼭 굳이 빨라져야 합니까?

◆ 신동형> 그 부분들이 많이 말씀하시는 부분인 것 같아요. 전 세계적으로 4G에서 5G로 넘어가면 많은 사람들이 질문하시는데요. 나는 충분히 빨라, 왜 내가 5G를 써야 돼? 뭐가 바뀌느냐,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거든요. 그런데 되게 재밌는 포인트가 있어요. 조사를 하다 보면, 지금 1G, 2G, 3G, 4G, 5G로 넘어왔잖아요? 짝수와 홀수의 역할이 달라요. 기본적으로 1G, 3G, 5G에 있어서는 새로운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 만들어지는 거고요. 사실상 2G, 4G, 짝수 세대에서는 이때 사람들이 체감하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1G에서는 유선이 있는데, 그때 당시에 되게 오래 됐습니다. 1980년대일 텐데요. 집에서도 전화가 그렇게 필요해? 했는데, 그때 편지 쓰고 그러던 시절이었거든요. 왜 우리가 굳이 무선으로 사용해야 할까, 하는 말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이동전화의 태초가 됐고요. 디지털인 2G가 되면서 많이 일상적인 생활에서 이동전화를 많이 사용하게 됐어요. 3G가 나올 때도 통신사업자들이 동영상 서비스를 막 밀었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이 동영상 서비스 왜 필요해, 말했었어요. 결과적으로 3G망이 가능했기 때문에 인터넷이 가능해졌고요. 우리가 지금 많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아이폰, 외 많은 스마트폰이 나오게 된 기반이 된 거예요.

◇ 김혜민> 홀수 세대는 새로운 기술의 기반을 깔아줬고, 짝수 세대는 그 기술을 조금 더 심화·발전하는 군요.

◆ 신동형> 사람들이 체감하는 것은 짝수 세대일 거고요. 5G가 되면 실질적으로 나중에 달라지는 부분이 속도가 빨라지는 부분도 있겠지만, 기술적으로는 말씀드렸던 사물 인터넷이라는 부분이 가능하게 되고요. 사물인터넷이라는 것은 내가 마시는 컵에서도 센서가 달려서 내가 얼마만큼 물을 마시는지 알 수 있게 되고요. 그런 여러 가지 데이터가 쌓이게 되면,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으로 해서 인공지능 기반으로 자동, 자율화로 넘어갈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는 거죠.

◇ 김혜민> 저 또 그걸로 뭘 하냐고 물어보려고 했는데, 또 돌아보면 그게 우리 삶 가운데 아주 깊숙하게 들어오고, 그거 없이는 살 수 없는 세상이 또 오겠죠.

◆ 신동형> 그렇죠. 많습니다.

◇ 김혜민>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5G 시대에 무엇이 달라지는지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요.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과 LG의 격돌, 우리가 늘 염두에 두고 보는데요. 조심스럽게 승자를 지금 예측하는 게 가능할까요?

◆ 신동형> 이것은 5G가 최초이고, 시장이 갑자기 확 큰다기보다 점진적으로 크기 때문에 그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부분이 누굴까 하는 게 5G라는 기술 때문이 아니고요. 5G 이상의 유통망이나 브랜드력이나 다양한 부분이 더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 강한 회사가 승자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 김혜민> 지금까지는 삼성과 LG 중 휴대폰 시장에서 어디가 앞서요?

◆ 신동형> 현재 글로벌 탑이 삼성전자죠.

◇ 김혜민> 우리나라에서도요?

◆ 신동형> 네, 당연히.

◇ 김혜민> 그렇군요. 가격대가 중요할 것 같아요. 가장 이슈에요, 우리한테는.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 신동형> 스마트폰 가격을 말씀하시는 거죠? 사실 가격대는 5G 나왔을 때 당장 내가 사느냐, 그것은 또 다른 거거든요. 기술 혹은 제품 수용 곡선이라는 게 있어요. 초기에 혁신가냐, 아니면 얼리어답터냐, 매스 머조리티냐, 아니면 늦은 머조리티냐, 아니면 후기 진입자냐, 하고 생각이 되는데요. 사실상 초기 시장은 가격보다도 새로움을 더 어필하는 혁신가, 그리고 얼리어답터들한테 맞는 시장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고요.

◇ 김혜민> 그리고 그들한테는 가격이 중요하지 않죠.

◆ 신동형> 그렇죠. 제조 역량이 뛰어난 삼성하고 LG가 양산 및 대량 생산이 되면 또 자연스럽게 가격은 떨어지게 됩니다.

◇ 김혜민> 이거는 다른 어떤 가전제품, 전자기기, 다 똑같은 현상이죠. 요금제가 중요합니다. 지금 각 이동통신 3사에서 5G 요금제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는데, 특징을 설명해주신다면요?

◆ 신동형> 우리보다 조금 늦은 미국 버라이즌은 기존 4G 가격에서 10불 정도를 더한 게 5G 요금이라고 선포를 했거든요.

◇ 김혜민> 그러면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은데요?

◆ 신동형> 그리고 지금까지 발표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이동통신 3사 가격이 4G와 5G 사이에 차이를 안 두는 부분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현재로서는 데이터 양에 있어서 4G에 없는 데이터 양과 가격 요금을 내놓는 것처럼 중간에 속속 끼어들어서 이게 4G인지, 5G인지 모를 정도로 그런 가격대를 만들어내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SKT 같은 경우에는 4G에 6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게 5만 원이라면, 5G는 6GB가 아니라 8GB 서비스를 내놓고 5만 5000원을 받아요. 그리고 KT는 4G에서 10GB면 6만 9000원인데, 5G에서 8GB. 데이터의 용량을 줄였죠. 그러면 5만 5000원. LG유플러스는 4G 6.6GB면, 5만 9000원. 그런데 5G 9GB면 5만 5000원. LG는 약간 싼 부분인데요. 이런 부분들이 사실상 미국은 5G를 가격적으로 차별화를 둔 거고요. 한국은 4G와 5G를 차별화를 안 둔 가격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혜민> 이유가 있을까요?

◆ 신동형> 그것은 사실상 전략적인 부분일 것도 같아요. 예를 들면, 4G, 5G 뭐가 달라? 하는데 지금은 차별이 없으니까 데이터 용량에 따라서 다른 가격제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혜민> 그런데 우리가 기본적으로 이렇잖아요. 투자한 금액이 있으면 그만큼 소비자 가격으로 들어가는 거잖아요. 그러면 기술이 진일보했으면 당연히 투자비용이나 기반 비용이 들어갔을 것이고, 그러면 소비자 가격이 오르는 게 당연한 거 아니야? 안 오르는 게 이상한데, 왜 안 오르지? 이런 질문을 할 것 같아요.

◆ 신동형> 네, 그런데 그게 통신사 입장에서 보면, 비용구조를 봐야 할 부분인 것 같아요. 통신사 입장에서 비용구조는 주파수 비용, 그리고 망 구축비용. 고정비가 큽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분산할 수 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5G망을 전국으로 깔아버린다면 비용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요. 그런데 초기 혁신가들이 많은 지역부터 조금씩 하면서 사람들이 많이 쓰게 순차적으로 추진할 거기 때문에 조율이 가능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5G를 많이 확산시켜야 한다는 관점에서 가격대가 높으면 거부감이 있기 때문에 확산의 관점에서 전략적인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 김혜민> 많은 사람들이 써야 그 기술이 상용화되고, 그래야 기계들도 많이 만들고, 그래야 정착이 되니까요. 일단 인프라를 해놓으면 그다음 기술은 크게 비용지불이 안 된다는 이야기인데요. 그래서 지방은 찬밥이다.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인프라가 되어 있는 서울, 근교, 이런 쪽만 5G 상용화를 대비해서 준비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거든요?

◆ 신동형>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 세계 대부분의 통신사업자들이 어떤 지역부터 커버리지를 넓힐지 계획을 발표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올해 2019년에는 10개 도시를 커버리지하겠다고 했으면 2020년에는 30개 하겠다, 이런 식으로 넓혀가고 있고요. 이 부분도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사업자이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처럼 5G 망을 다 깔았어요. 그런데 그러면 엄청난 구축비용이 들기 때문에 그게 다시 소비자한테 전가될 수 있거든요. 그러면 가격이 비싼데 내가 왜 써야 해? 라고 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사용자들에게 악순환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순차적으로 투자를 해나가고 확대하는 게 더 맞을 것 같아요.

◇ 김혜민> 지금 피부에 가장 빨리 와닿을 수 있는 속도나 휴대폰 가격, 요금제, 이런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조금 더 확장을 해서 5G가 바꿔놓은 세상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는데, 아까 5G가 되면 사물인터넷이 가능하다, 이런 말씀을 해주셨잖아요. 인터넷 통신사업을 하는 사업자들에게도 상당한 변화가 올 것이라고 하셨는데요?

◆ 신동형> 인터넷 통신사업자들에게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 같은데요. 한 번 전체적인 그림을 봐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책을 썼는데, 그 책의 기본 컨셉이 시스템이 혁신이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게 5G를 설명하기에 되게 좋아요. 예를 들면, 포르쉐 같은 스포츠카도 사하라 사막에 있으면 그냥 고철 덩어리잖아요. 그게 잘 굴러가려면 아우토반 같은 고속도로, 중간에 기름 걱정 안 할 수 있는 주유소, 이런 게 있어야 하거든요. 그렇게 봤을 때 5G는 고속도로에요. 고속도로가 뚫리고 나면 그다음에 티코도 나올 수 있겠지만, 고속도로가 좋으면 포르쉐 등 슈퍼카들도 돌아다닐 수 있기 때문에 말씀드렸던 5G가 깔리게 되면 그다음부터 사물인터넷, 무인자동차 등 우리가 TV 광고에서 보는 많은 것들이 가능해지는 부분일 것 같아요. 그런 고속도로를 까는 이동통신사들의 입장에서 보면, 남들보다 먼저 어디, 어떻게 깔 수 있는지 알기 때문에, 그리고 사용 데이터를 알기 때문에 여러 가지 부분으로 확산할 수 있는 이벤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혜민>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가는 고속도로가 5G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팀장님은 그러면 5G 시대가 됐을 때 어떤 것을 제일 실현해보고 싶으세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옆에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게 하는 게 있다면서요?

◆ 신동형> 그게 가상현실인데, 나중에는 로봇이 돼서 연예인의 얼굴을 본 따서 놀아주는 것도 생기겠죠.

◇ 김혜민> 마지막으로 5G 시대가 오면 기업들이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 특히 5대 기업이 영향을 받을 것이다, 라고 팀장님께서 분석을 하셨는데요. 이게 어떤 분석일까요?

◆ 신동형> 우리나라 5대 그룹을 분석해서 말씀드렸는데요. 전반적인 부분으로 말씀드릴게요. 첫째, 5G라는 고속도로가 깔리게 되면 우선 이동통신사 업체들이 새롭게 농축산 부분, 자동차, 에너지, 공공안전, 헬스 케어, 제조, 미디어 등 여러 가지 부분으로 확산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기반이 생기는 거죠. 예를 들면, 말씀드렸던 것처럼 언제, 어디에, 어떤 고속도로가 깔리고,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기 때문에 사업으로 나갈 수 있고요. 지금은 구글이나 이런 OS 플랫폼들이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통신사업자들이 다시 주도권을 잡아볼까? 할 수 있는데요. 이 부분은 통신사업자들의 DNA, 사업역량에 성공 여부가 달려 있을 수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우리나라 반도체가 되게 강하잖아요. 말씀드린 것처럼 많은 하드웨어 기기들이 데이터를 만들어서 유통시켜요. 그러면 결국 저장을 해야 하잖아요. 저장은 어디에 할까요? 메모리 반도체 칩이죠. 지금은 가격 이슈로 조금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메모리 반도체를 훨씬 더 많이 사용하게 되고요. 그리고 메모리형 말고요. 비메모리도 다양한 곳에 통신할 수 있는 게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반도체 사업이 조금 많이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혜민> 우리한테 진짜 좋은 고속도로가 깔리는 거네요.

◆ 신동형> 그리고 전자제품, 다양한 하드웨어 기기의 관점에서 지금은 우리가 전자제품을 사기 위해 일반 소비자들이 유통점을 가서 사잖아요. 향후에는 전반적으로 컨트롤하고, 관리하는 식으로 바뀌기 때문에 스마트 아파트, 스마트 빌딩, 스마트 공장, 스마트 시티 등 이런 것을 대비했을 때 에어컨이나 이런 것을 납품해야 해요. 지금은 가전제품들이 B2C, 즉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업하고 있다면, 향후에는 건설회사, 도시, 그런 대상으로 B2B, B2G. 국가를 상대로 하는 사업 역량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런 부분들은 사실상 5대 그룹에서 내부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사업자가 있어야 할 것 같고요. 네 번째로는 우리 삶 속에서 관련이 되는 부분일 것 같은데, 일단 내가 사용하는 서비스에서 사용하는 데이터가 내가 생성하는 데이터로는 불가능하거든요. 남들이 생성하는 데이터, 공공데이터가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거기서 만들어지는 하드웨어나 기기는 내가 소유할 수 없어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죠? 빌려야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일상화되면서 자동차의 공유, 일반 물품의 공유, 이렇게 되면서 사람들이 공유에 대한 부분이 많이 생각하게 될 것 같아요. 기능에 집중하면서 쓰는 만큼 돈 내는 방식이 확대되리라고 예상됩니다.

◇ 김혜민> 5G 시대가 오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어떠한 부분에 발전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까지 짚어주셨습니다. 오늘 신동형 알서포트 전략기획팀장과 생생 인터뷰 함께했습니다. 팀장님, 고맙습니다.

◆ 신동형>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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