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생생경제] 양궁도 경영도 잘 하는 현대차 정의선, 씁쓸한 '국민 욕받이' 정몽규?

2024.08.06 오후 12:46
- 양궁 전종목 석권 배경은 간섭 없는 지원, 공정한 선발 절차
- 정몽규, 축구팬 비판에도 협회장 4연임 욕심내는 이유는?
- 재계 서열 3위 현대차 '승승장구'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
- HDC, 건설 사고율 2위·부동산 경기 악화로 평판 회복 위기
- "정몽규 회장 장기 집권으로 축구협회 투명성·공정성 사라져"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8월 6일 (화요일)
■ 대담 :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네 앞서서 별로 안 좋은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런 가운데에도 파리 올림픽은 속속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 양궁 정말 대단해요. 이번에는 올림픽 전 종목을 섞어하면서 그야말로 살아있는 역사를 썼습니다. 그러면서 각광을 받고 있는 또 다른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인데요. 반대로 같은 현대 오너 일가의 정몽규 회장. 국민의 적이 돼가고 있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오늘 기업생생스토리 시간에는 스포츠 스폰서십을 두고 희비가 교차한 현대가의 두 리더 정의선 회장 그리고 정몽규 회장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업의 이야기 기업의 리더 이야기는 바로 이분이죠. 리더스 인덱스의 박주근 대표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 (이하 박주근)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대표님. 이번에 양궁 경기 보셨습니까?

◇ 박주근 :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 조태현 : 재밌게 보셨어요. 제 아내도 막 좋아해가지고 저도 같이 봤는데 그러면서 주목을 받는 게 앞서도 이야기를 드린 것처럼 정의선 회장. 정의선 회장이 굉장히 지원을 잘하셨나 봐요. 왜 이런 평가를 받습니까?

◇ 박주근 : 저는 이 한마디로 정리가 될 것 같아요. 어제 배드민턴에 안세영 선수가 금메달을 땄잖아요. 기자회견에서 폭탄 발언을 했죠.

◆ 조태현 : 그렇죠 협회를 크게 비판했어요.

◇ 박주근 : 그러면서 이 안세영 선수가 한 말 중에 저는 기억에 남는 게 ‘배드민턴협회가 양궁협회 같았으면’ 이라는 말을 넣었어요.

◆ 조태현 : 거기서 답이 대충 나오네요.

◇ 박주근 : 답이 나온 거죠. 그러니까 간섭 없는 지원이라는 말이 대표적인 거고, 지원은 하되 모든 운영과 모든 방식은 투명하게.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서. 사실 한국 양궁의 힘이 그거거든요.

◆ 조태현 : 그렇죠 그렇죠.

◇ 박주근 : 이게 제일 큰 문제가 사실은 중국이 인구가 10억인데 축구를 못하잖아요. 이해가 안 되거든요.

◆ 조태현 : 거기 축구 선수가 우리나라 인구만큼 있을 것 같은데.

◇ 박주근 : 인구 10만 명이 있으면 호날두 같은 선수가 한 명은 나온다는 통계가 있어요. 그런데 10억이면 더 많아야 되잖아요. 근데 그 이유 중에 하나가 선수로 선발되는 과정에서 학연 지연이 작용해서 과정이 투명하지 않다는 거예요.

◆ 조태현 : 투명하지 않다.

◇ 박주근 : 반대로 이야기하면 한국 양궁이 강한 이유는 이런 학연 지연이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남자대표팀의 예를 들면 이번에 김우진 선수가 메달을 땄지 않습니까? 그 이우석 선수가 27살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김우진 선수를 보고 형이라 그러지 않고 김우진 선수라 부를 정도로 학연 지연이 없습니다. 투명하다는 이야기고 두 번째는 뭐 늘 하는 얘기지만 한국 대표 팀 선발되기가 금메달 따기보다 힘들다.

◆ 조태현 : 그렇죠.

◇ 박주근 : 이번에도 101명 남자, 101명 여자 선수 중에서 다섯 번의 경기를 통해서 선발 과정을 거치거든요. 그러니까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매년 4년마다 느끼지만 늘 새로운 이름들이 나타나지 않습니까? 이게 한국의 가장 큰 힘이라서 현대차 정의선 회장이 이런 데 대한 지원은 하되 간섭이 없는 그게 한국 양궁의 가장 큰 힘이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뭐 결국에는 그게 성적으로 이어졌으니까 어느 정도 검증이 됐다고도 볼 수 있는데 저희 지금 YTN TV에서는 귀국한 선수들 인터뷰가 생방송으로 나가고 있었네요. 아무튼 굉장히 주목을 받는데 우리나라 대기업들을 보면 스포츠에 대한 후원을 많이 하고 있잖아요. 최근에는 많이 희석이 된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여전히 현대는 굉장히 이 스포츠 후원을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이게 창업주 故 정주영 명예회장 이분과도 좀 연결되는 부분인가요?

◇ 박주근 : 아주 크죠. 정주영 회장이 처음에 스포츠에 관심을 가진 건 64년이라고 이야기를 해요. 64년 도쿄올림픽을 보고는 그때 이제 결심을 했다고 합니다. 이런 경기를 우리도 유치를 해야 되겠다고 결심을 하기 시작한 것이죠.

◆ 조태현 : 참 꿈은 굉장히 크신 분이에요.

◇ 박주근 : 그리고 꿈을 17년 만에 이루었죠. 81년도에 88올림픽을 유치 단장을 하셨고 유치를 실제 이루고 82년 대한체육회 회장 재계 인물로는 처음으로 대한체육회 회장을 역임을 했거든요. 그러면서 현대그룹이 당시 우리나라 대부분의 종목을 후원했습니다. 지금은 양궁도 있지만 농구, 씨름단도 제일 처음 만들었고요. 축구부터 시작해서 모든 게 있었고. 야구도 있었고요. 실제적으로 2002년 월드컵 유치전에도 정주영 회장이 월드컵에 유치에 굉장히 공을 들였고요. 그 당시에 일본이 한 말이 있습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일본이 뭐라 그랬냐면요. 이번 월드컵 개최는 대한민국과의 경쟁이 아니라 현대와의 경쟁이라고 그랬습니다. 실제적으로 현대그룹 내에 유치단을 설치를 했었어요. 그 정도로 열정이 많으셨고. 이 덕분에 사실은 지금 아까 이야기했지만 현대 가의 많은 오너 일가들이 양궁뿐만 아니라 지금 축구협회 그다음에 아이스하키 여러 협회를 지금 스폰서 하고 있고 지금 40~50년 이상 계속하고 있다고 있죠.

◆ 조태현 : 여러 가지 공과 과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현대가가 스포츠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이 부분은 좀 부정하기가 어려울 것 같고요. 그래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대한양궁협회장은 어떻게 맡게 된 건가요?

◇ 박주근 : 요게 초대 회장은 양궁협회가 초대 회장이 정몽준 이사장이에요.

◆ 조태현 : 현대가네요.

◇ 박주근 : 현대가, 그렇죠. 그러니까 이것도 사실은 정주영 회장의 역할이 컸고 정몽준 이사장은 단 2년밖에 하지 않습니다. 2대 회장이 바로 정몽구 회장이에요.

◆ 조태현 : 이거 세습인가요?

◇ 박주근 : 그렇죠. 85년부터 맞았기 때문에 지금 현대가에서 어떻게 보면 정몽구 회장이 거의 한 12년을 했고요.

◆ 조태현 : 오래 하셨구나.

◇ 박주근 : 6대, 7대, 8대까지는 유홍종 이중우 이분들이 했는데 이분들도 다 현대자동차 그룹 임원들이었어요. 다 현대가에서 한 거죠. 그리고 9대, 2005년도부터 현재 정의선 회장이 맡고 있는데 결국에는 정의선 회장이 맡은 거는 할아버지, 아버지 역할이 컸다고 봐야죠.

◆ 조태현 : 어찌 됐든 간에 지금 양궁에서 이렇게 성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거를 비판을 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잘 운영을 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은데, 그래서 축구 팬들이 이쪽을 굉장히 좀 많이 부러워들 하시는 것 같습니다. 지금 축협회장 정몽규 회장께서 하고 계시잖아요. 정의선 회장과는 어떤 관계입니까?

◇ 박주근 : 현대가가 좀 가계도가 복잡하긴 한데 일단 정주영 회장이잖아요. 영자돌림은 형제들이에요. 그리고 장남이 현대차 그룹의 명예회장이 정몽구 회장이잖아요. ‘몽’자 돌림은 2세들이고 그다음에 ‘선’자 돌림은 3세들인 거죠. 정의선 회장은 3세가 되는 거죠. 정세영, 현재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의 아버지가 정세영 회장이었어요.

◆ 조태현 : 정몽규 회장의 아버지가?

◇ 박주근 : 아버지는 정세영 회장인데, 정세영 회장은 정주영 회장의 네 번째 동생입니다. 포니정이라고 불리죠.

◆ 조태현 : 네네.

◇ 박주근 : 현대그룹이 발전했던 큰 이유 중에 하나가 6.25가 끝나고 현대그룹이 건설업으로 도약을 하는데 그때 미군 부대에 많은 물건을 받았죠. 그때 정세영 회장이 미국 유학파 출신입니다. 57년도에 한국에 돌아와서 형님을 도와서 그 유창한 영어로 이걸 많이 일으켜요. 그때 정주영 회장이 67년도에 자동차 산업을 정세영 회장에게 맡깁니다. 67년도부터 자동차 산업을 해서 99년까지 정세영 회장이 현대자동차를 사실 이끕니다. 그래서 별명이 포니 정. 정몽구 회장과는 사촌 간이 되는 거고 정의선 회장한테는 오촌 당숙 어른이 되는거죠.

◆ 조태현 : 어렵다. 어찌 됐건 현대차랑은 직접적으로 두 분 다 연관이 있는 거네요?

◇ 박주근 : 아주 밀접하죠.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 스포츠계에서는 평가가 굉장히 지금 좀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 불 난 집에 기름을 붓는다는 말, 이런 말이 나올 정도긴 한데요. 정몽규 회장께서 최근에 축구 인생 30년이라는 자서전을 냈어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런 책을 출간한 이유 뭐로 보십니까?

◇ 박주근 : 저는 그 책을 다는 읽지 않았지만 어느 부분에서 조금 쇼크였냐 하면은 이 책에서 본인의 업적에 대해서 10점 만점에 8점이라고 자평을 한 부분이 아주 쇼크였습니다. 그래서 이 정도 얘기했다는 거는 내년 2월 달이 4선 연임이거든요.

◆ 조태현 : 그러니까 8점정도 받았는데 내가 4선 정도는 할 자격이 되지 않냐 이런 말씀이신 건가요?

◇ 박주근 : 그렇죠. 4선을 강행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거고 이 축구협회는 아까 이제 정주영 회장부터 시작한 현대 스포츠계가 이야기를 했는데 축구협회 쪽에 현대가가 들어온 거는 사실은 정영준 이사장 때부터죠. 그때가 97년도쯤이었는데 누가 봐도 당시에는 정몽준 이사장이 축구협회 회장을 맡는 거는 정치적 이유가 많았다고 지금 현재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대권 대선도 있었고 2002년 월드컵 직전에 맡았기 때문에 월드컵을 통한 어떤 정치적 입지 강화 이런 게 있어서, 그러면서 축구협회를 완전히 현대 일가로 다 자기 일부분으로 다 장악하면서 준 것도 정몽규 회장이니까 사촌이죠. 사촌에게 줘서 소위 말하는 장기 집권. 4선하고 또 4선하는 장기 집권을 이유 때문에 우리가 처음 이야기했던 양궁협회 같은 투명성, 공정성 같은 게 다 사라진 협의가 돼버린 거죠.

◆ 조태현 : 그러니까 정몽준 전 회장께서 지금은 많이 잊혀지긴 했지만 당시에는 대권 주자 가운데 한 명이었잖아요. 이런 의도로 하다 보니까 많이 내부적으로 문제가 됐다. 그런데 이렇게 욕먹고 지금 많이 나오는 것 중에 하나가 ‘정몽규 나가’ 이런 것들 많이 나오잖아요. 이런 상황 속에서도 연임을 이렇게 하려고 하는 이유 뭐로 보십니까?

◇ 박주근 : 우리나라에서는 사실은 축구협회 회장이라든지 IOC 위원이 그렇게 뭐 대단한 직인가 이렇게 생각이 들잖아요. 그런데 이 직위가 글로벌하게 나가면 전혀 다릅니다.

◆ 조태현 : 아.

◇ 박주근 : 실제 이건희 회장도 IOC 위원을 하셨잖아요.

◆ 조태현 : 그렇죠.

◇ 박주근 : IOC 위원은 외국에 나가면 거의 국가 원수급 대접을 받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국내에서 별게 아닌데 나오면 어떤 기회가 된다.

◇ 박주근 : 특히 축구 같은 경우는 유럽에서 굉장히 각광을 받기 때문에 피파 한국협회장이라는 명함을 주면 사실 외국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아무도 모를 겁니다. 근데 피파 한국 협회장 그러면 눈빛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아마 재계 오너들이 이쪽의 위원장을 맡는 이유는 첫 번째는 글로벌 입지에서 굉장한 비즈니스화를 할 수 있는 게 첫 번째. 그러니까 명함 자체가 절대 외국 나가면 본인 명함보다는, 삼성정도 회장은 명함을 낼지 모르겠지만, 다른 분들은 이런 협회 회장을 맡는 게 훨씬 더 본인이나 본인 회사에 도움이 될 겁니다. 이게 첫 번째 이유고요. 두 번째는 뭐 물론 기부금을 많이 내기도 하지만 이런 사회 조직을 하나 회장을 함으로 인해서 그 입지도 달라지는 것. 이 두 가지 가장 큰 이유로 봐야죠.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좀 전에 글로벌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것 이런 것들을 말씀을 해 주시고 사회적인 입지가 올라가는 것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렇다면 실제로 이렇게 스포츠와 기업 후원을 하는 게 어떤 윈-윈 그런 효과가 많이 나는 편입니까?

◇ 박주근 : 많이 나죠. 우리가 스포츠 마케팅은 별도이지 않습니까? 지금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에 조금 소극적이긴 하지만 삼성이 이전에 첼시를 후원하기도 했었고.

◆ 조태현 : 그렇죠, 그렇죠.

◇ 박주근 : 그렇죠? 그리고 각 기업이 스포츠는 사실은 거기 후원한다고 해서 이익이 나지 않잖아요.

◆ 조태현 : 돈을 까먹죠.

◇ 박주근 : 돈을 계속 투자를 하는 거죠. 예를 들어서 신세계가 야구단을 만들고 뭐 하는 것처럼. 그렇지만 그 효과를 통해서 기업 이미지 마케팅 효과는 사실은 그 투자한 돈의 상상 이상으로 하기 때문에 특히 글로벌 기업들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운영 효과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지금 정몽규 회장처럼 잘 못하면 마이너스 효과도 있죠.

◆ 조태현 : 아니 오히려 그 기업에 별로 안 좋은 이미지를 줄 것 같은데요. 그런 것들도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정의선 회장과 정몽규 회장 이쪽에 있어서도 굉장히 분위기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스포츠에서도 그렇고요. 정의선 회장, 정몽규 회장 쪽으로 가보면 기업 운영에서도 많이 다른 길을 가고 있는 것 같은데 두 기업의 간극이 큽니까?

◇ 박주근 : 뭐, 비교가 안 되죠. 일단 현대차 그룹은 재계 서열 3위, 그리고 HDC는 31위거든요. 차이가 많이 나고 사실은 이 두 집안이 아주 재밌는 게요. 아까 정세영 회장 이야기를 말씀드렸잖아요. 99년도에 정세영 회장이 사실은 소위 말하는 쿠데타를 일으킵니다. 사실 정몽규 회장은 한때 현대차 회장이었습니다. 3개월 회장. 한 5개월 정도 했나요?

◆ 조태현 : 그랬나요?

◇ 박주근 : 그런데 정주영 회장이 정세영 회장을 99년 2월인가에 불러서 정몽구에게 현대차를 넘기라고 해서 이제 이게 다 수습이 되고 결국 현대산업개발만 가지고 분가를 하게 된 게 현대산업개발이 된 거란 말이에요. 물론 정몽규 회장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겠죠. 아버지인 정세영 회장이 몇 십년간 일고는 현대차 현대자동차를 장남이란 이유만으로 정 회장이 가져갔다는 것에 불만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런데 결과는 그리고 나서 지금 25년이 흐른 결과는 현대차그룹은 물론 정문 부회장도 역할이 있지만 정의선 회장의 역할로 너무 좋죠.

◆ 조태현 : 사실은 이분이 맡아서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 박주근 : 현대차 자체의 실적도 지금 최고의 실적입니다. 지금 상반기 실적이 나왔는데요. 지금 토요타 그룹 폭스바겐 다음으로 3위를 했어요. 첫 실적이거든요. 글로벌 물론 연말에 다 가봐야 알겠지만 글로벌 탑 3를 했다는 거는 굉장한 실적이고요. 영업이익률은 1등입니다.

◆ 조태현 : 맞아요.

◇ 박주근 : 그렇기 때문에 지금 양궁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정의선 회장이 이렇게 뜨고 이렇게 굉장히 각광받고 있는 거는 기업 경영도 비슷하게 너무 잘하고 있어서. 그 반면에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 쪽은 우리가 잘 알듯이 현대산업개발은 굉장히 많은 사고 있지 않았습니까?

◆ 조태현 : 그 쇼킹했죠 아주.

◇ 박주근 : 사고 아파트라는 별명까지 붙었고 아직까지 사고율에서 2위 정도를 하고 있단 말이에요. 이번 상반기 때 이제 겨우 시공능력 10위권으로 다시 진입을 했어요. 부동산 경기도 안 좋기 때문에 현대산업개발은 정몽규 회장의 평판처럼 아직 평판 회복 못하고 있고 실적도 안 좋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도 잘하고 차세대에서도 잘하고 잘 나가고 있는 반면에 HDC 현대는 썩 좋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정몽규 회장이 늦게라도 좀 자성의 목소리를 내거나 해서 지금까지 쌓아왔던 현대차그룹의 어떤 품격이라고 할까요? 이런 것들을 좀 지켜 나가는 그런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 박주근 : 저는 높지 않다고 봐요.

◆ 조태현 : 예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 박주근 : 그래서 지금 축구협회는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굉장히 문제가 많은 것 같아요. 쟁점은 두 가지인데 첫 번째는 양궁협회가 이렇게 각광받는 이유는 공정성 때문이거든요. 반대로 축구협회는 이 공정성이 무너졌기 때문에 지금 문제가 있는 것이고 두 번째는 투명성도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 정부 지원이 꽤 많이 되더라고요. 한 300억 정도 되는데 지금 국회에서 재무제표나 감사표를 요구하는 데도 내주지 않거든요.

◆ 조태현 : 오 그래요?

◇ 박주근 : 그러니까 돈은 받되 우리는 감사는 받지 않겠다는 이야기란 말이에요. 그래서 이 두 가지가 문제가 사실은 투명성도 안 돼 있고 공정성도 안 돼 있는 게 양궁협회하고는 너무 상반된 모습이라서 이거는 분명히 협회장이 바뀌지 않으면 개선될 여지가 굉장히 적은 협회 같습니다.

◆ 조태현 : 협회를 이렇게 운영하시는데 기업 경영은 어떻게 하시는지 좀 의문이 드는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와 함께 현대차그룹 그리고 HDC 현대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주근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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