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취업자가 12만 명 넘게 늘며 두 달째 10만 명 이상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건설경기 부진으로 건설업 일자리는 4개월째, 제조업은 두 달째 감소했습니다.
폭염으로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8월 기준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8월 취업자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12만 3천 명이 늘었습니다.
두 달째 10만 명 넘게 증가한 건데, 30만 명대를 웃돌던 연초 흐름과 비교하면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한 모습입니다.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 ·기술서비스업, 운수·창고업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었습니다.
반면 건설업과 제조업 일자리는 부진이 이어졌습니다.
건설업은 8만 4천 명 줄며 4개월 연속으로 일자리가 줄었고, 제조업은 3만 5천 명 감소해 두 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폭염에 따른 날씨 요인이 건설 같은 야외활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도소매업도 5만 5천 명 줄며 6개월 연속으로 뒷걸음질 쳤습니다.
[서운주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종합건설과 전문직별 공사업이 다 같이 감소를 하면서 건설업이 감소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의복이나 의약품 제조 쪽이 감소가 지속되고 조금 그 폭도 커지면서 제조업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구직활동을 단념한 비경제활동인구 중 특정한 이유가 없는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24만 5천 명 늘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8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60대 이상은 폭염이, 20대 청년층은 취업준비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고용시장을 견인하고, 20대와 40대 취업이 위축된 추세가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청년과 여성, 중장년 등 고용 취약계층의 경제활동 촉진을 위한 추가 정책과제를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영상편집: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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