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더뉴스] 'LFP 배터리' 전기차 가성비 전쟁...반값 전기차 언제쯤?

2023.08.28 오후 02:30
■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정철진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기차 시장 이야기 좀 해보려고 합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지금 들으신 것처럼 앞다퉈 중저가 전기차 출시를 선언하고 나선 가운데 저렴한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한 테슬라 전기 차량이 국내에 출시됐습니다. 국내 업체들도 잇따라 가격을 낮춘 전기차 모델을 내놓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정철진 경제 평론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전기차가 앞으로는 대세가 될 거라고 하던데 지금 앞서 보도에서 봤습니다마는 테슬라가 내놓은 새로운 전기차, 이게 과학 모델이기는 한데 중국산 배터리를 써서 3000만 원 정도 싸다고 하더라고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지금 출시 가격이 5699만 원. 여기서 딱 감이 오죠. 고가 보조금 상한선이 5700만 원이거든요. 그러니까 5699는 보조금을 받겠다라는 그것입니다.

[앵커]
그러면 얼마에 살 수가 있는 거죠?

[정철진]
지금 실질적으로 보조금 나오는 게 국가보조금 514만 원이 결정이 됐습니다. 여기서 서울시 보조금도 130, 140만 원은 받을 겁니다. 그러면 합치면 한 600만 원 이상을 받을 수가 있을 테니까 5700만 원으로 잡아서 5000만 원대 초반? 아마 서울시 보조금에 따라서 4000만 원대 후반도 가능한데 이게 모델이 좀 달라요. 기존에 메이드 인 USA 같은 경우에 롱레인지 모델이 사륜구동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얼마에 사셨습니까 했더니 8000만 원 정도 줬다고 하거든요. 이거는 메이드 인 차이나고요. 후륜 구동 모델입니다. 그리고 들어가 있는 배터리도 리튬인산철.

[앵커]
우리나라 차들 사륜 구동보다 후륜 구동이 많잖아요.

[정철진]
네, 그래서 아마 기존의 모델Y와는 다른 모델이다라는 것을 아셔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사륜이냐 후륜이냐도 다르긴 하지만 배터리가 가장 큰 차이잖아요. 어떤 배터리 썼습니까?

[정철진]
리튬인산철, 그러니까 CATL의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쓰게 됩니다. 실질적으로 여기에 대해서 사연이 많은데 최근 중국 시장 내에서 테슬라의 입지가 위험하다는 표현은 좀 그렇고요. 기존에 중국 전기차들이 약진을 하게 되면서 아주 철옹성 같았던 시장 점유율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그러니까 테슬라 입장에서도 가격으로 경쟁을 해야 되겠다고 해서 기존의 배터리를 리튬인산철, 중국산 배터리로 갈아치우면서 가격도 내리고 가격 경쟁을 하게 됐었는데 저는 이번에 메이드 인 차이나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데는 이 이유도 있지만 중국 내에서 물량을 다 소진하지 못한 것 아닌가. 워낙 치열하니까. 그래서 그 물량의 일부가 또 우리나라까지 테슬라코리아로 판매되는 것 아닌가, 이런 추측도 해보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산 배터리 성능은 어떻습니까? 주행거리나 충전시간이요.

[정철진]
이게 기존에 메이드 인 USA 모델Y가 있고요. 메이드 인 차이나, 지금 우리가 판매하겠다는 게 있는데 1회 충전 거리가 다릅니다. 기존 같은 경우에는 400kg, 500km 되지만 이번에 우리가 판매되는 건 1회 충전에 350km 갈 수 있다고 하고요. 제로백이라고 하죠. 이거 남자분들 많이 좋아하는데 100m까지 가는 제로백이 기존의 모델Y 같은 경우가 3초대, 4초대인 반면에 이게 6.9초, 7초가 찍히더라고요. 그러니까 조금 더 성능은 떨어지죠. 그러니까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무겁잖아요. 아마 그런 것들이 주행거리라든가 이런 제로100에 영향을 줬겠다.

[앵커]
한 번 충전하면 350km, 500km. 거리로 볼게요. 한 500km 정도 나오면 부산까지 갈 수 있잖아요. 350km면 대구, 광주까지 갈 수 있는 거리잖아요.

[앵커]
그러면 중간에 한 번 더 충전을 해야 되네요.

[정철진]
그렇죠. 그런 모델이지만 테슬라라는 브랜드 때문에 아마 자동차 전문가들은 잘 팔릴 거다.

[앵커]
가격도 되게 저렴하던데.

[정철진]
가격도 8000만 원대였던 게 5000만 원대 초반으로 나온다면 굉장히 인기는 있을 것이다 이런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앵커]
그러면 전기차 가격 경쟁이 시작되는 겁니까?

[정철진]
그런 것 같습니다. 기존에는 전기차 새롭다, 성능, 이런 거에 되게 했다면 점점 가면 갈수록 역시 가격이다라는. 특히 최근에 긴축의 시대와 맞물려서 그렇게 과소비하는 시대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가격이 전기차의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기아차 나오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만든 전기차는 중국산 배터리가 아니라 우리나라산 배터리죠?

[정철진]
맞습니다. 그런데 우리도 약간 다른 추세가 앞서 레이가 잠깐 나왔었는데 이번 기아차 레이 같은 경우에도 CATL의 LFP배터리를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달고 나오는 차량도 출시가 됩니다. 아마 우리 입장에서도 서서의 전기차에서도 성능에서 가격으로 포커스가 바뀌고 있는 그런 추세도 느끼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식으로 중국산 배터리를 우리 차 제조업체들에서 쓰게 되면 그렇게 되면 앞으로 전기차 가격 얼마나 더 내려갈까요?

[정철진]
상당 부분 많이 떨어질 수가 있겠죠. 그런데 또 하나의 변수가 보조금이잖아요. 그러니까 전기차 가격 자체도 떨어지면서 보조금도 줄어드는 것까지도 함께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전기차 가격에는 다양한 변수가 있겠다 말씀을 드리는데 현재 전 세계적으로 보면 중국은 이미 전면 폐지를 했죠, 보조금을요. 우리도 지금 한 20% 삭감을 했고 유럽도 환경, 환경 하는데 25% 이상 전기차 보조금을 점점 삭감하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재정이 세계 정부들도 힘들지 않습니까? 그래서 전기차 보조금들이 점점 떨어지면서 가격, 그러니까 최근에 전기차의 가격이라는 화두가 떠오른 것 역시도 전 세계에서 정부들이 보조금을 줄이는 것과도 맥락이 닿아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배터리뿐일까요? 앞서 얘기하셨는데 사륜구동하고 후륜구동 다르다고 얘기하셨는데 싸지만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잖아요.

[정철진]
그렇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 전기차가 갖고 있는, 또 친환경이라는 이런 부분들이 어필을 하게 된다고 볼 수 있는데 결과적으로 지금 보면 전 세계에서 일단 전기차, 하이브리드 포함해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10%를 일단 넘어가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최근에도 보면 신차 출시 10대 중 1대는 다 이런 전기차량이 팔리고 있는데 이게 더 20~30% 가려면 역시 가격이라는 것을 무시 못 하겠죠.

[앵커]
그래서 이제 얼마나 더 싸질까, 여기에 대해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언제쯤이 전기차 사기 가장 좋은 시기일까요?

[정철진]
거기에 여러 가지 평가가 있지만 일단 이번에 나온 모델Y 때문에 여러 가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나비효과 같은 것들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델Y가 테슬라, 메이드 인 차이나이기는 하지만 5000만 원대 초반, 4000만 원대 후반에 살 수 있다고 하니까 당장 프로모션 지난주부터 내건 데가 벤츠라든가 폭스바겐이라든가 BMW들이 최대 25%씩 전기차를 할인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시장점유율이라는 게 한 번 확 누구에게 밀리면 쫓아가기가 굉장히 힘들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고가의 전기차 차량들은 지금 대폭 세일을 하고 있어서 이 점을 노릴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앵커]
언제가 적기일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무튼 지금은 세일을 많이 하고 있다. 그리고 전기차를 사려다가 고민하는 분들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일단 전기차 충전 설비가 부족하다, 우리나라에. 그리고 화재에 취약하다, 이 두 가지인데 먼저 설비가 많이 부족하지 않아요, 충전 설비요?

[정철진]
우리나라가 특히 많이 부족하거든요. 보통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 친환경차 몇 대 다녀? 할 때 아주 러프하게 전기차 50만 대 다녀, 하이브리드 100만 대 다녀,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전국에 설치됐던 충전기가 24만 기, 25만 기입니다. 그러니까 2분의 1밖에 안 되는 거죠, 다니고 있는 차의. 그런데 25만 개 중에서도 급속 충전할 수 있는 곳들은 10% 될까요? 그런데 반면에 유럽은 갖고 있는 대비 2배, 2.5배 이상 충전기가 더 많으니까 우리가 아직 갈 길은 더 멀고요. 그러니까 전기차가 우리가 확 속도가 안 붙는 이유. 우리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만드는 솜씨, 특히 K배터리가 세계를 주도하잖아요. 그래도 확 늘어나지 않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충전소에 대한 불편함, 충전에 대한 불편함 이런 것도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죠.

[앵커]
충전설비를 누가 만들어야 돼요? 자동차회사들이 만들어줘야 돼요?

[정철진]
여러 가지 고민들이 있기는 한데 정부의 방침이 최대한 확대하겠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기대를 해 볼 수밖에 없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전기차 기계식 주차장에 하려면 너무 무거워서 안 된다는 것들이 있더라고요. 이 부분도 해결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정철진]
맞습니다. 주차 문제도 요즘에 확 바뀌었어요. 그러니까 아파트에서 과거에는 전기차들이 너무 좋다. 왜냐하면 전기차가 별로 없을 때는 전기차 전용 주차 공간에 마음대로 댔었는데 요즘은 굉장히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니까 주차에 대한 난도 함께 나오고 있고 말씀하신 대로 기계식에 못 들어가거든요. 그렇게 될 경우에는 그런 것들도 함께 포함이 되고 있어서.

[앵커]
그것도 구입할 때 참고하셔야겠네요. 전기차에 불이 붙으면 진화에도 어려움을 겪고 또 문이 안 열린다, 이런 논란이 있었잖아요. 그거 해결됐습니까?

[정철진]
많이 고민이고 갑론을박이 있는데 YTN에서도 제가 관련한 보도들 많이 봤는데 전기차는 불이 붙으면 그냥 소화기로 끄고 이렇게 못 끕니다. 수조에 차를 넣어서 불을 식히는 이런 부분 때문에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충전에 대한 불편함, 그리고 화재에 대한 두려움이 분명히 있습니다. 물론 화재 같은 경우나 화재의 중경상 이런 비율로 따지면 내연기관차보다는 훨씬 더 안전하다, 이런 평가들을 할 수 있겠지만 아직은 전기차라는 게 생소하기 때문에 소비자들 부분에서는 화재 한번 났다더라, 불 끄려면 물에 담가야 된다든가 이런 영상 한번 볼 때마다 아직은 아닌가? 이런 생각을 분명히 갖게 될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런 생각들 안에 요즘에는 또 하이브리드차량이 다시 많이 팔린다면서요?

[정철진]
아마 인터넷이나 온라인에서도 설문조사 같은 것을 했을 때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게 하이브리드입니다. 하이브리드가 현재 아마 제일 만족해요로 했을 때는 국내에서 높은 만족감을 주지 않나라고 할 텐데요.

[앵커]
연비가 좋다면서요?

[정철진]
네, 뿐만 아니라 여러모로인데요. 실제 이게 판매량에도 나오고 있는데요. 1~7월까지 기준으로 보면 국내에서 하이브리드가 17만 대 팔렸고요. 전기차가 7만 8000대 팔렸는데요. 전기차 같은 경우에는 2021년에서 22년에 폭증을 했어요. 한 30~40%가. 그런데 작년 대비 올해는 고작 한 15%, 16%밖에는 안 늘었는데. 그런데 하이브리드는 작년에서 올해, 작년 대비는 40%가 늘었습니다. 그러니까 작년에 12만 대 팔렸는데 지금까지 17만 대 팔렸다라고 하면 그러니까 앞서도 제가 말했지만 소비자들이 일단은 기름값은 비싸고 하이브리드로 갔다가 전기차로 가야 되겠다. 이런 마인드들이 있는 것이 아닌가 보여집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K배터리,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잖아요. 그런데 우리나라가 만든 배터리는 상당히 고급 배터리인데 중국산의 저가 배터리에 밀리는 것 아니냐, 우리도 저가 배터리 만들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 하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정철진]
이게 아마 산업적 관점에서나 최근에 이차전지 광풍이 불었잖아요. 투자적 관점에서나 다 중요한 포인트이기도 한데 리튬인산철배터리, 중국이 이끌고 있죠. 이게 무겁고요. 또 성능도 떨어지고요. 대신 화재에는 안전하고요. 우리가 아는 니콜코발트망간, 삼원계 배터리 같은 경우에는 주행거리 길죠. 좋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비싸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시면 알겠지만 중국도...

[앵커]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입니까, 저게? 중국산이 36%예요?

[정철진]
점점점 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있고요. 이와 함께 믿을 수는 없겠지만 지금 1회 충전에 700km도 갈 수 있는 인산철 배터리를 개발했다, 이런 식으로 나오게 되면서 큰 틀에서 우리도 서서히 저가 배터리 쪽으로, 코발트프리라든가 이런 쪽으로 나서야 될 때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재료를 싼 재료를 쓴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도 뭔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함께 전기차 시장에 대해서 자세히 분석해 드렸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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